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딸린 돌싱이랑 헤어졌는데 너무 힘들어

ㅇㅇ202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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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미쳤다고 하겠지만
그동안 미친 사랑을 했어

내 나이 29
상대는 39

결혼적령기에 수많은 소개팅을 하고도 눈에 차는 사람이 없어서 현타왔는데 왜 하필 애딸린돌싱한테 꽂혀버린건지….
나이차 10살, 돌싱, 비양육 자녀 둘
알면서도 시작했어
머리론 아닌거아는데
정말 내 인생최대 이상형이었거든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다른 사람이었으면 절대 타협도 안했을거같은데
만나보고 후회하자 싶었고
연애만 하는건 괜찮을거라 생각했어

저 부분들만 빼면
본인 능력도 있고 경제적으로도 탄탄하고 성격 모두 다 좋았지

근데 만나면서 이 사람도 날 너무 사랑해주고 아껴줘서 너무 행복하고 좋은데 사랑하는 맘이 클수록 너무 힘들고 맘이 아프더라

미혼인 내가 이해해보겠다 했지만
그의 과거를 완전히는 이해할수없었고…
나이차이나 돌싱은 그렇다쳐도 애기는 정말 어렵더라

면접교섭가는 날이면 너무 우울해지고..
현실을 느끼게 되더라고

하지만 그 외에는 너무나도 좋았어서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미래를 그리게 되는데
그럴때마다 주춤하게 되더라

나랑 결혼해서 아기를 낳으면?
우리 가정에 충실할 수 있을까..애들이 무슨일 생기면 나랑 애기놔두고 달려가야하겠지 걔네들 아빠기도 하니까..내가 쿨하게 이해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니까 미래에 대한 확신을 못하겠더라고

물론 상대는 애들도 꽤 컸고 재혼하면 재혼가정에 충실한게 맞다 생각해서 우선순위에 내가 있을거라고, 내가 걱정하는 일 없을거라고, 그래도 만약에 라는 가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더라고

상대는 아낌없이 나한테 다 주려했고
나한테 오고싶어했는데
내가 힘들어하고, 내가 확신없는 모습을 보이니
본인도 상처였나봐

안그래도 이혼이란 큰 상처가 있는 사람인데
자기도 얼마나 힘들었겠어
다시 큰 용기내서 잘해보려해도 현실이 힘드니 상처였겠지
서로 너무 사랑하지만 상처뿐인 연애라
머릿속으론 둘 다 헤어져야한다는걸 알았지만
계속 붙잡고 이어오다가 결국 더 마음커지기전에 끝이 보이는 연애라면 정리하자는 그의 말에 헤어지게 되었어

이게 맞는데
왜 마음이 이렇게 아프지

이별 한두번 해본것도 아닌데
마음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현실적인것때문에 헤어져서 그런가

그냥 내가 그의 상처 다 받아들이고
안아주고싶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게 헤어지고 순간의 감정일까 싶기도 하고…
내 선택으로 내 가족들이 힘들어질걸 생각하니..어렵다
엄빠 마음에 상처주고.. 만약 둘 사이 애기가 태어나도 애기가 온전히 사랑받을수없겠지 전 자녀들과 나눠야하니..

ㅜㅜㅜㅜ시작도 하지말걸 너무 힘들다
정신 언제 차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