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 교사 학교 마지막 '애도' 시간 가져

ㅇㅇ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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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실 눈물바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 중에는 교사가 1명 있다.

청주 A초등학교 김모(30) 교사다.

고 김 교사는 6학년을 담임하며 평소 학생들과 격의없이 지낸 인기 많은 교사였다.

17일 고 김 교사가 재임하던 A초교에서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시간을 가졌다.

담임 교사가 떠난 빈자리를 쳐다보는 학생들은 하나같이 눈물을 흘렸고, 순식간에 교실은 울음바다가 돼 버렸다.

A초교에서는 학생들이 겪을 정신적 충격을 걱정해 이날 '애도프로그램'을 가졌다.

평소 학생들이 김 교사에 가졌던 고마움과 이별을 해야하는 아쉬움을 하늘에 있는 담임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 관계자는 "동료 교사가 갑작스런 죽음을 당하게 돼 슬프지만, 학생들도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어 애도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 김 교사는 임용한 지 6년째 되는 패기 넘치는 교사였다. 결혼한 지 3개월도 채 안된 새신랑이기도 했다.

고 김 교사는 지난 15일 처남이 천안의 공공기관에 필기시험을 보기 위해 KTX오송역을 가야 해 태워주다 참변을 당했다.

지하차도에 진입한 순간 갑작스럽게 엄청난 양의 비가 들어와 처남과 함께 차에서 빠져나와 헤엄쳐 나오려 애썼지만, 처남만 간신히 나왔다.

고 김 교사는 1시간 후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고 김 교사의 유족과 학교 관계자들은 이날 발인을 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고인을 하늘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