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딸은 살림밑천이다. 라는 말 어떤가요?

ㅇㅇ2023.07.14
조회130,125
안녕하세요. 20주 임산부입니다.

첫째딸은 살림밑천이야 라는 말을 듣고 기분이 나쁜게
이상한건지 궁금해 글을 씁니다.

몇주 전 아기 성별이 딸이라는 걸 알았어요.
특별히 바라는 성별은 없었고
딸이구나, 예쁘게 잘 키워야지 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지난 주
친정 모임을 했어요.
부모님, 언니부부(아이 없음), 저희 부부
이렇게 모여서 밥을 먹고
언니부부와 저희부부는 따로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아이 성별이 딸이라고 하니
형부가 대뜸
“그래 큰딸은 살림밑천이랬어~”
라고 하네요.

전 제딸 살림밑천으로 키울 생각도 없고
그 살림밑천이라는 말이 동생들 키우고
커서는 돈 벌어서 부모 동생 뒷바라지 하기때문에
나온 말 같아서 기분이 별로였거든요.

그래서 바로
형부 요즘 그런말 하면 큰일나요~
했어요. 이후에는 다같이 그냥저냥 이야기 하다
자리를 마쳤어요.

근데 언니가 약간 제가 무례했다는? 형부한테 건방졌다는?
느낌으로 얘기하더라고요.
형부가 제 아기 살림밑천 만든건 아무렇지 않나봐요ㅎㅎ

그 말을 듣고 기분나빠한 제가 정말 이상한가요??
그 말 듣고도 그냥 가만히 있어야 했던건지
머릿속에 혼돈이 오네요…

첫째딸은 살림밑천이라는 말이 정말
아무렇지 않은 임신 축하정도의 말인가요??

댓글 163

ㄹㅎ오래 전

Best언니는 우리집 살림밑천 이냐고 물어보지 그랬어요

00오래 전

Best그럼 언니 너도 살림밑천이야???? 해보시죠~ ㅎㅎㅎㅎ 형부가 먼저 실언 했구만~ 요즘 세상에 그런게 어디있어요~ 아들이고 딸이고 이쁘게 키워서 사람구실하고 살면 감사한거죠~~~

ㅇㅇ오래 전

Best아뇨 참 잘하셨어요 좋은 엄마가 되실 거 같습니다. 말이라는 건 그 안에 악의가 없더라도 사회문제나 잘못된 인식을 담아내기 마련입니다. 제3자가 보기엔 님은 문제없고 형부가 자기 말이 잘못된 걸 인지해야 할 거 같네요

ㅇㅇ오래 전

Best첫째 딸이 살림 밑천이란 말이 왜 나왔냐면. 옛날엔 남아 선호 사상이 너무 심했던거야. 그래서 딸 낳으면 온가족이 실망을 했었음. 애 엄마는 죄인이 되고. 그러니까 주변 사람들이 와서 축하해줄 명분을 만든게. 첫째 딸은 살림 밑천이다. 좋은 일이다. 아들은 또 낳으면 되는거지 하는 식으로 축하를 해줬다고. 애기 엄마 기 세워주려고. 그래서 그게 정말 살림 밑천이라고 좋아하라고 하는 축하가 아니라. 딸도 괜찮다고 축하 받을 일이라고 덕담 한거라고. 그래서 의례 첫째 딸이 나오면 하던 관용적인 축하 인사였음. 그게 지금까지 이어진거고. 친구들끼리도 딸 낳으면 그렇게 인사하고 축하하고 그랬다고. 니네 딸은 살림 밑천으로 삼아서 부려먹어라 그런게 아니라!!! 아들보다 딸이 이쁘지 그런 분위기는 정말 최근에 생긴거야. 니들이 어려서 그런걸 모르니까. 옛날 사람들은 겁나 자기 딸을 살림 밑천으로 부려먹고 그걸 축하인사라고 하는게 당연한 미개한 사람들이었구나 라고 인식하니까. 쓰니 같은 이상한 반응이 나오는거 아님? 해외에서 기침하면 갓 브레스 유 그러쟎아. 그게 죽지 말라고 그러는거야? 내가 감기 걸려 죽을까봐 나한테 갓 브레스 유 그런거냐고 따지지 그러냐?

ㅇㅇ오래 전

Best그러니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나온거지 언니나 형부나 거리두세요

ㅇㅇ오래 전

솔직히 글쎄? 그 자리에서 그게 무슨의미에요? 라고 물어보지 그랬어 기분이 나빴다면 그 자리에서 물어보지. 그 사람은 별 생각없이 한 말 같은데. 그래도 기분이 상할 수 있지. 근데 여기서 저걸 얘기하는게 의미가 없지.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 무슨 의도로 저 말을 꺼낸건지 모르니까

ㅇㅇ오래 전

진짜 요즘시대에 저런 말 하는게 무례하네요 진짜 ㅋㅋ

ㅇㅇ오래 전

그래도 한마디라도 해서 다행입니다.

ㅇㅇ오래 전

30대후반인데 부모님한테 저딴소리 한 번도 들은적 없는데 친구란 년이 그럼(둘다 장녀) 그 친구는 그런 소리 듣고 자라서 자존감 밑바닥이라 별 ㅂㅅ같은 남자 만나 결혼함 걔 딸 하나 낳았는데 한번더 그럼 니 딸도 살림 밑천처럼 키우라 할거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오래 전

저러고 둘째로 아들 낳잖아? 그러면 또 아들은 옛날 여자들처럼 키움

여름오래 전

넵 인사치레라고 보이는데요 __ 여기에 가까운 가족분들 이야기를 내놓을 정도면 평소에 다른부분들도 트러블이 있었을까싶네요! 관전평은 어찌됐든 내가 맘이 돌아서면 맘이편할수 있어도 인생은 혼자 못살더라구요

ㅇㅇ오래 전

형부는 그렇다쳐도 언니가 어디 모자란듯?ㅜ 만나지 마요

ㅇㅇ오래 전

그 말이 아들아닌거에 위로하려는 말인데.. 나도 첫째 딸 임신하고 그 말을 여기저기서 들음. 기분 나쁜 내가 이상한가 했는데 진짜...ㅡㅡ 그리고 둘째 아들임신중인데 다들 잘햇다고 난린데.. 왜 딸일땐 잘했단 말보다 살림밑천이란 말을 더하지, 난 벌써부터 내 딸이 걱정임. 크면서 부담느낄까봐.... 내가 조심히 키워도 주변 어른들 입이 아이에게 상처줄까봐 너무 걱정임

ㅇㅇ오래 전

이래서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거다.남자새키가 입이 방정이네.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ㅇㅇ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