친절병에 걸린 남.편. 평범한 건가요?

Oo2023.06.23
조회1,632
주위에 물어보자니 좀 그렇고
저만 이사람이 이상한건지 이대로 이 가족이라는 이름을
유지 하는게 맞는건지
40대 남자들의 심리가 몹시 궁금해서 글 남겨봅니다
저희는 결혼생활이 올해로 15년째인데
평소 남편 성격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좋은사람이라고
생각해줬으면 한다고해요
주위 사람들을 잘 챙기고 신경을 많이 쓰는 타입이죠

지난 몇주.
딱 있었던 일만 적어보겠습니다

저희는 프렌차이즈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어요

어느 평일날.
싸워서 나오지말라기에 알았다하고 집에 있었더니
다음날 저한테 한통의전화가 왔습니다
00사장님 아니시냐고... 어제 새벽에 식사를 하시고
8만 몇천원이 송금이 안됐는데 확인부탁한다구요...

엥? 무슨일인지 남편에게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뭐냐고 물었더니 혼자밥먹은거라구요
혼자? 했더니 친한형님이랑 먹었다고 말을 바꾸더라구요

그렇구나 넘겼습니다

아 근데. 뭔가 찝찝한 이 기분은 뭘까요?

CCTV를 확인했습니다
주말 알바를 불렀더라구요
둘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조금 미안한맘도 들었는데
마치기 30분전부터 그 알바는 앉아서 손에는 휴대폰을 만지고
둘이 즐겁게 얘길 주고 받으며 쉬고있고
남편 혼자 열심히 왔다갔다 마무리를 하더라구요

퇴근도 같이 하더군요
그 8만 몇천원은 그 알바랑 둘이 먹은거였어요
여기까지는 많이 섭섭하지만 넘어가려했어요

조금 설명을 드리자면
장소는 이자카야였고 남편은 별로 좋아하지않고
저는 엄청좋아하는 연어 전문점이었고 제가 바로 얼마전에 먹고싶다고했을때 여름에 무슨 회냐고 했었기 때문에 더 섭섭했던거같아요

그랬는데 거기까지면 기분은 별로지만 그냥 넘길수있을꺼였어요

그날은 집이랑 정반대인 그 아이를 데려다 주고 왔더라구요

저희 가게는 보안 장치가 되있어서
출퇴근이 기록되어 연락이와요
그날 다시 가게를 간거고 그애집이 근처라 알수있었어요


또 다시 토요일.
둘이 마감을하고
데려다주고 왔구요

이번에는 명확하게 싫다고 얘기했습니다

알겠다고했는데

그다음주말.
이번에는 배달을 가면서 퇴근하자며 제앞에서
그아이를 태워갑니다
배달장소랑 그애집은 반대인데요

돌아온 남편에게 기분 나쁘다고 했더니
그렇게한데는 이유가 있다더군요
그아이에게 일하는걸로 지적을해야하는데
니앞에서는 그애 인격이 있기 때문에 그럴수없어
데려다 주면서 얘기하는게 맞다 생각했다고

그애는 저희가게에서 6개월 조금더 일을했지만 손이 느려
꼭 그애 옆에는 다른 사람이 붙어 같이 음식포장을 해야해요

그래서 너가 그러면 옆에 다른 사람이 같은 시급을 받지만
하는 일은 더 많아진다고 그런 얘길했다고 합니다


남편말도 일리가 있어
또 그러지 말라고 얘기했습니다
나도 존중 좀 해달라고하면서...

잠깐 제 변명을하자면
제가 그자리에서 집이 반대인데?라고 하지않았던건
그얘기를 한 저도 들은 상대들도 뻘쭘할까봐 하지않았어요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

다음날.
조용하니 나오지 말라고 혼자 가게정리하겠다고 하더군요
알바들이 마치는 시간.
따라나가서 또 그애를 데려다주고옵니다



여기서 남편의 입장은 그래요
그냥 너무 귀엽고 조카같고 자기말에 네..네..하니
챙겨주고싶다고
데려다주니 좋아하니까 자꾸 하게된다고
한번해서 자꾸 그렇게 된다구요


제입장은 그래요
저도 갖 20대가 된 아이들 학생들 너무 귀엽고 그래요
근데 딱. 거기까지만이거든요

가게안에서만 좋은 사장님하라는 말 몇번을 했습니다

그런 제가 정이 없어서 그런거라는 말이 돌아왔습니다

이일을 어떻게 풀어야될까요?
남편 너는 그런 사람이니
다른 사람들에게 잘해주고 살라고 던져줘야할지
이번은 이해하고 다음에 또 그러지 않길 바라면서 넘겨야할까요?

다른사람들은 어떤지 너무 궁금합니다



그 알바아이는 딱 집에만 데려다주고와요

근데 그러는 사이
제가 없을때
메뉴 실수한 요리도 집까지 한번 갖다주고 왔더라구요
그 애가 저희 가게에서 6개월 정도 일했으니
출퇴근 때문에 카톡을 주고 받은것도 아는데
이일이 있고 봤더니 다 지웠구요

뭘까요 이거?
싫다고 하면 안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정말 그런거 아니라고 하는데
말처럼 그 나이때가 너무 귀엽고 이뻐서
챙겨주고 싶고 해서인걸까요

문득문득 기분 나쁜게 올라와 미치겠어요

알바 아이가 미운게 아닙니다

솔직히 저는 대접받기위해 싸우고 노력해야하는
그 세심한 친절들을
편하게 대접받는 그 아이때문에 남편에게 질투가 납니다

아. 이 기분을 어떻게 설명해야할까요



제가봤을때 그 넘치도록 과한 친절을 베풀어야
본인 마음이 편하다는 그 사람이 이해안되고

제 뜻과 달라서 제가 기분이 나쁜걸까요?

다른 분들은 제 이야기를 들었을때 어떤지 너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