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나면 넋두리좀 들어주실래요

ㅇㅇ2023.07.11
조회8,130
방탈 죄송합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싶어요.
살다보니 벌써 서른중반이네요.
곁에 친구가 없습니다. 초중고, 대학교, 사회에서도 많은 인연들이 있었지만 다들 스쳐지나가고 없네요.

마음가려고 3년 정도 되는 시기면 꼭 인연이 끊어지더라고요.
3년 정도 지내다보면 그사람 특성이 보이는데 알고보니 저를 시기했거나, 통수치거나, 이해해주니까 호구로 보거나, 베풀어주니까 지갑으로 쓰려거나, 남자관계가 매우 지저분하고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인성이 나쁘거나... 적다보니 스쳐지나온 인연들이 모두 그러하였네요.


신날때 기쁠때 하하호호 지내는거 누가 못할까요.
평소에 남한테 정서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피해주는 사람이 싫고 그 대상이 저인것도 싫어요. 그냥 평범한 사람들을 만나 평범하게 어울리고 싶었을 뿐인데...
그러다보니 마음의 문을 닫고 인연을 쳐내다보니 혼자 남았습니다.

학생때부터 깊게 사귄 친구들도 이 나이되니 경제력으로 인한 생활양식차이도 나게되지만 무엇보다 가치관 차이가 명확히 드러나며 멀어지게 되더라고요.
미래계획없이 알바다니다가 하기 싫으면 일하던 도중에 도망가서 펑크내고, 돈 떨어지면 카드깡으로 나이트 다니고... 최근엔 결혼준비하는 남자친구가 있는데도 부킹하더라고요. 친구로서 충고해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좀 아니지 않냐고 했다가 손절당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제가 선넘은건지 이해가 안가요.

회사 사람들은 이상해도 그러려니가 되는데
제 주변사람이 되면 이상하게 그러려니가 안되더라고요.
유독 제 주변에 이상한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하다만 제 포용력이 남들보다 많이 부족하다는 것도 느껴요.. 그러면서 동시에 인간에 대해 환멸도 납니다...

그러다보니 사람을 안만나게 돼요.
곁에 사람을 두고싶지 않아요.
인스타도 끊었고요.
이나이 먹고 친구 하나 없는 인생,
저들이 잘못됐다고 생각해서 인연을 끊은건데 웃기게도 혹시 제 문제인지 계속 자책하고 기억을 더듬게돼요.
분명 외로운데 사람은 싫은 이 감정을 뭐라해야할까요.
혼자 잘 지내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그건 아닌듯해요.
계속 지나간 과거의 인연들을 생각하고 돌이켜도 손절할거라고 생각하지만 또 외로워하며 제 성격이 이상한건가 자책하게되고...
저같은 분 있을까요? 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을까요..
넋두리들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