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부탁] 아들에게 말을 해야 할까요?

다들왜이래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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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민이 있어서요. 아들의 결혼 문제 때문에 고민입니다.

아들이 취업을 한 후에 독립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몇 달전부터 교회를 다닌다고 합니다. 아들이 어렸을 때 잠깐 친구 따라 교회 다닌 적은 있지만 신앙은 없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 다녔지만, 이후에는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무교이지만, 교회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들이 교회 다닌다고 했을 때 저러다 말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결혼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합니다. 회사 동료인데, 독실한 크리스찬이라고 합니다. 아들은 여친 때문에 교회를 다니게 된 것은 아니고, 다니고 있었는데 회사 동료를 사귀게 되었다고 합니다.

교회가 달랐는데, 지금은 여친 교회를 다니고 있고, 여친 부모님께는 인사도 했다고 합니다. 여친 집안 모두 독실한 기독교인이라고 합니다. 여친과 나이가 7살 차이가 나는데 여자 쪽에서 결혼 의사가 강한 것 같습니다. 둘이 사귄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여친은 20대 초반이구요.

결혼의사를 저에게 얘기하길래 사귄지도 얼마 안됐고, 여친 나이도 어린데 너무 이른 거 아니냐. 조금 더 시간을 가져보는 게 좋겠다고 했습니다. 아들도 동의해서 그런 상태입니다.

제 고민은 아들이 지금은 신앙을 가지게 되었지만, 신앙을 오래 갖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구요. 만약 결혼 이후에 아들이 신앙에 대해 회의를 갖게 되었을 때 결혼 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독실한 기독교인의 경우 가정보다 종교가 먼저인 것이 많아서요. 아들은 지금 초창기라 교회도 좋고 여친에게도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지켜보고 있는데. 제가 종교에 대해 회의적이라 걱정이 앞서네요. 아들이 신앙생활을 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요. 인간관계도, 생활도, 가치관도 모두 바뀔텐데. 계속 신앙생활을 하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여친 쪽에서 결혼을 서두르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여친 부모님은 허락을 한 것 같습니다.

아들의 인생이니 그냥 두어야 할지. 아들의 갑작스런 신앙과 결혼 문제 모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잘못 말하면 큰 상처가 될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