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륜이 뭔지 아나?

원정2009.01.13
조회883

 

모든 것을 버리고 자네에게 온 어리석은 여인에게,

자네가 해 줄 것이라는 게 고작

속옷을 검사하는 일인겐가?

 

내가 유교를 이야기하고자 함은 아닌데..

천륜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선택이 아닌 피로써 맺어진 부모자식간이나

동기간을 일컷는 것이고,

인륜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선택에 의하여 맺어진 부부간의 인연같은 것을

일컷는 말일세.

 

이 말은 자네에게 모든 것을 버리고 왔다는 표현에서,

그녀가 이 세상의 모든 인연을 끊었다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하늘이 맺어준 인연은 끊을 수가 없는 법이지.

 

그런 천륜인 부모자식간이 어떻게 생기나 보세.

 

부모자식간이란 천륜은,

남남인 남자와

남남인 여자가 만나서,

생명을 잉태해서

맺어진 인연일세..

 

남남인 자네와,

남남인 지금의 자네 옆에 있는

여자가 만난것과 같은 이치이지.

 

단지 자네와의 만남 이전에 생긴 천륜은

그 누구도 어찌할 수 없는 것일세.

 

자네의 배우자가 된 여자가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가지지는 않을까 의심하고,

그 의심이 혹시 전남편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하는 것은

그 만큼 애욕에 집착하는 자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네.

 

이렇듯 남녀간의 사랑에 인생을 거는 것은,

그 사랑이 식었을 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 마련이지.

 

그래서 사랑을 애욕이라 하는 것일세..

 

섹스 그거 별거 아니야.

여자를 섹스의 대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같이 할만한 벗을 곁에 둔다고 생각해야 옳겠지.

 

문젠 말일세..

자네는 끊지 못하는 천륜 때문에 고민하는 여자를

마음 편하게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일세.

 

만일,

그녀가 아이들 때문에

다시 돌아가겠다고 하고,

전 남편이 그녀를 받아들이겠다고 한다면,

자네는 그녀를 놓아주어야 하네.

 

사랑은 그 만큼,

사람 사귀기엔 좋은 감정이지만,

그 것으로 사람을 묶어 둘 수 없고,

사람의 마음을 힘들게 한다면

그 것은 이미 사랑이 아닌

헛된 욕망이요 집착에 불과하다는 것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