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인데 미래 설계가 도저히 그려지지 않는 느낌.... 조언구합니다

ㅇㅇ2023.07.19
조회1,048


현재 맞벌이 신혼부부입니다.
이제 슬슬 2세 계획과 미래 계획을 세우다가 급 현타가 오고 기분이 좋지 않아져서 
넋두리 겸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ㅎ
저는 학교 졸업하자마자 몸이 열개인 사람처럼 커리어도 탄탄히 쌓고 한 곳에서 오래 일하고 
또 워낙 일하는 걸 좋아해서 그렇게 열심히 살다보니 30살이 되었고, 
남편은 연애 때 그런 제 모습에 반하고 늘 그런 모습을 좋아해줬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결혼하고 알콩달콩 살다 2세 계획도 세울 겸 앞으로 어떻게 살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니..
도저히 제 스스로도 답이 나오지 않아서 우울합니다.ㅠㅠ
딩크는 아니지만 .. 회사 구조상 당장 2년 안에 아이가 생기면 경력단절이 될 것 같은 분위기고
승진 없이 자리를 반년 정도 비우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중견기업인데도 신사업팀이라 조금 위태합니다.
단지 커리어 욕심 때문에 애를 안 낳자니 그것도 아닌 것 같고 .. 
아이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자!라는 마음은 같으나

남편과 제가 느끼는 마음의 무게가 전혀 다르단 걸 확인했습니다. 
남편은 우리둘이 열심히 잘 벌어서 허리띠 졸라매자, 라는 다짐을 하였고
저는 그러면 돈도 벌고 애도 키우고 만약에 짤리면 이직준비도 해야하고 그렇지 못할 시 알바라도 뛰어야하나????? 기타등등의 동시다발적 고민들..... 
남편은 골프나 다른 취미생활을 좋아해서 저와 함께 하고싶다고 해서 저도 배우기 시작했는데
임신하면 신체 변화부터 시작해서 약 1-2년은 골프는 딴세상 이야기고..ㅎㅎ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제 고민에 대해선 공감을 하지 못하고 '다들 그렇게 살지 뭐ㅠ'라는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막연하게 내가 손해본다는 생각보단.. 
나 조차도 내릴 수 없는 해결책에 
가슴이 답답하고 다른 신혼 부부들은 어떻게 함께 미래를 설계하고 그려가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제 주변 사람들은 아예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결국 전업주부가 되는데 
전업주부는 똑같이 고생해도 무시받는 요즘 분위기상 저는 견디지 못할 것 같구 자신도 없어요 ㅎㅎ
다들 어떤 형태의 삶을 살아가고 계실까요? 
익명인만큼 그냥 제 나이대 분들이나 기혼 선배가 계신다면 여러 고민들 들어보고 나눠보고싶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