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할아버지가 사귀자고 해요ㅠ

쉐델렐레2009.01.13
조회209,662

꺄아아아아아악~~~~~~~~~~~~~~~~~~>-<

 

베플은 한번 한적 있는데 ㅎㅎ

처음써본 글인데 하루아침에 톡이돼다니!!머랄까 가슴이 스믈스믈한게 ㅋㅋ

 

저 회장님께 말씀드렸어요~ㅎㅎ

개인적으로 자리 자꾸 비울수도 없고 잘해주시는게 부담된다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또 만나기도 싫고 ㅎㅎ

자꾸 "허허허~"그러시길래 또 무슨 얘기하실까봐 끊어버렸어요.

 

이건뭐 찼다고 할수도없고 ㅎㅎㅎㅎㅎㅎㅎㅎ

이거 소설아니냐는 분 계신데.. 진짜예요 ㅠ

차장님과 상담결과 저희 회사에 다른 매장으로 갑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점장을 포기하고말이죠........쉬델렐레ㅎ

 

싸이공개하라고 하셔서.........수줍지만♡

http://www.cyworld.com/5236

 

그리고 이건...

제가 아는 오빠가 하도 부탁을해서....ㅎㅎㅎㅎㅎㅎㅎㅎㅎ


www.photocok.com 포토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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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이제 꺽여버린 25살 순수女예요.

 

말그대도 30년대생 할아버지가 자꾸 작업을겁니다.

전 서비스직을 하고있구요.

할아버지는 제가 일하는 매장 건물 다른층에 사무실 회장님이세요.

 

아무래도 같은건물이다 보니 마주치는 적이 많고

손님으로 오는적이 많아서 항상 인사를 했죠.

전 인사성이 아주 밝거든요. 잇힝~

 

요즘들어 자주 마주쳤어요.

마주칠때마다 명함을 주시면서 같이 차 한잔 하자는 말씀을 계속 하시더라구요.

전 그냥 예의상 그냥 스치듯 얘기한건줄로만 알았죠.

 

그러던 어느날.... 정말 저희 매장을 찾아오신거예요.

요옆에 카페가자고..

마감해야할 일이 있어서 안된다고 했지만, 10분이면 된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냥 갔어요. 거절하면 자꾸 오실것만같아서..ㅠ

 

앉자마자 정말 3분도 지나지않아 후회가 막심했습니다.    .ㅅ.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말동무가 필요하셨나봐요.

살아온 인생을 아주 자서전을 쓰듯 얘기를 풀어헤치시는데...

 

학창시절부터...(대학을 국내3개학교 + 국외3개학교)

가족사얘기도...(막내아들이 죠지워싱턴에 천재들만 다니는학교에서 장학생으로 졸업)

사업초기때......("제일 잘 될땐 하루 2억까지도 벌었지 허허허~")

지금현재.........("난 지금도 대학입시 공부꺼리 주면 자신있어 대학가기가 제일쉽지~")

부동산이 몇십채고 하루 출장비가 천만원이 나온다는둥,.

 

전 이런 얘기들을 40분동안 어색한 썩소로 대응해드렸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을 찾아 추임새도 넣어드렸어요.

마치 방척객마냥..

너무 집중하다보니 정신이 혼미해지더군요.

아시나요 ㅋ 머리가 어질한게 눈도아프고 ㅎㅎㅎ

 

그렇게 자랑을 끝내시고..

본격적으로 저에 대해 물으시더군요.

아버지는 모하시냐? 가족관계는? 남자친구는있느냐? 학교는 어디나왔는뇨~

마치 면접보는마냥 대답해드렸어요.

말끝마다 끝에 ~다 를 붙여가면서 ㅎㅎ


 

이때부터 이상했습니다.

쉬는 일요일에 심심하면 드라이브를 가자면서

등산 좋아하냐면서~-_- 전 이것도 예의상이라고 생각해쬬.

그리고 내가안쓰는거라며 2만원 상당이 남아있는 버스카드를 주셨어요. 뭥미ㅎㅎ

그러고선 전 지금 바쁠시간이 됬다며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그 다음날...토요일이었는데

내일 모하냐면서 줄선물이 있다고 드라이브가자고 하십디다.

전 무서웠어요.

선약이있다고 거짓부렁을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월요일 ..

아침이 되자마자 찾아오셨어요,

모닝커피를 하자며..역시나 거절했지만 막무가내여서..

갑자기 상품권 하나 주시면서 거래처들 주면서 하나 남았다면서 주시더라구요

전 정말 극구 거절했지만 계속 그러셔서 예의가 아닌가 싶어 받았어요..

정말 앉아있기가 싫었습니다.

'날 손녀로 생각하시는걸거야' 라고 내자신을 세뇌시키는 순간....

 

"이제 매일아침 모닝커피 같이하자구~~" 

"남자친구를 만들려면 유부남을 만나야돼. 나랑 사귀보는거야~"

 

"남자친구를 만들려면 유부남을 만나야돼. 나랑 사귀보는거야~"

 

ㅜㅠ뛰쳐나왔습니다.

그리고 내일 상품권도 돌려주려구요.

 

정말 총각이나 아저씨였음 딱잘라 냉혹히 거절이라도 했지

이건 뭐 막내아들이 39살인데

저랑 대체 뭘 하자는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또 내려오실까봐 무서워요 흑흑

아직도 검버섯이 아른거리는게

"미스조~~커피한잔 ~~^-'"

이러실것만 같아요ㅠ_ㅠ

전 정말 무서워요.

 

이분이 나이도 많으시고 이동네에 아무래도 인지도도 높은분 이시거든요.

 

전 대체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거죠?

제가 왜 70대 할아버지를 놓고 이런 걱정을 해야하는거죠?

ㅎㅎㅎㅎㅎㅎㅎ아놔 웃지도못하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