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남친과 여행 경비. 너무 답답합니다.

ㅎㅈㅎ2023.07.05
조회33,150
본인: 23살 (대학생)남친: 27살 (직장인)
이번 주말에 둘이 여행 다녀오면서 기름값, 숙소비용은 남자친구가 부담했고 나머지 제가 싹 다 샀습니다. 당연히 저는 남친이 운전하느라 고생했으니까 밥값은 제가 부담하려고 했습니다. 돈 가지고 이러고 싶지 않은데, 한 끼 8만원짜리 식사도 제가 사고 아침점심저녁, 중간중간 카페가는거, 사진 찍는거, 술 먹는거 다 제가 부담 했구요. 남친은 중간에 한번 입장료랑 안주값 냈습니다.
그러고 여행 끝나고 헤어지기 전에 저녁을 먹었는데, 자기 먹고싶은거 먹으러 가자길래 솔직히 남친이 살 줄 알았어요. 근데 다 먹고 일어나는데 묘하게 앞으로 안 걸어나가고 저를 계속 앞장 세우더라고요. 그리고 막판에 계산대 앞에서 “잘 먹었어~” 이러면서 제가 결국 지갑 꺼내는거 보고 카드 슥 꺼내다가 다시 뒤로 물러나고요. 물론 운전 오래하고 숙소비 내고 이런것도 꽤 큰거 아는데, 여자남자 문제가 아니라 저는 용돈받으며 생활하는 학생이고 남자는 직장인 이잖아요..굳이 따지고 싶진 않지만 결론적으로 이번 여행에 낸 비용도 제가 많은 것 같고요. 사실 이번 여행에 지출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심해서 생활비 아껴 하는 수준입니다. 제가 저녁에 계산하고 나오면서 기분 안 좋아 보이니까 다음에는 자기가 사준다고 하는데 왤케 정 떨어지나요. 제가 또래만 만나다가 직장인 첨 만나봐서 잘 모르겠는데 이거 맞나요..? 차 운전하는데 많이 고된 일인거 알아서 밥값은 제가 부담하려고 했지만 마지막에 즉흥적으로 먹은 저녁까지 절 슬쩍 밀면서 내라고 하는게 너무 웃겨서요. 사고 말고를 떠나서 그냥 그 상황에서 스리슬쩍 계산에서 빠지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찌질해 보여서 자꾸 화가 나요. 객관적으로 제가 더 내는게 맞았을까요? 뭔 말이던 일단 달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