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서 반품된 물건을 저렴하게 파는 시스템이 있는데
나에게는 '반품된 물건=포장만 뜯었다가 사용하지 않고 재포장한 상품'이기 때문에
종종 반품된 물건을 주문함.
어제 남편이 아기가 좋아할 것 같다고 해서 버블건을 주문함.
반품된 물건 옵션도 있길래 그걸로 주문함.
그리고 오늘 받은 물건.
버블건 상단 중앙에 떡 하니 네임 스티커가 붙어있네?
일단 작동은 잘 돼서 반품은 안 하기로 했으나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반품 거지인가?
주문해서 다 써보고 입어보고 반품하는 사람들이 결혼하면 이렇게 되는 건가 싶음.
자기 자식 이름일 텐데, 심지어 스티커 떼려는 노력의 흔적조차 안 보이는 것이
정말 이해가 안 됨. (살짝 뜯어보려던 흔적은 내가 한 거임)
첫 번째로, 이러지들 좀 말았으면 좋겠고
두 번째로, 쿠팡에서는 이런 물건 좀 반품 받지 말았으면 좋겠음.
아 그리고 세 번째로, 반품된 물건 그다지 싸지도 않은데(500원 쌌나..)
이제부턴 그냥 새 상품 사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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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1. 이름을 가리지 않은 것은 흔한 이름이었기에 특정될 확률이 거의 없다고 생각해서였음.
(현재 이름 부분 블러처리함)
2. 저 물건을 받고 남편이 뜯어서 먼저 사용했고 내가 나중에 발견함.
3. 화는 나지 않았지만 같은 엄마 입장으로 어떻게 자기 자식 이름을 부끄러운 상황에 떡 하니 노출시킬까 하여 어이없는 마음이 컸음.
4. 그래서 사실은 '사용하고 반품하지 말자'-라는 비현실적인 결과를 바랐다기 보다(아무리 하지 말라고 해도 할 사람은 할 거니까?), 정 반품하고 싶으면 염치는 차리자(깨끗하게 티 안 나게 노력하는 염치라도 챙기자)- 가 내가 이 글을 볼 전국의 반품 거지들에게 말하고 싶은 바였음.
5. 맘충 어쩌고 하는 댓글이 많은데,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엄마가 되서 맘충이 되는걸까, 애초에 염치없는 사람들이 엄마 돼서 더 염치가 없어지는 걸까? - 즉, 맘충 파충 얘기가 나오는 것은 애초에 논점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