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이든 남편이든 친정엄마든 둘째낳으라고, 난리에요ㅠ
저는 돈 때문에 미쳐 돌아버릴 지경인데
제가 이상한건지 알고 싶어요ㅠㅠ
아이가 6살이에요~ 3살까지는 가정보육 빡시게 했어요
불안도가 높은 아이이기도 했고
결혼전에 제가 학원강사여서 교육에 관심이 많기도 했고
뇌교육에 빠져서 한참 아이에게 올인했었어요~
금전적인 여유가 있었으면
교재며 교구며 다 돈주고 샀을테지만
그렇지 못해서 이유식도 다 일일히 만들면서
아이재우고 틈틈히 교육자료 만들고 오리고 붙이고;;
거의 집이 어린이집 수준이였어요
4살부터는 어린이집에 보내려했는데
그때 코로나가 심해져서 등원을 거의 못했죠
등원했다가도 바로 하원하고.. 뻑하면 일주일씩,
이주일씩 가정보육했어요 한달동안도 해봤고..
이러니 맞벌이는 불가능했어요
아이의 성향도 한몫했겠지만
5살에 어린이집 적응할때 아이도 저도 꽤 힘들었는데
그해에도 코로나와 감기로 대부분 가정보육했어요
가정보육하면서 TV노출 안시키고 몸으로 놀아주고
밤에는 놀거리 만들고 여기저기 돈 안드는곳 데려가고..
저 육아..정말 열심히 했어요
6살이 됐고 이제 어린이집에 잘 적응해서
저는 .돈을 벌러 나가야합니다~ 100% 생계형이요
남편이 학벌이 좋은데 일이 좀 안풀려요;;;
나이가 40이 넘는데 월급이 300이 안됩니다
심지어 일주일에 2~3번은 야근이요 야근수당 포함...
이 돈으로 세식구 아끼고 아끼며 살았는데
이제는 물가가 하도 올라서 아끼는것도 벅차네요
아이도 미술학원 다니고 싶어하는데 그돈없어서 못보내요
유치원 보내는 돈도 부담스러워서 어린이집 보냅니다
그러니 이제 저도 돈벌어야죠..
아이도 곧 초등학교 입학할테니 초품아는 못가도
혼자 걸어서 학교갈 정도의 거리의 집을
구해야죠 근데 학교가 가까운동네는 전세도 비싸네요ㅠ
14년된 차에 돈이 한번 들어가기 시작하니 몇백은
우습게 깨지고 남편월급 쪼게 쪼게 모은돈은
명절에 생신에 축의금에 차수리비에 ...줄줄 흐르네요
수리비 부담이커서 폐차해야 할 것 같아요ㅠㅠ
차살돈은 당연히 없죠
당장 마이너스가 아닌것에 감사해야할 상황입니다
임신때도 먹고 싶은것 하나 맘껏 못 먹고
제일 싼거 먹고, 아껴먹고 그랬어요..ㅠㅠ
어떻게보면 내 삶에서 가장 눈치 안보고 편했어야할
임신 기간이 그닥 행복하지만은 않았네요ㅠㅠ
첫 아이고 손이 귀한 아이인데도 좋은옷 한번 제대로
못입히고, 저렴한거, 할인하는거사입혀요
제 옷은 언제 샀더라? 기억에 없어요
우리형편에 진작 맞벌이를 했어야 했는데
제 아버지가 병으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저는 그 망할놈의 코로나가 너무 무서웠고ㅠ
그래서 아이를 과잉보호했었던것도 있는것 같아요
코로나 걸려서 우리가족이 또 죽을까봐ㅠㅠ
무서웠어요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하니까 일을 해야하는데
일 구하는 것도 쉽지 않네요ㅠ
결혼전에 10년 넘게 했던 일을 다시 하려니
이 일 또한 늦게 끝나는 날이 많아
남편 야근에 출장이랑 겹치면 아이를 봐줄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시댁 친정 모두 멀리살고 시터나 하원도우미
알아보니 제 급여나 시터 급여나 비슷하겠더라구요~
등하원에 지장없는 일을 하려니 알바밖에 없고..
그마저도 잘 없고ㅠ
비싼돈 내고 대학 나와서는 .. 마땅히 일할곳이 없다는것에
우울하고 자존감이 바닥을 치네요
내 능력이 너무 우습더라구요
근데 제가 진짜 미쳐돌겠는건
이 미쳐 돌아가는 상황에 둘째를 낳으랍니다
하나는 외롭고, 딸이니 둘째 낳으래요
아들을 낳으래요....이게 제 마음대로 되나요?
남편 월급을 양가부모님들은 모르십니다
좋은대학나와서 회사는 좋은데라 급여가 많은줄 아시는것
같아요;;;;그러니 둘째낳아라, 애기낳고6년을 집에서
뭐했냐?_ 하시는거겠죠??...
남편 자존심 긁는거 같아 급여는 말하고 싶지 않은데ㅠ
친정엄마 마저 둘째낳아라 6년을 뭐했냐
노는 사람취급하시니 세상에 온전한 제 편은 없고
저는 미쳐 돌아버리겠어요ㅠㅠ
돈이없어서 맞벌이를 해야하는 상황에 둘째 얘기하는
남편도 이해가 안가고
시댁가면 저를 둘러 싸서 둘째 얘기하시는데
마치 제가 죽을죄를 지은 죄인같고
감옥에 갇힌것 같고 돌아버릴것 같아요
돈때문에 둘째 안 낳고 싶은 제가 이상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