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엄마 누나 저. 이렇게 넷이 사는 집인데요 엄마 아빠는 일단 술을 아예 안하시고 엄만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 술을 입에도 안댑니다. 친척중 한분이 알코올중독으로 고독사 하셨다는 얘길듣고 누나가 그분의 DNA를 물려받았나 싶을정도에요....아빠는 해외에서 사업중이라 한국에 들어온적이 거의 없으시고 엄마는 주부에요. 고등학교때 아빠가 계시는곳에갔는데 술이 면세여서 많이 사와서 누나가 말리부 한병을 다 비운것이 기억납니다. 그때부터인진 모르겠지만 누나가 대학교 유학후에 한국에 들어올때마다 매일 술에 절어서 집에왔고 가끔은 엄마한테 욕을하고 심하게 싸우기도 했습니다. 술마시면 혼난다는것을 알고는 외박도 잦았습니다. 그렇게 5-6년을 누나의 술주정에 정신적인 피해를 받았고 2주전 주말에 누나가 술먹고 너무큰소리로 엄마와 싸워서 경찰을 불렀습니다. 누나는 경찰이 오자마자 무릎을 꿇고 울면서 자기는 남을 해한적이없다 술끊겠다고 말했고 마음여린 엄만 경찰들을 돌려보냈습니다. 그날 엄마와 누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엄만 누나의 거침없는 비난과 쌍욕에 울고 누난 엄마가 억압적이라며 아빠가 바람피는거 다 안다고 해준게 뭐냐고 소리지르며 울었습니다..[저도 가족사정 다 알고있지만 하루하루 맨정신으로 버티면서 살고있어요.] 그런 사건후에 누나의 술습관이 고쳐질줄 알았지만 아니었습니다. 매번 어디서 자고 술깨고 아침에 들어와서 방에 처박혀 잠만잡니다. 솔직히 말해 저희가족은 정상은 아닙니다. 아버지는 늘 해외에 계셨고 6개월에 한번 한국에 오셨고.. 엄마는 모든 육아와 집안일을 도맡으며 본인의 외로움을 잔소리로 풀고 저희에게 폭행도하고 짜증을 냈습니다. 하지만 누나의 알코올중독으로 인해 겨우겨우 버텨왔던 가정이 무너지고 엄마도 불안장애와 고혈압을 안고 살아요..
제가 방법을 찾다찾다가 알아보니 가족중 두명만 사인하면 알코올중독벼원 강제입원이 가능하더라구요.살기위해 누나를 병원에 집어넣으려고합니다. 구급차와 직원분들 둘이서 누나를 데리고 간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집에 오기만을 기다리는중입니다. 정말 힘든결정이지만 누나의 술중독이 고쳐지길 바라며 입원서에 싸인하고왔습니다. 엄마는 내일가서 싸인하시겠다고 합니다. 제가 잘한일이겠죠? 마음이 너무 힘든데..댓글 꼭 부탁드립니다...
추가내용))많은분들이 댓글달아주셨는데 유심히 읽었고 감사합니다.대부분 하신 말씀이 알코올중독은 죽을때까지 못고친다, 그리고 누난 첫째라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었을것이다 였는데 그부분도 맞는 말씀이에요. 엄마가 본인 인생에대해 한탄하거나 부정적인 말들은 첫째딸인 누나에게 했고 제 기억엔 누나가 아주 어렸을때부터 엄마의 상황에 공감하고 잘 들어줬던것 같아요.. 평생 가족의 질타속에서 산 누나가 불쌍하지 않다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는 단지 누나의 병을 하루 빨리 고치고 누나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서 혼자 씩씩하게 잘 살아가길 바란것입니다. 누난 정말 신기하게도 술만 안마시면 한없이 천사같고 집안일도 다하고 엄마를 예쁘다고 요리 맛있다고 칭찬해주고 가족들의 자존감을 높여줍니다. 그래서 술이 더 싫습니다. 일때문에 가정을 내팽겨치고 바람까지 핀 아빠, 하나님이 우울하고 보잘것없는 본인을 살리셨다고 믿고 교회나가라고 강요하고 우울하고 외롭다고 자식들한테 푸는 엄마 둘 다 싫습니다. 하지만 그런걸 다 품고 공부도 곧잘하고 좋은학교에 진학해 졸업장도 받아온 누나가 고작 술로 스트레스를 풀고, 알코올중독자가 돼서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사는꼴을 몇년이 넘게는 못보겠더라구요. 그리고 많은분들이 누나가 어떤 큰사고를 쳤냐고 하시는데 사실 사고친건 새벽까지 술먹고들어와 방에 박혀서 다음날 오후 늦게까지 자고 일어나서 겨우 한끼먹고 다시자고 그게 반복되다보니 엄마가 새벽에도 누날 깨워 대판 싸우거나, 혹은 일찍들어왔는데 술냄새가 조금만 나면 엄마가 협박조로 '넌 재산못준다 정신병원에 무조건 보낸다'라고 말하다가 싸운일들입니다... 너무 싸움이 커져서 경찰이 온 일도 두번정도 있구요...그럴때마다 저는 출근전 새벽에 깨서 불안한마음에 잠도 못잡니다. 솔직히말해 죽을만큼 괴롭습니다..엄마도 어느정도 넘어가줄때도 있지만 원래부터 우울했던 사람이고 누나가 술마시고 토하는것도 몇번보고 누나가 매일 누구랑 마셨는지도 모르는데 헤롱헤롱거리며 집에 들어오는모습을봐서 더 걱정하고 예민한것 같습니다. 제 선택이 옳지 않을수도 있지만 제 나름대로 상담을 해보고 그래도 정신과 선생님들이 계시고 처우가 나은 기관에 오늘 누나를 폐쇄병동이 있는 알코올중독병원으로 보냈습니다. 여성의 몸을 함부로 터치할수 없기에 흰장갑을 낀 남자분 두분이 응급실 차를 타고 오셔서 집안에 들어와 누나를 데리고 데려갔습니다. 끝까지 안가겠다고 화장실 문을 잠그고 소리지르고 울며 발악하는 누나의 모습을 보고 많이 고통스럽고 힘들었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도 제 삶이 있기에 이기적인 선택을 한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매일새벽 누나와 엄마의 고함지르는 소리에 깨서 잠을 못자 몇년째 불면증을 앓고있는데 저도 살아야하지 않겠어요? 진심어린 댓글들 감사합니다. 누나부터 고치고 추후에 엄마를 모시고 정신과에 가보겠습니다.
+후기) 월110만원주고 알코올중독 누나 강제입원 시키려고합니다.
고등학교때 아빠가 계시는곳에갔는데 술이 면세여서 많이 사와서 누나가 말리부 한병을 다 비운것이 기억납니다. 그때부터인진 모르겠지만 누나가 대학교 유학후에 한국에 들어올때마다 매일 술에 절어서 집에왔고 가끔은 엄마한테 욕을하고 심하게 싸우기도 했습니다. 술마시면 혼난다는것을 알고는 외박도 잦았습니다.
그렇게 5-6년을 누나의 술주정에 정신적인 피해를 받았고 2주전 주말에 누나가 술먹고 너무큰소리로 엄마와 싸워서 경찰을 불렀습니다.
누나는 경찰이 오자마자 무릎을 꿇고 울면서 자기는 남을 해한적이없다 술끊겠다고 말했고 마음여린 엄만 경찰들을 돌려보냈습니다. 그날 엄마와 누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엄만 누나의 거침없는 비난과 쌍욕에 울고 누난 엄마가 억압적이라며 아빠가 바람피는거 다 안다고 해준게 뭐냐고 소리지르며 울었습니다..[저도 가족사정 다 알고있지만 하루하루 맨정신으로 버티면서 살고있어요.]
그런 사건후에 누나의 술습관이 고쳐질줄 알았지만 아니었습니다. 매번 어디서 자고 술깨고 아침에 들어와서 방에 처박혀 잠만잡니다. 솔직히 말해 저희가족은 정상은 아닙니다. 아버지는 늘 해외에 계셨고 6개월에 한번 한국에 오셨고.. 엄마는 모든 육아와 집안일을 도맡으며 본인의 외로움을 잔소리로 풀고 저희에게 폭행도하고 짜증을 냈습니다. 하지만 누나의 알코올중독으로 인해 겨우겨우 버텨왔던 가정이 무너지고 엄마도 불안장애와 고혈압을 안고 살아요..
제가 방법을 찾다찾다가 알아보니 가족중 두명만 사인하면 알코올중독벼원 강제입원이 가능하더라구요.살기위해 누나를 병원에 집어넣으려고합니다. 구급차와 직원분들 둘이서 누나를 데리고 간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집에 오기만을 기다리는중입니다. 정말 힘든결정이지만 누나의 술중독이 고쳐지길 바라며 입원서에 싸인하고왔습니다. 엄마는 내일가서 싸인하시겠다고 합니다.
제가 잘한일이겠죠? 마음이 너무 힘든데..댓글 꼭 부탁드립니다...
추가내용))많은분들이 댓글달아주셨는데 유심히 읽었고 감사합니다.대부분 하신 말씀이 알코올중독은 죽을때까지 못고친다, 그리고 누난 첫째라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었을것이다 였는데 그부분도 맞는 말씀이에요. 엄마가 본인 인생에대해 한탄하거나 부정적인 말들은 첫째딸인 누나에게 했고 제 기억엔 누나가 아주 어렸을때부터 엄마의 상황에 공감하고 잘 들어줬던것 같아요..
평생 가족의 질타속에서 산 누나가 불쌍하지 않다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는 단지 누나의 병을 하루 빨리 고치고 누나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서 혼자 씩씩하게 잘 살아가길 바란것입니다. 누난 정말 신기하게도 술만 안마시면 한없이 천사같고 집안일도 다하고 엄마를 예쁘다고 요리 맛있다고 칭찬해주고 가족들의 자존감을 높여줍니다. 그래서 술이 더 싫습니다.
일때문에 가정을 내팽겨치고 바람까지 핀 아빠, 하나님이 우울하고 보잘것없는 본인을 살리셨다고 믿고 교회나가라고 강요하고 우울하고 외롭다고 자식들한테 푸는 엄마 둘 다 싫습니다. 하지만 그런걸 다 품고 공부도 곧잘하고 좋은학교에 진학해 졸업장도 받아온 누나가 고작 술로 스트레스를 풀고, 알코올중독자가 돼서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사는꼴을 몇년이 넘게는 못보겠더라구요.
그리고 많은분들이 누나가 어떤 큰사고를 쳤냐고 하시는데 사실 사고친건 새벽까지 술먹고들어와 방에 박혀서 다음날 오후 늦게까지 자고 일어나서 겨우 한끼먹고 다시자고 그게 반복되다보니 엄마가 새벽에도 누날 깨워 대판 싸우거나, 혹은 일찍들어왔는데 술냄새가 조금만 나면 엄마가 협박조로 '넌 재산못준다 정신병원에 무조건 보낸다'라고 말하다가 싸운일들입니다... 너무 싸움이 커져서 경찰이 온 일도 두번정도 있구요...그럴때마다 저는 출근전 새벽에 깨서 불안한마음에 잠도 못잡니다. 솔직히말해 죽을만큼 괴롭습니다..엄마도 어느정도 넘어가줄때도 있지만 원래부터 우울했던 사람이고 누나가 술마시고 토하는것도 몇번보고 누나가 매일 누구랑 마셨는지도 모르는데 헤롱헤롱거리며 집에 들어오는모습을봐서 더 걱정하고 예민한것 같습니다.
제 선택이 옳지 않을수도 있지만 제 나름대로 상담을 해보고 그래도 정신과 선생님들이 계시고 처우가 나은 기관에 오늘 누나를 폐쇄병동이 있는 알코올중독병원으로 보냈습니다. 여성의 몸을 함부로 터치할수 없기에 흰장갑을 낀 남자분 두분이 응급실 차를 타고 오셔서 집안에 들어와 누나를 데리고 데려갔습니다. 끝까지 안가겠다고 화장실 문을 잠그고 소리지르고 울며 발악하는 누나의 모습을 보고 많이 고통스럽고 힘들었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도 제 삶이 있기에 이기적인 선택을 한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매일새벽 누나와 엄마의 고함지르는 소리에 깨서 잠을 못자 몇년째 불면증을 앓고있는데 저도 살아야하지 않겠어요?
진심어린 댓글들 감사합니다. 누나부터 고치고 추후에 엄마를 모시고 정신과에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