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합가 문제 조언구해요..

M속상80202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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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4년차구요, 딸2명있어요.
시댁쪽 형제는 1남1녀구 남편이랑 누나에요.
시댁이랑은 20분거리에 살고 일주일에 한번씩 가서 일봐드리고 장봐드리고 다합니다. 신랑이 2년전 회사관두고 제가 하는 자영업으로 같이 일한다고 들어왔어요..그래서 제가 가게하는동안 신랑은 시댁 왔다갔다해요.자유로운편이죠.
아버님은 70대후반 어머님은 80대초반 연세가 많으신데
어머님은 진짜 정정하신편이에요. 계절별 온갖 짱아찌,젓갈, 김장 다 하고싶어하세요. 그럴때마다 장보러 같이 다녀야하고 집도 엄청 깔끔하게 청소하셔야하구..암튼 깐깐하세요..
문제는 요즘 아버님이신데... 온갖지병은 다 가지고 계신데요..심혈관질환부터 허리안좋으시고 어릴때 다리한쪽을 다치셔서 수술크게하시고 걷는게 불편하세요.
연세가 드니 점점 거동이 불편해지고 지팡이- 보조기
지금은 휠체어로만 외부 이동이 가능하신데
얼마전에 아버님이 화장실에서 넘어지셔서 두분모두 크게 놀라셨나봐요.. 신랑도 속상해하고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많은데
어머님이 요즘들어 아픈사람만있는 집에 들어가기싫다는 둥 힘들다는 둥 신랑한테 하소연을 많이 했나봐요..
아버님도 얼마전엔 지나가는말로 아파트 큰~~ 평수로 이사가서 합칠까? 우스개소리다~~ 이렇게 흘리시고..
전 솔직히 워킹맘 며느리입장에서 일하고 집에오면 좀쉬고싶고 주말엔 퍼져있고싶고 애들도 중학생인데 사춘기시기인데 시부모님이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할게 뻔하고
ㅜㅜ 평소에 신랑이 설거지도 많이 하고 아침차릴때도 있는데 합가하면 이젠 끝일꺼구ㅜ
또 합가이유가 아픈 시아버지 간호를 n분의1로 가족들이 희생하며 하자 이거같은데..이 나이에 시집살이에 병간호(?)에 일도 해야 먹고살텐데.. 급 억울해지고 서러워지고 생각만해도 싫어지네요..정신은 멀쩡하시니 요양원은 절대 생각도 안한다하고..물론 입장바꿔 저라도 요양원가라면 완전 서운하겠죠ㅜ
이제 이동식 변기갖다놓으신다하는데
조금있음 기저귀 차실까봐 겁나요.. 물론 사람은 모두 늙고병드는게 순리이고 저라고 안늙겠어요ㅜ
근데 합가하고 어머님이 집에 들어가기 즐거워지시면
며느리랑 두손녀딸은 반대로 집에 들어가기 싫어질것같은데..신랑이랑 시댁사람들은 이걸 알랑가모르겠네요..합가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