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한지 3년 좀 넘었습니다. 남편이랑 아가씨랑 얘기한 걸 건너 듣다가 생긴 일인데 제가 너무 야박하게 구는 건지 의견 부탁 드립니다.
양가 부모님 다 계시고 생신, 기념일, 용돈 챙겨 드리고 기본적으로 할 도리는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편 가족은 형제가 유난히 많은데 시조카들도 엄청 많아요... 시조카만 8명 이상이고, 자세한 명 수는 밝히기가 좀 그렇네요.
처음 1~2년정도에는 시댁 모임도 자주 갔는데 조카들이 많으니 뻑하면 누구 생일이다, 다음 주는 누구 생일이다 이런게 너무 부담스럽더라구요. 반면 저희는 아직 아기가 없고 친정에는 조카 1명만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만나면 조카들 세뱃돈, 용돈으로 주는 데만 40~50만원이 나가고, 용돈은 안 줄 수 없으니 주고는 있는데 제가 작년부터 신랑한테 양쪽 집안 조카 생일까지 챙기는 건 버겁다, 양쪽 조카들 생일은 다 챙기지 말자고 했어요.
그랬는데 얼마 전 아가씨랑 신랑이 통화하는데 **이 며칠 뒤에 생일인데 뭘 갖고 싶다고 한다, 사줄꺼냐고 하더랍니다. 그걸 신랑이 저한테 물어보는데 우리 생일 다 챙기지 말자고 했잖아 이제부터 알아서 하라고 자르라고 했는데 아가씨가 하나밖에 없는 막내 삼촌이 그 정도도 못해 주냐고 너무 야박한 거 아니냐고 뭐라고 했답니다.
아니 자기 애 갖고 싶은 걸 전화로 오빠한테 말하는 아가씨가 왜 이렇게 철이 없어 보일까요... 저보다 나이도 훨씬 많습니다.
저희는 애도 없는데 시조카들 생일에 세뱃돈에 퍼 주기만 하고 하는게 이해도 안 되고 누굴 호구로 아는 건지 화도 납니다. 시댁 시조카 생일까지 다들 챙기시는지도 궁금하구요
솔직한 마음 같아서는 면전에서 아가씨 딸 생일을 왜 챙겨야 돼요? 그냥 알아서 챙기고 넘어가세요 라고 하고 싶지만 어떻게 돌려서 말할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