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듣기싫은소리 흘려듣는법

질문2023.07.10
조회23,843
안녕하세요.결혼 3년차, 임신 8주차입니다.저희는 경기 신도시에 살고있고 어머니는 20년전에 귀촌하셔서 10년전에 시아버지 돌아가신뒤로 혼자살고계셔요

얼마전 시댁에 다녀왔는데, 시어머니가 하신 말 중에 자꾸 거슬리는 말들이 있어서다녀와서도 계속 짜증이 나더라구요.별말 아니고 그냥 흘려들어도 되는데임신 초기라 제가 괜히 예민해진건지..

일단 제가 임신중이다보니 아무래도
"너는 아들이었으면 좋겠니? 딸이었으면 좋겠니?"
하고 물어보시더라구요근데 이건 아기 생기기 전부터 몇번씩 물어보신거라서
늘 그렇듯이 
"아들딸 상관없지만, 시조카들 크는거 보니딸이 예쁜것 같긴 해요."

라고 답변드렸더니 약간 정색? 하시면서요즘 세대에는 딸들이 많아서 아들낳아야 오히려 대접받고 나중에 결혼시키기도 수월하다는둥하면서 아들타령을 하시더라구요.

뭐 어차피 아직 8주라 성별은 모르지만, 제 맘대로 고를수 있는것도 아닌데벌써부터 아들타령이니 좀 황당하더라구요..ㅠㅠ
그래도 시조카들이 다 딸이니 아무래도 아들손주가 보고싶으신가보다 하고 흘려들으려고 했습니다.
근데 그 뒤로 "낳는김에 한 둘은 낳아서 키워야한다."는 둥 벌써 둘째타령까지 하시길래
"저희형편에 둘째까지는 무리에요. "했더니
"형편에 맞게 키우는거지 돈없어서 애기 못낳는다는 건 말도안되는 소리다."
하시더라구요..
아니 요즘 아이하나 키우는데 돈이 얼마나 드는데,, 낳아놓으면 알아서 큰다는 둥 하는소리는 진짜 들을때마다 너무 짜증나더라구요.
뭐 생활비를 지원받기로 하거나 대단하게 재산을 물려주시거나 한것도 아닙니다.그럴것도 없어요. 재산이라곤 그냥 시골에 집한채..
나아가서는 저희 시댁이 시골에 있는데시골로 내려오면 땅에서 음식이 다 나오니 식비도 안들고,뭐 스쿨버스가 학교로 다 통학시켜주고 애도 봐준다는 둥 돈 하나 안 들이고 키울수 있으니시댁으로 들어오라고까지 하시네요.남편도 저도 프리랜서에 가까워서 출퇴근 이슈가 크지 않거든요.
남편이 싫다고는 했는데 계속 시골이 살기 좋다고..ㅠㅠㅠㅠ

결혼전엔 아들곁으로 가는 시어머니는 대접 못받는다고 스스로 싫다시던분이요즘 부쩍 외로우신건 알겠는데,, 솔직히 대화 내용들이 다 너무 짜증나고 소름끼쳐서 혼났어요..

아이낳는 문제에 사사건건 간섭하려는것부터 시골로 내려와서 같이 살자는것까지..
아무튼 가서 마음 싱숭생숭해지는 이야기만 실컷 듣고와서 기분이 영 안좋네요.
옛날분이라 그러려니 하다가도 만날때마다 저런이야기 하기 시작하면 어쩌나 싶은데,,그냥 네네 하고 웃으며 흘려듣고 말아야할지,, 
아니면 다음엔 "저희아이문제니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 이렇게 기분나빠 하시더라도 단호하게 한마디 해야할지.. 솔직히 고민이에요.
괜히 기분상할말 하긴 싫은데, 또 은근히 계속 저런 이야기를 꺼내실 것 같아서요..
비슷한 고민해본 분들 많을 것 같은데,어떻게 대처하는게 현명할지 조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46

ㅇㅇ오래 전

Best좋은 게 좋은거다하고 웃으면서 네~네하잖아요. 점점 더 수위가 올라가요. 저 참다참다 내가 미치지않으려면 할말하고 살자...로 결심했구요. 예상 답변들 머릿속으로 시물레이션하면서 연습했어요. 한 두번 해보니 잘 되더군요. 항상 생글생글 웃으면서...말씀하세요. -나중에 같이 살자~전 싫어요.-뭘 대놓고 싫다고허니,나중인데, 그냥 네하지. ~지금 네했다가 그 나중에 지난 번에 니가 그러자면서 할 수도 있잖아요. 전 빈말은 못해요. 호호호! - 너네 큰집에 이사가면 내 방 하나 만들어놔라. 가끔 올라가면 쉬게. ~호호호 큰집 살 돈이 없어요. 우리 시어머니께선 저는 철없는 며느리로 알아요. 네네만 하던 작은며느리는 이혼했어요.

ㅇㅇ오래 전

Best저 요즘 며느라기 정주행 중인데요. 어쩜 거기 시어머니가 첫째부부 며느리한테 고나리질 하는 상황이랑 비슷한지 소름이네요;; 젤좋은건 활짝 웃으면서 '아^^어머니는 그렇게 생각하시는구나 저희부부가 상의해서 알아서 결정할게요^^' 이멘트만 앵무새처럼 하세요. 드라마에선 시어머니가 당황해서 받아치지 못하던데 현실에선 계속 고나리질 할수있으니 그냥 앵무새. 난앵무새다. 하고 알아서하겠다고 하시고 선 넘는다싶으면 남편이 알아서 컷트시켜야죠.

ㅇㅇ오래 전

Best단호하게 대응하지 않으시면 님은 앞으로 쭉 그렇게 사셔야해요. 저처럼 가끔씩 전화도 쌩까주셔야 며느리 무서운 줄 알죠 (버릇없다고 욕하겠죠 ㅋㅋ)

ㅇㅇ오래 전

Best전 네네 전 낳고싶은데 아드님이 상태가 안좋아요~했어요.부실하다고.시아버님도 저렇냐고

ㅇㅎ오래 전

Best대답 기준을 나 로 설정하고 대답하세요. "어머니 그만하세요" 라는게 아니고 "전 시골에서 살 생각 없어요. 아이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둘째요? 그건 남편이랑 뜻 맞으면 모르지만 전 생각 없어요. 아들, 딸 그게 사람 힘으로 가능 한가요? " 등등.... 내가 생각이 이렇다!!! 끌려다닐 생각 없다 로 나가심이....

오래 전

저희 시어머니는 일년에 몇번 만나지 않는 며느린데 듣기 좋은 얘기 하며 웃으며 만나면 좋은데 듣기 싫은 레파토리 반복입니다 제사 잘 지내야한다는 제사 타령 요즘 여자들 편하게 살면 못쓴다 등등 듣다 듣다 요즘 저도 나이가 들어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또 꽁 해서 삐지십니다 세상 돌아가는 걸 몰라도 너무 모르시니 대화를 하기가 힘드네요 어머님 나이가 팔순이 넘고 시골에 혼자 사십니다 딸이라면 좀 더 편하게 대화가 될까요 저희 친정 어머님은 시어머님보다 연세 있으셨어도 자식들 얘기 귀 담아 잘 들어 주셨는데 성향 차이겠죠 한귀로 듣고 흘리는게 쉬운 일은 아니에요

오래 전

말로는 네네 하고. 그냥 쌩무시 하세요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마인드로 자기 갈길 가면 됩니다 나이가 들어도 어른스럽지 않은 어른이 많아요 입은 닫고 지갑만 열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죠 본인조차 통제가 안되면서 아들 며느리 손주까지 통제 하려 하시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학식과 지식도 없으면서 본인이 마치 정답대로 살고 있는 모범답안처럼 이래라 저래라 하시는데 그런 시부모치고 부자도 없고 그렇다고 본인 삶에 만족 하게 살지도 않아요

00오래 전

그냥 싫으면 얼굴 정색하고 입꾹....이래도 저래도 욕먹어요..좋게는 없으니, 미친년 널뛰기 할 성질머리 없으면,,그냥 정색에 입꾹..

ㅇㅇ오래 전

제일 현명한건 화내고 한번 크게 싸는거밖에 없음 그래야 다음에 안그럼

쓰니오래 전

저희 동서얘기를 하자면 시집와서 끊임없이 돈 아껴써라 맞벌이해라 는 둥 애도 한 둘만 낳아라 해도 셋을 낳고 맞벌이도 안 하고 돈도 아껴쓰지 않아요 어머님도 잔소리 하다 지친건지 이젠 뜸해지신듯 그저 누가 뭐라든 난 내 갈길 간다 마인드고 거기에 굳이 노라고 얘기도 안해요 그래서 딱히 갈등은 없다는 것 그렇게 사는게 현명한 거 같아요

쓰니오래 전

아들이 하나면 그나마 낫구요 둘 셋 되는데 하고 싶은 말 다하면 저처럼 팽 당하고 차별 받아요 아들간에도 서로 경쟁시켜 효도 받으려는 시부모도 있어요 예를 들면 첫 째에게 둘째가 이번에 뭐 해주고 세째는 자주 오고 이런 식이죠 자식 자랑인듯 하지만 가만 들어보면 니네들도 좀 분발해라 소리로 들려요

ㅇㅇ오래 전

동생 아들만 둘인데 남매 낳은 시엄마가 넌 딸도 못 낳냐고 구박하니까 그게 아범 씨 탓이지 왜 나한테 그러냐고 함ㅋㅋ그랬더니 입 다물었다고ㅋ

이렇게해봐요오래 전

싫으면 싫다 하세요. 어머님, 자꾸 저 듣기 싫은소리하면 저 안내려와요~~~ 올때마다 좋은소리 해주셔야 저도 어머님 보고싶은 마음이 들지 볼때마다 듣기 싫은 소리 듣는데 누가 좋다고 내려와요~ 하고 능글능글하게 한번 내질러 주세요. 걍 대놓고 말해요. 시엄니도 하는데 님은 왜 못해..

오래 전

저희 가정 문젠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 저희는 여기가 살기 좋아요~ 성별이 뭐가 중요해요 건강하게만 태어나는게 좋은거죠~ 그리고 그런건 성별은 남자한테 결정이 나는거에요~ 형편대로 하라고하셨는데 저희가 둘째 낳을 형편도 안돼서 그래요~ 해버려요

오래 전

나는 아직까지 네~하고 마는데 다행이 선을 안넘어져주시고 수위가 올라가지 않아서 네~하고 끝날 수 있는 듯 . 딱봐도 듣기싫은 네여서 아무말씀은 없으셨는데 말을 계속하시거나 그러시면 첫베플마냥 그렇게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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