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갑자기 중학교 2학년때 담임선생님의 결혼식이 생각나서 남겨봅니다..!! 성인이 되고 나니 더 어이없어서 써봐요 너무너무 특이해서 어쩌면 알아보시는 분도 있을지도..! 오랜 기억인데도 너무 인상깊어서 친구들이랑 만날 때 마다 이야기 하다 보니 너무 생생하게 기억나네요ㅠㅋㅋㅋ
담임선생님은 타 지역에서 저희 지역으로 처음 오신 선생님이셨습니다 나이는 30, 남자분이셨습니다. 처음 오신 날 부터 “너네 동네가 잘 사는 동네라고 들었다~ 의사 부모님 있는애들 손 들어봐~” 해서 분위기가 이상했던 기억이 있네요..
어쨌든 문제는 이 선생님이 본인이 결혼해야한다고, 프로포즈를 하고 싶다는데 저희 반 아이들에게 도움을 받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도와준다면 끝나고 짜장면 파티 해주신다고..
프로포즈 계획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학교가 끝난 후, 저녁 8시에 운동장에 모두 모여 촛불길을 만들고, 저희가 15명씩 양쪽에 서서 장미꽃을 한송이씩 여자친구분에게 드리는 것이였습니다.
막상 7시쯤 운동장에 모이니 정말 허접스러운 (ㅠㅠ) 촛불과 다이소 장미꽃에 반 친구들이랑 민망해 했던 기억이 있네요 ㅠㅠ 그러고 여자친구분이 오셔서 그 촛불길을 걸으시고.. 그 끝에는 이승기의 나랑 결혼해줄래가 브금으로 흘러나오며 쌤은 나랑 결혼해줄래?? 하시더니 두분이서 차타고 슝 가버리셨습니다. 뒷정리는 당연히 저희의 몫..
저희가 너무 어려서 바보같았던건지 저희는 돈을모아 결혼선물도 해드렸습니다..저희 반 반장과 부반장이 백화점에 가서 당시 엄청 핫했던 ㅠㅠ 돌체구스토를 샀습니다+캡슐
좋아하실 모습을 기대하며 드렸더니 돌아온 대답은 “나 커피 안마시는데 이거 백화점 상품권으로 바꿔 올 수 없니?” 였고
당시 열받았던 반장은 “그럼 환불할게요” 하니 마지못해 그냥 쓰시겠다던..
그러고 대망의 결혼식!
(+선생님은 단톡에 모바일청첩장을 보내셨어요 올사람 오라고)
선생님이 결혼식을 저희 지역에서 버스타고 한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곳이였습니다.
주말이였고, 여름이여서 너무너무 더웠던 기억이 있네요 ㅠㅠ 저희는 다같이 교복(하복) 을 맞춰입고 동네에서 모여서 광역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길도 많이 헤맸어요) 땀범벅으로 ㅠㅠㅋㅋ 스무명 정도가 갔는데.. 당연히 축의금도 모아갔고, 부모님들도 가서 축의하라고 돈을 모아서 주셨습니다. 돈이 꽤 됐던걸로 기억해요. 하지만.. 식장에서 맞이한 선생님은.. ㅠㅠ 반장을 보자마자 축의금 봉투를 가져가셨고 그자리에서 봉투를 열어보시더라구요. 그러고 아이들 인원을 세시더니 “아.. 너네 줄 식권은 없는데 어쩌지??” 하셔서 저희는 진짜 식권이 모자란줄알고 ㅠㅠㅋㅋㅋ 그냥 그럼 저희 결혼식만 보고 갈게요!! 했습니다(지금생각하니 진짜..)
그러고 식이 끝나고 동료 교사분들 중에 저희 반을 진짜 아껴주시던 체육선생님이 계셨는데 “너네 밥은 안먹고가니?” 하셔서 반장이 상황설명을 드리니 얼굴이 진짜.. 새빨개지셔서 저희 담임선생님한테 가셔서 이 상황이 진짜인지 여쭈어 보시고 이게 말이 되냐며 그럼 축의라도 돌려주라고, 애들 먼 길 와서 밥이라도 먹게, 해서 축의를 반.. 돌려받았습니다. 체육선생님은 그래도 좋은날이니 일단 여기서 나가자며 식사도 안하시고 ㅠㅠ 저희를 데리고 근처 중국집에 가셔서 반절 돌려받은 축의금으로 짜장면을 먹었습니다 ㅠㅠ
그러고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신 선생님..저희에게 프로포즈 도와주면 짜장면 파티를 해주신다던 선생님.. 자기가 파티하게 해 준다고 했지 언제 사준댔냐고 ㅠㅠㅋㅋㅋ 그래서 저희 돈으로 시켜먹었네용
너무 특이한 기억이 많지만 여기까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어릴때라 (10년전)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지만 담임선생님이기에, 아무것도 못 한 저희가 넘 바보같단 생각을 하곤 합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써 보아용
알아보시는 분들도 있을지도..
갑자기 생각난 중2때 담임쌤 결혼식
담임선생님은 타 지역에서 저희 지역으로 처음 오신 선생님이셨습니다 나이는 30, 남자분이셨습니다. 처음 오신 날 부터 “너네 동네가 잘 사는 동네라고 들었다~ 의사 부모님 있는애들 손 들어봐~” 해서 분위기가 이상했던 기억이 있네요..
어쨌든 문제는 이 선생님이 본인이 결혼해야한다고, 프로포즈를 하고 싶다는데 저희 반 아이들에게 도움을 받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도와준다면 끝나고 짜장면 파티 해주신다고..
프로포즈 계획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학교가 끝난 후, 저녁 8시에 운동장에 모두 모여 촛불길을 만들고, 저희가 15명씩 양쪽에 서서 장미꽃을 한송이씩 여자친구분에게 드리는 것이였습니다.
막상 7시쯤 운동장에 모이니 정말 허접스러운 (ㅠㅠ) 촛불과 다이소 장미꽃에 반 친구들이랑 민망해 했던 기억이 있네요 ㅠㅠ 그러고 여자친구분이 오셔서 그 촛불길을 걸으시고.. 그 끝에는 이승기의 나랑 결혼해줄래가 브금으로 흘러나오며 쌤은 나랑 결혼해줄래?? 하시더니 두분이서 차타고 슝 가버리셨습니다. 뒷정리는 당연히 저희의 몫..
저희가 너무 어려서 바보같았던건지 저희는 돈을모아 결혼선물도 해드렸습니다..저희 반 반장과 부반장이 백화점에 가서 당시 엄청 핫했던 ㅠㅠ 돌체구스토를 샀습니다+캡슐
좋아하실 모습을 기대하며 드렸더니 돌아온 대답은 “나 커피 안마시는데 이거 백화점 상품권으로 바꿔 올 수 없니?” 였고
당시 열받았던 반장은 “그럼 환불할게요” 하니 마지못해 그냥 쓰시겠다던..
그러고 대망의 결혼식!
(+선생님은 단톡에 모바일청첩장을 보내셨어요 올사람 오라고)
선생님이 결혼식을 저희 지역에서 버스타고 한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곳이였습니다.
주말이였고, 여름이여서 너무너무 더웠던 기억이 있네요 ㅠㅠ 저희는 다같이 교복(하복) 을 맞춰입고 동네에서 모여서 광역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길도 많이 헤맸어요) 땀범벅으로 ㅠㅠㅋㅋ 스무명 정도가 갔는데.. 당연히 축의금도 모아갔고, 부모님들도 가서 축의하라고 돈을 모아서 주셨습니다. 돈이 꽤 됐던걸로 기억해요. 하지만.. 식장에서 맞이한 선생님은.. ㅠㅠ 반장을 보자마자 축의금 봉투를 가져가셨고 그자리에서 봉투를 열어보시더라구요. 그러고 아이들 인원을 세시더니 “아.. 너네 줄 식권은 없는데 어쩌지??” 하셔서 저희는 진짜 식권이 모자란줄알고 ㅠㅠㅋㅋㅋ 그냥 그럼 저희 결혼식만 보고 갈게요!! 했습니다(지금생각하니 진짜..)
그러고 식이 끝나고 동료 교사분들 중에 저희 반을 진짜 아껴주시던 체육선생님이 계셨는데 “너네 밥은 안먹고가니?” 하셔서 반장이 상황설명을 드리니 얼굴이 진짜.. 새빨개지셔서 저희 담임선생님한테 가셔서 이 상황이 진짜인지 여쭈어 보시고 이게 말이 되냐며 그럼 축의라도 돌려주라고, 애들 먼 길 와서 밥이라도 먹게, 해서 축의를 반.. 돌려받았습니다. 체육선생님은 그래도 좋은날이니 일단 여기서 나가자며 식사도 안하시고 ㅠㅠ 저희를 데리고 근처 중국집에 가셔서 반절 돌려받은 축의금으로 짜장면을 먹었습니다 ㅠㅠ
그러고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신 선생님..저희에게 프로포즈 도와주면 짜장면 파티를 해주신다던 선생님.. 자기가 파티하게 해 준다고 했지 언제 사준댔냐고 ㅠㅠㅋㅋㅋ 그래서 저희 돈으로 시켜먹었네용
너무 특이한 기억이 많지만 여기까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어릴때라 (10년전)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지만 담임선생님이기에, 아무것도 못 한 저희가 넘 바보같단 생각을 하곤 합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써 보아용
알아보시는 분들도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