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에 시험봤었는데 아침부터 시작하는 시험이어서 너무 졸린거야.
그래서 팔 안으로 쭉 기지개피면서 하품하다가 눈물 찔끔나와서 손가락으로 슬쩍 닦고 있는데
갑자기 시험감독관이 무슨 말씀하시길래 쳐다봤더니
내 눈 똑바로 보면서 교실이 추운데 중앙본부에 히터 틀어달라고 했으니 곧 따뜻해질거라고 되게 스윗하게 말하심.
그러곤 다른 감독관분이랑 심각하게 속닥속닥 얘기나누시는데
괜히 아 그런거 아닌데 하면서 감사하면서도 혼자 미안하고 뻘쭘해했음..
그리고 그날은 시험보러 가는데 처음으로 시계를 안 갖고 간거야.
2교시때 시험보다가 남은 시간 궁금해서 칠판 위에 있는 시계 보려고 고개 들었는데
어쩌다 감독관하고 눈 마주쳤는데 감독관이 놀라시면서 갑자기 고개를 푹 숙이시는거임.
아니 보통 그럴경우에 눈 피하는건 많이 봤는데
이 분은 갑자기 푹 숙이시니까 내가 놀래켰나?하면서 나도 당황해서 시간도 제대로 못 보고 고개 푹 숙임.
근데 시간은 알아야겠어서 다시 고개들었는데 그냥 계속 고개 숙이시고 계셔서
신경 쓰이긴하는데 시건은 가니까 최대한 신경 안쓰려고 노력하면서 어찌저찌 시험은 계속 봄.
여튼 그렇게 오전시험보고 점심먹고 자리에 앉았음.
내가 버릇이 있는데 어떤 시험이든 답지 주실때 그냥 받기 뭐해서 항상 책상위에 두손 내밀고 있음.
그때도 매 교시마다 두손으로 받았는데 마지막 교시때 감독관이 답지 나눠주시는데
그것도 모르고 멍때리고 있다가 옆에 인기척이 있길래 봤더니 감독관이 서있는 거임.
아차차하고 두손 내밀었더니 그제서야 답지 주시곤 가시는데 내 엄지손가락이랑 그 감독관 손이랑 스침.
근데 그 느낌이 너무 강렬한거야.
내 엄지손가락으로 신경이 몰려있는것처럼 느껴지면서
괜히 손가락 스친부분 만지작거리게 되고
나도 모르게 시험시작전까지 내 시선이 그 감독관 손을 향해 있었음.
다행히 그 시험이 중요한 시험이 아니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큰일날뻔.
무튼 그 여운(?)이 시험끝나도 며칠가더라?
계속 생각나서 곱씹다가 점점 그 분을 좋아하게 됨.
그분 나이도 모르고 단지 이름이랑 마스크 쓴 얼굴만 알면서 혼자 좋아하는중ㅜㅜ
근데 진짜 그날 이후로 몇개월 지내면서 다른 사람들하고 아무리 스쳐도 그렇게 큰 임팩트가 없었던거같아.
그래서 그 분이었기에 임팩트가 컸던걸까? 생각도 함.
아무리 생각해도 그 날의 그 사람이었기에 내 마음이 흔들렸던거같아.
사람 마음 흔드는건 한 순간이고 그 사람이니까 할 수 있는듯
그래서 팔 안으로 쭉 기지개피면서 하품하다가 눈물 찔끔나와서 손가락으로 슬쩍 닦고 있는데
갑자기 시험감독관이 무슨 말씀하시길래 쳐다봤더니
내 눈 똑바로 보면서 교실이 추운데 중앙본부에 히터 틀어달라고 했으니 곧 따뜻해질거라고 되게 스윗하게 말하심.
그러곤 다른 감독관분이랑 심각하게 속닥속닥 얘기나누시는데
괜히 아 그런거 아닌데 하면서 감사하면서도 혼자 미안하고 뻘쭘해했음..
그리고 그날은 시험보러 가는데 처음으로 시계를 안 갖고 간거야.
2교시때 시험보다가 남은 시간 궁금해서 칠판 위에 있는 시계 보려고 고개 들었는데
어쩌다 감독관하고 눈 마주쳤는데 감독관이 놀라시면서 갑자기 고개를 푹 숙이시는거임.
아니 보통 그럴경우에 눈 피하는건 많이 봤는데
이 분은 갑자기 푹 숙이시니까 내가 놀래켰나?하면서 나도 당황해서 시간도 제대로 못 보고 고개 푹 숙임.
근데 시간은 알아야겠어서 다시 고개들었는데 그냥 계속 고개 숙이시고 계셔서
신경 쓰이긴하는데 시건은 가니까 최대한 신경 안쓰려고 노력하면서 어찌저찌 시험은 계속 봄.
여튼 그렇게 오전시험보고 점심먹고 자리에 앉았음.
내가 버릇이 있는데 어떤 시험이든 답지 주실때 그냥 받기 뭐해서 항상 책상위에 두손 내밀고 있음.
그때도 매 교시마다 두손으로 받았는데 마지막 교시때 감독관이 답지 나눠주시는데
그것도 모르고 멍때리고 있다가 옆에 인기척이 있길래 봤더니 감독관이 서있는 거임.
아차차하고 두손 내밀었더니 그제서야 답지 주시곤 가시는데 내 엄지손가락이랑 그 감독관 손이랑 스침.
근데 그 느낌이 너무 강렬한거야.
내 엄지손가락으로 신경이 몰려있는것처럼 느껴지면서
괜히 손가락 스친부분 만지작거리게 되고
나도 모르게 시험시작전까지 내 시선이 그 감독관 손을 향해 있었음.
다행히 그 시험이 중요한 시험이 아니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큰일날뻔.
무튼 그 여운(?)이 시험끝나도 며칠가더라?
계속 생각나서 곱씹다가 점점 그 분을 좋아하게 됨.
그분 나이도 모르고 단지 이름이랑 마스크 쓴 얼굴만 알면서 혼자 좋아하는중ㅜㅜ
근데 진짜 그날 이후로 몇개월 지내면서 다른 사람들하고 아무리 스쳐도 그렇게 큰 임팩트가 없었던거같아.
그래서 그 분이었기에 임팩트가 컸던걸까? 생각도 함.
아무리 생각해도 그 날의 그 사람이었기에 내 마음이 흔들렸던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