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번의 차단, 그러나 한번도 포기한적 없었던 나

닉네임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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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 넘는 시간동안 수없이 차단이별을 당했는데, 이곳 글들을 좀 읽고나서야 그게 회피형 이별이란걸 알게 됐네요 ㅎㅎ 최근 한달사이에만 6번이니까 3년 사이에 얼추 100번정도라는 것도 과장은 아닐지 모르겠어요. 마지막으로 차단박고 잠수탄지는 5일째입니다.

저 역시도 어린시절에 그 친구처럼 헤어지자는 말을 쉽게 꺼냈다가 정말이지 지옥같은 고통을 통해 뼈에 세기고 배운거라서 지금 여자친구가 3년동안 100번이 넘게 차단이별을 했어도 전 단 한번도 이별을 얘기한적이 없었어요 ㅎㅎ 오히려 어떻게든 전부 제가 먼저 연락해서 잡았죠. 지금 생각해도 제 자신이 어떻게 그렇게 긍정적일수 있었는지 놀라워요.

여자친구는 제가 두번째 연애인데, 제가 예상하기엔 지금까지 한번도 디어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예전의 저처럼 아직 그 버릇을 못 고치고 있는것 같아요. 나이차이가 조금 있어서 그동안 저의 경험담도 들려주며 알아듣게 얘기했었는데, 아무래도 이게 말로 배워지는건 아닌듯 합니다. 다신 안떠난다고 신이나 부모님께 맹세하고도 몇일 못가더라구요 ㅎㅎㅎ

이전까지는 삶이 무너질 정도로 힘들었는데, 이젠 정말이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최선을 다했어서 딱히 힘들지도 않고 오히려 초연하네요.

제가 다시 먼저 연락할 일은 전혀 없을거 같고, 그 친구한테서도 연락이 없다면 제가 그 친구한테 그정도 밖에 안되는거겠죠. 이곳의 글을 보기전에도 그 친구에게 이별을 무기로 쓰지말란 얘길 종종 했었는데, 어쨌든 글을 좀 보다보니 다 있는 얘기더라구요 ㅎㅎ

아마 그 친구 지금 엄청 힘들어하고 있을거예요. 그리고 지금까지 한번도 저처럼 버려져본적이 없어서 아마 지금도 자기가 우위에 있는줄 알고 언제쯤 내가 알아서 연락이 올까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죠. 내 입장에서는 그동안 내가 했던 그 모든것이 피흘리면서도 아무렇지 않은듯 애써 웃어주고 있었던 것이였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