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얼마나 잘사는 척 포장하고 사세요?

ㅇㅇ2023.07.09
조회80,094
동업하고 있는 지인네 이야기에요.

주말마다 아이들과 전국 각지로 여행, 잦은 해외여행, 프라이빗한 취미, 인스타 팔로워, 아이들 사교육 열혈투자 이런 이야기를 상당히 자주 하고 표정도 잘 웃고들 행복해보여서


부럽다 나도 다음에 가보고싶다 하며 행복한 가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 앞에서까지 서로 손찌검, 목 조르고 .. 가출, 이혼이 코 앞까지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란걸 알게돼서 놀랐어요.

제가 좀 충격먹은건
본인은 어제 배우자한테 폭행당해서 집밖으로 도망나왔다해놓고선
제 다른 친구가 모임에 참석을 못하자 "에이 ~ 와이프한테 꽉잡혀사네~ 에이 x신" 하는 태도라든지..

전날 부부끼리 대판 싸워서 집안 물건 깨부시고 이혼도장 찍네마네 해놓고선 다음날 남들 앞에서는 서로 필요 이상으로 다정하게 챙긴다던지.. 하는게

부부사이는 아무도 모른다지만..
내부 이야기를 모르던 때가 낫다 싶고
성격상 앞 뒤 다른 꼴(?)을 못보는지라 조만간 이런 류의 이야기는 그만 듣고싶다고 말하려고요.

그러면서 문득 이런게 삶인가
다들 이만큼씩이나 포장하면서 사는건가.. 나도 좀 포장이 필요한가 별 생각을 다해보네요.
다들 어떠신가요.

댓글 46

ㅇㅇ오래 전

Best굳이 잘사는 척이 아니라 내 불행을 떠벌대지 않고 사는거죠.

ㅇㅅㅇ오래 전

Best근데 남들한테 내 치부를 보여야할 이유는뭐임??이혼을 했으면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가장 친한 사람한테 얘기할수는있겠지.근데 아직 이혼도 안했고 그저그런사이인 사람들한테 어제 남편이랑 몸싸움했다 어제 화나서 이혼서류뽑아서 상위에올려놨다 라는 말들을 해야함??그걸 포장이라고 생각한다면 진짜 쓴이는 생각이없는거임.그럼 쓴이는 본인의 약점,치부를 다 말하고다임?그럼 그것도 멍청한거고.내가 누구한테 어디까지 얘기를 하는게 맞는가.를 생각하고 내뱉는게 현명한거야.그걸 포장이라고 하진않지ㅠ그리고 불특정 다수한테나 말안하는거지 본인이 친한사람한테는 말하겠지

ㅇㅇ오래 전

Best확실히 인스타에서 사는 아줌마들은 어마무시하게 포장하는거 같응

오래 전

Best난 친한친구들하고는 신랑 욕도 하고 싸운것도 이야기함. 사는게 다 그런거지 절대 안싸워 우린 너무 행복해 그런건 없다고 생각함. 근데 그런 친구가 있었음 아이 키우는것도 절대 안힘들고 시부모님도 너무 좋고 남편도 너무 좋다고함. 같이 대화하면 나만 문제있는거 같아서 현타가옴 그래서 결국 그냥 손절함 그 친구는 정말 하나의 문제도 없이 모든게 행복했을까

ㅇㅇ오래 전

그럼 sns에 쳐맞았다 싸웠다 이혼할 거다 이런거 올릴까?

ㅇㅇ오래 전

어릴땐 몰랐는데 커갈수록 깨달음 행복한일을 남들과 나눌수록 불행해졌음. 그래서 기쁜일도 혼자 기뻐하게된다 외롭지만 이게 다른사람과 사는방법이란걸 알게됨.

ㅇㅇ오래 전

과격하게 싸우는게 습관이랄까? 이미 만성이되서 그렇게 치고박고 싸우고선 얼마안가 화해하곤 세상 둘도없는 부부사이인듯 사는 사람들이 있어요 제 지인도 서로 의처증 의부증에 성질이 불같아서 매일 죽느니 사느니 싸워서 경찰오구 그러는데 이혼은 아예 생각해본적도 없더라구요 내앞서 치고박고 난리쳐놓고는 그담날 화해했다고 히히호호하며 애들이랑 바닷가에 바람쐬러가더라구요ㅋㅋㅋ 그렇게 사는게 습관인 인간들이에요 그인간들은

ㅇㅇ오래 전

평범하게사는게 더보기힘들지않을까요 평범한게 행복한거...ㅜㅜ저희도 죽네사네마네하는데 화목한줄압니다 겉보기식에만 신경써서 남들한텐 척척...ㅋ

ㅇㅇ오래 전

그냥 결핍에 의해서 그렇게 하는거지 ㅋㅋㅋ부자이거나 진짜 돈많은 사람들이 티 안내듯이 미성숙한거임

ㅇㅇ오래 전

애들 엄마들이나 여자들하고 사귀기가 참 힘든데..자꾸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물으려고 함. 이야기 잘 안하는 성격인데 자기 이야기 먼저 까발리며 유도함. 부채감에 이야기 안 할 수가 없는데, 좋은 이야기를 할 수가 없음. 상대가 자신의 이야기라고 한 게 주로 안좋은 방향이기 때문에. 남 안 좋은 이야기 듣고 다들 그렇지~ 위안 삼고 싶은 거 같음. 난 행복한데 행복을 티 낼 수가 앖음. 이걸 여러번 겪고 엄마들하고 친해지기가 무서움. 조금만 친해지면 개인적인 걸 자꾸 캐물음. 친화력 좋은 사람일수록 더 그럼. 대체 왜?

ㅇㅇ오래 전

저도 베플들 중 하나처럼 덜 행복한 척 무덤덤하게 살아요. 진짜 애들도 이쁘고 가족간에 모두 매일매일 뽀뽀하고 사는데 남들 앞에서는 안 그런척 해요. 자랑하는 거로 보일까봐...

오래 전

ㅇㅇ오래 전

굳이? 못사는거 티낸다=구설수에 오른다. 남들보기 좋은게 좋은거니깐요. 글쓴이도 알게됐어도 남들한테 소문내지 마세요. 그 순간은 글쓴이에게 집중해주겠지만 곧 평판 나락가요. 차라리 지금처럼 인터넷에 임금님귀 당나귀 귀 한건 잘하셨어요

ㅇㅇ오래 전

sns에서 유독 무언가를 어필하는 사람은 사실 그거에 대한 결핍과 열등감이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다고 보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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