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도와주세요

ㅇㅇ2023.07.03
조회12,990

+갑자기 댓글이 많이 달려있어서 놀랐네요! 일면식도 없는 저에게 가상의 공간에서 따뜻한 위로의 말씀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더 추가하고 싶은 말은
본문에 적혀진 외로움은 절대 남자를 만나고 싶다거나, 몸의 외로움이 아닌 어떤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 이 무기력함을 떨쳐낼 수 있냐 라는 질문이였습니다!

또한 돈 많은 남자를 만나라는 댓글도 보았는데 저는 타인의 도움으로 신분상승을 노리지 않습니다. 저는 좀 고생하고 상처를 받아도, 남들이 보기엔 소박한 삶을 살지언정 제 힘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전 팔다리 멀쩡하고 정신도 멀쩡한 사회구성원이니까요.

물론 제가 오해의 소지가 있게끔 글을 쓴 것 같아서 이렇게 추가합니다

남자 조심하라는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남자가 됐건 여자가 됐건 사람은 늘 조심해야죠 :)

식물 키워보기, 구피 키워보기, 재테크 공부, 네일아트, 레진공예, 뜨개질 ••• 등등등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시간 날 때 유튜브로 차근차근 공부해 보겠습니다. 저에게 귀중한 시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건 없지만 저 또한 모두를 응원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행복하게,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며 잘 살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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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화장품 판매직 한 달차 햇병아리 신입인데
그동안 판 눈팅만 해오다가 첨으로 글 써봐요.

나이는 21살이고 최종학력은 검정고시 졸업자입니다.
검고 이유는 가정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알바와 학교를 병행하기가 힘들어 부모님과 담임쌤과의 충분한 대화 후 자퇴처리를 하고 17살때부터 알바를 해오다가
드디어 제대로 복지가 갖춰져있는 곳에 취직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고졸인 내가 네임드 있는 브랜드의 직원이 되었다는게 너무 벅차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매니저님도 말투는 살짝 무서우시지만 제가 고객님들이나 타 지점으로 이동하게 되었을 때 혼나지 않았으면 해서 가르쳐 주시는 게 눈에 보입니다. 다른 언니분들도 굉장히 착하시고 텃세도 없었습니다.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출퇴근때문에 그동안 모아놓은 돈으로 자취집을 얻어 혼자 사는 중인데 너무너무 외로워서요... 집안은 어려웠지만 항상 절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제가 다쳐서 오면 걱정해주시던 부모님이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이런걸로 전화하면 괜히 걱정하실 것 같아서 투정도 못 부리겠어요. 자취하시는 분들은 이 외로움 어떻게 달래시나요?

아님 제가 나약해서 그런걸까요? 친구들은 다 유복한 가정이라 대학 다니면서 술먹고 노느라 바쁜 것 같아서 연락은 못 했어요.

하루종일 서있느라 퉁퉁 부은 발과 다리를 이끌고
퇴근하면 어두컴컴한 집만이 절 반겨주네요.
반려견이나 반려묘는 제가 제대로 돌봐주지 못 할 것 같아 엄두가 안 나구요... 돈도 써본 사람이 안다고
돈 쓸 줄도 몰라서 어딜 가야 재미있고 신나는지도 모르네요 sns를 삭제한 지 꽤 돼서요.

이런 사회초년생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게 있을까요?
댓글로 알려주심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들 오늘도 고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