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새댁입니다. 친정엄마와의 갈등

옙새6532023.07.08
조회21,705
안녕하세요. 올해 겨울에 결혼을 앞둔 예비새댁입니다.

저희 집안에는 현재 태어난지 2~3주 정도 된 조카가 있습니다.
새 생명이 태어난다는거는 정말 귀하고 신비로운 일이지요.

조카 얘기는 뒤로하고, 몇일전 예비시아버님께서 일을 하시다가 정말 크게 다치셔서 중환자실에 입원하셨습니다..
얼굴 뼈가 산산조각 나시고, 허벅지 뼈도 부러지셔서 복합골절이 생겨 얼굴과 다리의 큰 수술을 두번 감당해 내셨습니다.

저에게는 곧 가족이 되실 분이고, 저에게도 너무 걱정이 되는 입장이라 당일에 시아버님 소식 듣자마자 일도 손에 안잡혔고 회사에도 양해를 구해 바로 병문안을 갈 생각이였지만 병원 사정으로 가지 못하였고, 주말에 예비 신랑과 함께 병문안에 다녀 올 생각이였습니다. 현재 시아버님은 수술은 잘 마쳤고 회복중이시지만 6개월은 누워계셔야 할 것 같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안에도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병문안 가기 전에 저희 엄마에게 예비 시아버님 사고 당하신 얘기를 하였습니다.
엄마는 처음에 어떡하냐며 우리 나이에는 더 조심해야 한다고 걱정 하셨습니다.
그러고선 제가 병문안을 한번 갔다와봐야 될 것 같다고 말을 했더니, “ㅇㅇ아. 우리 집안에는 지금 태어난지 백일도 안된 손주가 있는데 그런 안좋은데는 가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 라고 말하셨습니다.

이게 과연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 맞나 싶습니다.

현재 조카랑은 같이 살고 있지 않습니다. 저희 집은 수도권이고, 조카 집은 강원도 입니다. 면회도 쉽지 않아 저는 한번도 보러가지 못하였고, 저희 엄마만 보고 왔습니다.

다 미신이긴 하지만 결혼식 전에 장례식장 가면 안된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백일도 안된 갓 태어난, 같이 살고 있지도 않는 조카때문에 병문안을 가면 안된다는 말은 들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지금 저희 엄마는 본인 생각을 절대 굽힐 생각이 없으시고, 워낙 미신을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그런 분이 조카가 태어나기 전 장례식장 갈 일이 있었는데, 태어나기 전에는 괜찮다면서 장례식장도 다녀오신 분입니다.
+++ 그리고 지금 저희 엄마는 이번 주말부터 귀하디 귀한 조카와 산모 몸조리 해주시러 강원도로 2주동안 가있는다고 내려가셨습니다.

지금 엄마는 저에게 너는 우리 가족보다 예비 신랑 사돈 가족이 더 중요한거 같다며 화를 내시는데
저는 백일도 안된 아이가 있어서 병문안은 부정탄다 vs 그건 다 미신이다 그래도 어떻게 아픈사람 앞에서 그런 소리를 하냐 로갈등중 입니다.

제가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있지 못하고 있어 저희 엄마 의견이 맞다면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아니라면 다들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글 솜씨가 부족해서 이해 안가는 부분이 있으시더라도 양해 부탁드리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댓글 잘 읽어보고 있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이 글이 주작이라느니, 저보고 다 큰 성인이 되어서 융통성이 없다느니, 줏대없이 휘둘린다느니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그렇게 엄마의 말을 잘듣는 딸이 아닙니다.
여러분께 병문안을 갈지 말지의 의견을 물어보려고 한게 아니라 저는 다만 여기에 달린 댓글들을 통해 평균적인 대중들의 생각을 엄마한테 알려드려 엄마의 잘못된 샤머니즘을 바로 잡고 싶은 딸의 심정으로 글을 쓴 것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댓글 42

ㅇㅇ오래 전

Best딸 병문안을 말릴게 아니라 친정부모님도 같이 병문안가야하는 상황 아님? 쓰니 친정부모님 어거지 말릴자신없으면 결혼하지 마세요. 고부갈등도 문제지만 장서갈등도 문제에요. 본인이야 본인부모니까 말다툼으로 끝난다지만 남자는 무슨 죄입니까?

ㅇㅇ오래 전

Best내가 애를 낳았어도 병문안 가야 할 판국에, 같이 살지도 않은 언니가 애를 낳았다고 큰수술에 병문안을 가지 말라니. 엄마한케 미신이 아니라 예의를 가르쳐야 할 상황임.

노노오래 전

Best그건 좀 아니지..친정엄마가 병문안 간다고 싫어하면 굳이 말하지말고 다녀오세요.

ㅇㅇ오래 전

Best그 조카와 같이 사는 게 아니잖아요 글쓴이는 해당되지 않습니다.이사실을 알게되면 파혼하거나 평생 흠잡히거나 둘중 하나겠네요. 그 흠은 글쓴이 혼자로 끝나지 않을겁니다.어린 조카까지 싸잡힐거에요.

어휴오래 전

나이도 5~60대 이실텐데 생각이 너무짧으시네요 살다보면 언젠간 시댁에서도 이런걸 아실 날이 반드시 와요 파혼이거나 결혼을 한다쳐도 딸을 평생 시댁에서 죄인 만드는거고 나아가 자매 집안끼리 척지게 만드시는걸 모르실까 ㅜㅠ 심지어 갓 태어난 축복받아야할 아기에 평생 지워지지않을 흠집을 내신건데 고치지않으면 여러명이 힘들어질거에요 어머님은 업보라 쳐도 주변사람들이 너무 안타깝네요

오래 전

저렇게 미신좋아하는 친정엄마가.. 전통무시하고 반반효도 찬성할고 출가외인이라는 풍습을 안믿는것이 바로 이나라의 현실이다

ㅁㅁ오래 전

사돈 목숨과 일종의 정신병인 미신을 동일선상에 놓고 너는 시댁이 더중요하냐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극단적인 이분법적 사고를 가지신분이면 사회생활이 불가능하신분이거나 주변사람들이 다 비슷한부류거나 둘중하나일듯

ㅇㅇ오래 전

사탄인가… 사돈이 죽을뻔했는데 …주변에 가벼운 지인이나 직장동료가 다쳤어도 저런말 못함 저거는 애초에 시댁을 개 줫으로 봤다는거밖에 안됌 반사회적인격장애 소시오패스일 가능성있어요 팔다리 묶어서라도 정신병원 데려가보세요 저런분은 아무리 댓글 보여드려봤자 본인이 진짜 가족을 잃어봐야 상대방 심정 이해할거에요 남편되실분이 알면 평생 상처로 남을테니까 어머니 입방정 단속 잘 시키시구요

쓰니오래 전

보통 저런 무지한신념을가지고 계신분들이 고집도엄청나시던데 가족들 참..힘들었겠네요..근데 가족들은 자기 가족이니까 감수한다 치고. 남편될분은 무슨죄인지..ㅠ 저런분들 절대말로해서 안통합니다.. 그냥혼자 살아야해요.. 사람들하고 말고 혼자 섬같은곳에서 살아야합니다 이 댓글보여줘도 반응 뻔~합니다.. 여기이상한 사람들모여있는 커뮤니티고 내가 정상이고 이사람들은 다 사탄이라 하실꺼에요.. 숭고하신 어머니 빨리 산좋고 물좋은곳에서 영적인기운 듬뿍받으라하시고 남편분은 방생해주시는게 해피앤딩 아닌가싶네요

ㅇㅇ오래 전

어머님 정신 차리세요. 본인은 천년만년 건강할 거라고 생각하나 늙어서 외면 받기전에 맘 좀 곱게 쓰세요

i오래 전

엄마가 경우가 없으시니까 몰래 가세요

ㅇㅇ오래 전

상식적인 선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사돈이 되어야지 저런 사람과 ㅠㅠ 당신 남편되실 사람은 복도 지지리도 없네요. 앞으로 살면서 얼마나 많은 일이 있을지....

ㅇㅇ오래 전

나 애낳았는데 엄마 죽으면 안가도되냐고 물어봐

ㅇㅇ오래 전

당연 사돈댁에 댁 어머님도 문병가셔야 하는거에요. 정말로 상식적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사는 것이 힘든건지? 이상한 사람들도 많네요. 댁 남편되실 분이 결혼 후에도 저런 사고를 가진 장모와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살아갈 것이 참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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