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25살부터 미대입시준비..

쓰니202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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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말할 곳이 없어서 여기다 써봅니다.
올해로 23살이고, 군 간부로 복무 중입니다. 전역은 2025년 겨울 예정입니다.고등학교 졸업 후 생계가 어려워 21살에 군대 지원해서 들어와서 의무 복무 하고 있습니다.어릴 때부터 그림으로 먹고 살고 싶었습니다. 만화도 좋아하고 순수미술도 좋아하고 가장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불교미술 쪽입니다.그러나 환경적으로 집안이 어려웠어서 고등학교도 학비부담 때문에 특성화고, 하고 싶었던 미대입시는 꿈도 못 꾸고 살았습니다.
혼자 나와 일을 하고 사니, 미련을 갖지 말자고 생각하던 꿈이 너무나 미련에 남습니다.지금 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았던 것도 어쩌면 내 삶에서 그림을 다시 그릴 수 있을까 싶은 미련이 있어서였습니다.수능, 대학입시 관련은 아예 모르고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공부를 잘 하지도 못해요.이런 제가 25살 후반... 거의 26살부터 미대입시를 시작해도 늦지 않을까요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살아야 할 집부터 먹고 입는 것 모든 걸 부모님 지원 한 푼 없이 독립해야만 했거든요. 물론 앞으로도 그렇습니다.길을 지나가다 보이는 미술학원 앞 입시생들의 작품을 보면 한 없이 눈물이 납니다. 한참을 쳐다보고 머릿속으로 나도 저렇게 그렸다면, 저런 노력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면 하고 후회해요 제 삶을
친구들에게는 위로와응원을 받습니다. 물론 지지해주지요. 그렇지만.. 어떻게 하면 될 지 고민이 됩니다. 꿈만 바라보기에는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부분들이 앞을 가로막아요. 항상요. 그러나 하지 않으면 평생을 이렇게 미련에 묶여 살 것 같네요.아니면 환경을 핑계삼아 현실을 도피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털어봤습니다. 익명이라는 존재가 이럴 때 도움이 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