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사투리를 안썼으면 좋겠어요

쓰니2023.07.16
조회42,005
(방탈 죄송합니다... 꼭 조언을 얻고싶어서요ㅠ)

안녕하세요
올해 스무살 된 여자입니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종종 모여서
술도 한 잔 하고 그럴 때가 있는데
친구들 중 부산으로 대학 간 친구가
하...말하는 게 듣기 곤란합니다.

부산 사투리를 동경하는 서울인1이
억지로 쥐어짜내는게 보여요 그냥...ㅠㅜ

자기가 부산으로 대학을 갔더니
부산 사투리가 옮았다는데

"아 맞다! 오빠(남친)가~"

이렇게 말하던 애가

"아 맞↗다↘! 오↘빠↗야가~
미친 나 진짜 부산사람 다됐나봐!!ㅋㅋ"
ㅇㅈㄹ로 말합니다 미치겠어요 하...

모임때마다 말하는 주제도

1. 가족들이 사투리쓴다고 놀린다
2. 이젠 자연스럽게 사투리가 나온다
3. 부산애들은 자기가 사투리 안쓰는 줄 안다등등...

살다살다 명품 과시도 아니고
사투리 과시를 다 봅니다

처음엔 맞아 딴지역가면 사투리 옮지~하고
동조해줬었는데 이제 오글거려서 못참겠어요

차라리 사투리에 무지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이모부가 50년전통 부산 토박이셔서
제게 진또배기 부산말이 너무 익숙합니다...

되도않는 사투리쓰는 서울토박이 배우 보는
지방민들의 심정이 이랬을까요

근데 누가 자기 컨셉 지적하면 개쪽팔리잖아요
손절각까진 아니고 직접 말하기엔 민망해서
이걸 뭐 어떻게 돌려말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대충 니 사투리 그거..좀 아닌것같다
이런 뉘앙스만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기대하며 글 마칩니다
쓸데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