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남 택배갑질 아파트 천막 배송 사태에 있어서 입주자대표회의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입주민입니다. 네이트판 카테고리 중 화력이 제일 세다는 결시친 카테고리에 올리게 된 점 사과드립니다. 입주자대표회의와는 다른 의견도 있음을 알리는 공익 목적의 글임을 서두에 미리 알립니다.
4월 경 진행된 입주민 투표 이후 개최된 4월 입주자대표회의 정기 회의 결과 3.주차장 관리 및 운영 규정 제정(안) 최종 결과 의 4)지상 보행자도로(소방도로) 택배차량 진입금지 찬반투표(의견수렴)결과에서 찬성 50.8%의 다수 의견으로 채택되었으나, 반대의견이 42.4%인점을 고려하여 부결 처리함 이라는 부결 결과가 있었습니다. 찬성과 반대 차이가 10%p도 나지 않는 점을 보면 입주민의 절반 가량은 현재 입주자대표회의(이하 입대의)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5월 30일 택배차량 지상출입금지시행협조안내 공문을 전달받았습니다. 다음날인 6월 1일부로 택배차량 지상진입을 금지하는 것으로 통보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부결이 되었는데 왜 바로 지상출입금지를 시행하냐는 입주민들의 질문에는 입주민 투표결과는 결정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입대의 임원의 결정투표에 참고 반영하는 사항이라는 답변과 함께 택배차량 지상출입에 대해서는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닌 사항에 대해 입주민 투표를 부쳤다는 말씀이실까요?
택배차량 지상출입금지시행협조안내 공문에는 <동참하여 주시어야할 사항>에 문 앞 배송되지 않은 택배에 대해서는 사고접수를, <이것만은 꼭 지켜주세요>라는 사항에는 다른 곳에 두고 간 택배를 찾아오지 말아주세요, 필요한 물품은 되도록 직장 및 다른주소로 받아주세요, 언론사에서 인터뷰 요청시 응하지 말아주세요 등의 내용이 게재되어 있습니다.이에 덧붙여 입주민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되어있는데,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글을 입주자대표회의측에서 공문으로 게시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현재 타임라인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택배사 현재 상태 유지 지상 출입 요청 - 입대의 거절 1차 절충안 입대의 결성 후 저상차량 협조 요청 - 택배사 거절 2차 절충안 택배사 측에서 지상 파킹에어리어 3곳 지정 - 입대의 거절 3차 절충안 입대의 측에서 전동 카트 구매 후 임대료 없이 운송 요청 - 택배사 거절
이후 양측에서는 의견을 굽히지 않으며 6월 1일 이후로 입주민은 한 달이 넘도록 집 앞 택배 배송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택배차량 진입금지 시작 이후 주차장 입구에 택배를 적재했습니다. 그러자 입대의 측에서는 적재장소를 막고, 택배측에서 적재장소를 옮기자 또 그 부분도 막아두는 등 주차장 입구로 직접 받으러 가더라도 택배를 수령하고자 하는 입주민의 불편함은 생각하지 않으시더라구요. 한 번은 주차장 입구에 적재된 택배를 한 입주민께서 경찰에 분실물로 모두 신고했던 일도 있었습니다. 타 입주민의 택배인 걸 알면서도 왜 남의 물건들을 분실물 습득을 했다며 신고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행위였습니다. 하지만 단체 채팅방에 있는 여러분께서는 애써주셨다는 칭찬을 해주시기까지 하시더라구요. 이후에 택배 측에서 아파트 정문에 택배 적재용 천막을 치자 지속적인 구청 및 경찰 신고를 하여 현재 아파트 부지가 아닌 제 3의 장소에 택배 보관용 천막을 만들었고, 아파트 단지 밖으로 나가서 택배를 가지러 가야 하는 상황까지 도달했습니다. 타임라인에 맞추어 객관적인 사실만 나열하여 봐도 입대의의 택배사와의 기싸움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내부사정을 아는 입주민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행위일 수도 있다는 걸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모르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사태를 지켜보며 택배차량진입금지 찬성 측 입주민분들의 행위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습니다. 오픈채팅방에 계시는 입주민 몇 분께서는 CJ 탈퇴 운동을 하기도 하고 택배를 다른 곳으로 주문하기도 합니다. 또는 집 앞 배송이 불가한 현재 상황을 알면서도 본인이 택배를 주문해 놓고는 택배사에 사고 및 분실 접수를 하시더라구요.
-택배기사XX들 다 굶어죽어봐야 정신 차릴라나 -기사들 택배 물량 떨어지면 곧 항복할거다 -이 전쟁에서 독하게 반드시 승리합시다 불편하다고 안전을 포기할 수는 없다 -저상 측면 오픈하면 오히려 허리에 더 좋다 -전동카트 포함 한 푼도 지원 안했으면 좋겠다 오히려 우리가 지원받아야 한다 -전집 58권 짜리 맞교환품 비 올 때까지 내버려둘지도 모른다 -물 5박스 시켜서 문 앞으로 배달해 줄 때까지 괴롭혀야 하나 -타 아파트 택배갑질때 욕한 것이 미안해진다 -이라이프게시판(단체 채팅방과는 다른 의견)은 그냥 빼액게시판이 됐다
아파트 오픈 채팅방 내용 일부 발췌입니다. 이에 더불어 본인 생각과 다른 의견은 틀린 의견으로 치부하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입주민을 존중하고 의견을 나누기보다는 택배차량금지 찬성 입장을 설득, 주입하려고 하는 모습에 적잖은 실망을 했습니다. 마치 반대 입장은 없어야 하는 존재로 여기는 것 같아 반대 의견을 내기도 무서웠습니다. 앞서 비슷한 사례를 가진 아파트들이 저상차량 도입으로 마무리된 걸 보며 버티기에 돌입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처 신도시의 저상차량 택배 배송과 비교하며 무시 받는다는 의견을 내비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화룡점정으로 CJ측에 택배거부지역으로 자체 등록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오픈채팅방에 계시는 여러분들이 이에 동의하여 민원을 넣는 모습을 보고 의문을 가지자 "개인적인 민원"이었다는 답변을 하셨습니다. 본인이 택배를 시키지 않으면 그만 아닌가요? 아파트 전체를 택배 거부 지역으로 지정하려는 민원을 택배를 시키지도 않을 분들께서 개인 행동으로 민원을 넣는 것을 보며, 그때 저 역시 개인 행동으로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단지 대표께서는 "현 택배사와의 협의점을 도출하는 와중에 갈등으로 불편함이 가중되는 현 상황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로 인해 동대표, 입대위를 손가락질하시는 분들에 뭇매도 견딜 수 있습니다. 다만 지상 출입을 허용한 뒤 한 건의 안전사고 발생으로 인한 입주민분들의 질타는 감당할 자신이 없습니다" 라는 의견을 보이신 적이 있습니다. 지금 택배차량 지상출입금지를 반대하는 입장은 안전불감증이라서 반대를 하는걸까요? 아이들 및 입주민 안전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사태에서 "아이들 안전"은 차량지상출입금지를 위한 허울 좋은 방패막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아파트 밖 세상은 무서워서 아이들 어떻게 내보내실건가요. 일차적으로 지정된 시간과 장소로 단지 내 출입하는 택배차량을 피하기가 어려울 정도의 어린이는 일차적으로 보호자가 밀착 케어를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아파트 주차장에서 사고가 난다면? 이사 및 가전 가구 차량과 같은 일회성 차량 진입은 허용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차량에 사고가 난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이사 차량도 전부 금지시키실 건가요.
차가 지나다니지 않는 공원형 아파트 좋죠. 하지만 일반 택배차량이 주차장에 들어갈 수 없는 높이로 설계가 된 것은 아파트의 문제입니다. 24시간 내내 차량이 다니는 것도 아니고, 시간과 장소가 정해진 택배차량의 출입에 대해서도 거절했다는 결과를 통보 받으며 정말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파킹에어리어와 지정 시간이 있는 택배 차량과 임의의 날짜에 방문하는 이사 가전 차량 중에 무엇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보호자도 없이 앞도 보지 않고 단지 내 내리막에서 빠른 속도로 자전거와 킥보드를 타는 어린이와 부딪힐까봐도 무섭게 느껴지는데, 같은 논리라면 단지 내 자전거 및 킥보드도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입대의 측에서 자체적으로 택배 측에 내건 절충안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우선 전동카트 임대료 없이 무상 대여라는 워딩 자체도 선민의식이 가득해 보입니다. 택배차량이 들어갈 수 없으니 택배기사가 전동카트를 구매해서 다녀야하나요? 당연히 아파트측에서 제공해야함이 맞다고 보는데, 무상대여라는 알량한 단어 선택을 했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일이 두배가 되는데 이를 기꺼이 따를 노동자가 어디 있을까요? 저상차량 개조비용 지원에 대해서도 적재가능한 물건이 감소함과 함께 근골격계질환을 유발하는 낮은 탑차를 운행하고 싶은 택배기사의 비율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아파트 입구에 걸려있는 "저상차량 측면슬라이드문으로 택배기사님 건강을 해치지 않습니다."라는 현수막 문구를 보면 마음이 착잡합니다. 애초에 주차장 출입구가 개조하지 않은 일반 탑차가 들어갈 수 없는 높이로 지어졌는데, 이를 왜 택배기사에게 책임을 전가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살아가야 하는 아파트의 입대의 측 의견이 아니라 택배측 입장을 옹호해야하는 이 상황이 썩 유쾌하지 않습니다.
택배갑질 아파트라는 프레이밍을 씌우는 입대의의 의견이 아파트를 대표하는 전체 의견처럼 비춰지는 것에 동의할 수 없어 이렇게 공론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입대의와 반대되는 의견은 무시하거나, 가르쳐주고 설득하여야 하는 존재로 여기시는 모습에 대화 의지를 상실했습니다. 저와 같은 의견을 가진 입주민을 모아 이의제기 신청을 하려고도 생각했으나, 솔직히 입주민들의 눈총이 무서웠습니다. 앞으로 평생 살아가야 할 곳에서 신상을 밝히는 것도 두려운 마음에 익명의 힘을 빌려 최대한 객관적인 사실과 함께 의견을 표출해봅니다.
청약 당첨으로 평생 살 집을 구해서 행복했었는데, 입주 초기부터 논란이 많아 앞으로의 날들이 걱정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남 택배갑질 아파트 입주민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349526?sid=102택배갑질 아파트 뉴스기사 주소입니다. 기사를 먼저 보고 오시면 글을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4월 경 진행된 입주민 투표 이후 개최된 4월 입주자대표회의 정기 회의 결과 3.주차장 관리 및 운영 규정 제정(안) 최종 결과 의 4)지상 보행자도로(소방도로) 택배차량 진입금지 찬반투표(의견수렴)결과에서 찬성 50.8%의 다수 의견으로 채택되었으나, 반대의견이 42.4%인점을 고려하여 부결 처리함 이라는 부결 결과가 있었습니다. 찬성과 반대 차이가 10%p도 나지 않는 점을 보면 입주민의 절반 가량은 현재 입주자대표회의(이하 입대의)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5월 30일 택배차량 지상출입금지시행협조안내 공문을 전달받았습니다. 다음날인 6월 1일부로 택배차량 지상진입을 금지하는 것으로 통보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부결이 되었는데 왜 바로 지상출입금지를 시행하냐는 입주민들의 질문에는 입주민 투표결과는 결정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입대의 임원의 결정투표에 참고 반영하는 사항이라는 답변과 함께 택배차량 지상출입에 대해서는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닌 사항에 대해 입주민 투표를 부쳤다는 말씀이실까요?택배차량 지상출입금지시행협조안내 공문에는 <동참하여 주시어야할 사항>에 문 앞 배송되지 않은 택배에 대해서는 사고접수를, <이것만은 꼭 지켜주세요>라는 사항에는 다른 곳에 두고 간 택배를 찾아오지 말아주세요, 필요한 물품은 되도록 직장 및 다른주소로 받아주세요, 언론사에서 인터뷰 요청시 응하지 말아주세요 등의 내용이 게재되어 있습니다.이에 덧붙여 입주민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되어있는데,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글을 입주자대표회의측에서 공문으로 게시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현재 타임라인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택배사 현재 상태 유지 지상 출입 요청 - 입대의 거절
1차 절충안 입대의 결성 후 저상차량 협조 요청 - 택배사 거절
2차 절충안 택배사 측에서 지상 파킹에어리어 3곳 지정 - 입대의 거절
3차 절충안 입대의 측에서 전동 카트 구매 후 임대료 없이 운송 요청 - 택배사 거절
이후 양측에서는 의견을 굽히지 않으며 6월 1일 이후로 입주민은 한 달이 넘도록 집 앞 택배 배송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택배차량 진입금지 시작 이후 주차장 입구에 택배를 적재했습니다. 그러자 입대의 측에서는 적재장소를 막고, 택배측에서 적재장소를 옮기자 또 그 부분도 막아두는 등 주차장 입구로 직접 받으러 가더라도 택배를 수령하고자 하는 입주민의 불편함은 생각하지 않으시더라구요. 한 번은 주차장 입구에 적재된 택배를 한 입주민께서 경찰에 분실물로 모두 신고했던 일도 있었습니다. 타 입주민의 택배인 걸 알면서도 왜 남의 물건들을 분실물 습득을 했다며 신고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행위였습니다. 하지만 단체 채팅방에 있는 여러분께서는 애써주셨다는 칭찬을 해주시기까지 하시더라구요. 이후에 택배 측에서 아파트 정문에 택배 적재용 천막을 치자 지속적인 구청 및 경찰 신고를 하여 현재 아파트 부지가 아닌 제 3의 장소에 택배 보관용 천막을 만들었고, 아파트 단지 밖으로 나가서 택배를 가지러 가야 하는 상황까지 도달했습니다.
타임라인에 맞추어 객관적인 사실만 나열하여 봐도 입대의의 택배사와의 기싸움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내부사정을 아는 입주민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행위일 수도 있다는 걸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모르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사태를 지켜보며 택배차량진입금지 찬성 측 입주민분들의 행위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습니다. 오픈채팅방에 계시는 입주민 몇 분께서는 CJ 탈퇴 운동을 하기도 하고 택배를 다른 곳으로 주문하기도 합니다. 또는 집 앞 배송이 불가한 현재 상황을 알면서도 본인이 택배를 주문해 놓고는 택배사에 사고 및 분실 접수를 하시더라구요.
-택배기사XX들 다 굶어죽어봐야 정신 차릴라나
-기사들 택배 물량 떨어지면 곧 항복할거다
-이 전쟁에서 독하게 반드시 승리합시다 불편하다고 안전을 포기할 수는 없다
-저상 측면 오픈하면 오히려 허리에 더 좋다
-전동카트 포함 한 푼도 지원 안했으면 좋겠다 오히려 우리가 지원받아야 한다
-전집 58권 짜리 맞교환품 비 올 때까지 내버려둘지도 모른다
-물 5박스 시켜서 문 앞으로 배달해 줄 때까지 괴롭혀야 하나
-타 아파트 택배갑질때 욕한 것이 미안해진다
-이라이프게시판(단체 채팅방과는 다른 의견)은 그냥 빼액게시판이 됐다
아파트 오픈 채팅방 내용 일부 발췌입니다. 이에 더불어 본인 생각과 다른 의견은 틀린 의견으로 치부하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입주민을 존중하고 의견을 나누기보다는 택배차량금지 찬성 입장을 설득, 주입하려고 하는 모습에 적잖은 실망을 했습니다. 마치 반대 입장은 없어야 하는 존재로 여기는 것 같아 반대 의견을 내기도 무서웠습니다.
앞서 비슷한 사례를 가진 아파트들이 저상차량 도입으로 마무리된 걸 보며 버티기에 돌입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처 신도시의 저상차량 택배 배송과 비교하며 무시 받는다는 의견을 내비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화룡점정으로 CJ측에 택배거부지역으로 자체 등록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오픈채팅방에 계시는 여러분들이 이에 동의하여 민원을 넣는 모습을 보고 의문을 가지자 "개인적인 민원"이었다는 답변을 하셨습니다. 본인이 택배를 시키지 않으면 그만 아닌가요? 아파트 전체를 택배 거부 지역으로 지정하려는 민원을 택배를 시키지도 않을 분들께서 개인 행동으로 민원을 넣는 것을 보며, 그때 저 역시 개인 행동으로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단지 대표께서는 "현 택배사와의 협의점을 도출하는 와중에 갈등으로 불편함이 가중되는 현 상황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로 인해 동대표, 입대위를 손가락질하시는 분들에 뭇매도 견딜 수 있습니다. 다만 지상 출입을 허용한 뒤 한 건의 안전사고 발생으로 인한 입주민분들의 질타는 감당할 자신이 없습니다" 라는 의견을 보이신 적이 있습니다.
지금 택배차량 지상출입금지를 반대하는 입장은 안전불감증이라서 반대를 하는걸까요? 아이들 및 입주민 안전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사태에서 "아이들 안전"은 차량지상출입금지를 위한 허울 좋은 방패막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아파트 밖 세상은 무서워서 아이들 어떻게 내보내실건가요. 일차적으로 지정된 시간과 장소로 단지 내 출입하는 택배차량을 피하기가 어려울 정도의 어린이는 일차적으로 보호자가 밀착 케어를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아파트 주차장에서 사고가 난다면? 이사 및 가전 가구 차량과 같은 일회성 차량 진입은 허용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차량에 사고가 난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이사 차량도 전부 금지시키실 건가요.
차가 지나다니지 않는 공원형 아파트 좋죠. 하지만 일반 택배차량이 주차장에 들어갈 수 없는 높이로 설계가 된 것은 아파트의 문제입니다. 24시간 내내 차량이 다니는 것도 아니고, 시간과 장소가 정해진 택배차량의 출입에 대해서도 거절했다는 결과를 통보 받으며 정말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파킹에어리어와 지정 시간이 있는 택배 차량과 임의의 날짜에 방문하는 이사 가전 차량 중에 무엇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보호자도 없이 앞도 보지 않고 단지 내 내리막에서 빠른 속도로 자전거와 킥보드를 타는 어린이와 부딪힐까봐도 무섭게 느껴지는데, 같은 논리라면 단지 내 자전거 및 킥보드도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입대의 측에서 자체적으로 택배 측에 내건 절충안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우선 전동카트 임대료 없이 무상 대여라는 워딩 자체도 선민의식이 가득해 보입니다. 택배차량이 들어갈 수 없으니 택배기사가 전동카트를 구매해서 다녀야하나요? 당연히 아파트측에서 제공해야함이 맞다고 보는데, 무상대여라는 알량한 단어 선택을 했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일이 두배가 되는데 이를 기꺼이 따를 노동자가 어디 있을까요? 저상차량 개조비용 지원에 대해서도 적재가능한 물건이 감소함과 함께 근골격계질환을 유발하는 낮은 탑차를 운행하고 싶은 택배기사의 비율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아파트 입구에 걸려있는 "저상차량 측면슬라이드문으로 택배기사님 건강을 해치지 않습니다."라는 현수막 문구를 보면 마음이 착잡합니다. 애초에 주차장 출입구가 개조하지 않은 일반 탑차가 들어갈 수 없는 높이로 지어졌는데, 이를 왜 택배기사에게 책임을 전가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살아가야 하는 아파트의 입대의 측 의견이 아니라 택배측 입장을 옹호해야하는 이 상황이 썩 유쾌하지 않습니다.택배갑질 아파트라는 프레이밍을 씌우는 입대의의 의견이 아파트를 대표하는 전체 의견처럼 비춰지는 것에 동의할 수 없어 이렇게 공론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입대의와 반대되는 의견은 무시하거나, 가르쳐주고 설득하여야 하는 존재로 여기시는 모습에 대화 의지를 상실했습니다. 저와 같은 의견을 가진 입주민을 모아 이의제기 신청을 하려고도 생각했으나, 솔직히 입주민들의 눈총이 무서웠습니다. 앞으로 평생 살아가야 할 곳에서 신상을 밝히는 것도 두려운 마음에 익명의 힘을 빌려 최대한 객관적인 사실과 함께 의견을 표출해봅니다.
청약 당첨으로 평생 살 집을 구해서 행복했었는데, 입주 초기부터 논란이 많아 앞으로의 날들이 걱정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