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 별 건 없네요

to202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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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쓴거 잊고 있다가 생각나서 들어와보니 제 생각보다 댓글이 많아서 놀랬어요
우선 댓글은 전부 다 현실적이고 공감가는 말이라 오히려 감정적으로 생일에 대해 덜 생각하게 되서 좋았고 감사드려요
이미 생일이 지나간 친구들한테 먼저 연락해주고 선물주고 했는데 막상 제 생일에 연락이 안 와서 섭섭함과 인간관계에 대해 급 생각이 많아져서 쓰게 된 글이었어요
제가 먼저 친구중에 생일을 챙기지 않은 적도 분명히 있고 먼저 챙기고 축하해준 적도 있고 가만 생각해보니 저도 삶이 바빠서 그냥 지나치기도 하고 그랬던 적이 뒤늦게 생각나네요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일년에 한 번 있는 특별한 하루지만 너무 연연해하지 않고 주변을 더 살피고 먼저 다가가는 것도 지금보다 많이 하면서 잘 살아가겠습니다!
남은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본문

26살 여자입니다
오늘 생일인데 지금까지 당연스럽게 생일에 받아와서 그런가
이번 생일은 처음으로 잔잔한 것 같아요.
가족, 남자친구, 가장 친한 중학교 친구 한 명, 대학교 후배 두 명, 작년에 같이 일하던 오빠 한 분, 고등학교 동기 한 명.
축하메세지 보내준 사람들을 다시 생각하게끔 되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휴가가 급히 나서 같이 하루동안 근교로 미리 여행 다녀오고 오늘은 일하고 있고 딱히 오늘 약속을 잡은 일은 없어요

혹시 ‘내가 인생을 잘 못 살았나..?’라는 생각도 들어요
누군가가 “너 친구 누구야?” 라고 물었을 때 스쳐지나가던 얼굴의 반 이상은 어쩌면 나만 친구였던게 아닐까 싶어서요.
내가 혹시 잘못한 게 있나 싶으면서도 이렇게 놓아지는게 인연인가... 싶고... 다 컸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아무것도 모르는 거 같아요

지금 자격증 준비로 공부중인데 합격하거나 취업하면 사회에서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까요? 너무 사람에게 정을 주면 안되늗 걸까요?

비도 오고 혼자 방에 있으니까 생각도 많아지고 뭔가 처량하기도 해서 글을 쓰게 되네요. 그냥 수많은 하루일 뿐이죠? 제가 생각하는 얼굴들에게 축하받지 않아도 충분히 별 일 아닌거죠?

댓글 53

ㅇㅇ오래 전

Best나이 들어서 생일 챙겨주는게 더 민망함.. 난 가능한 최대로 각종 프로필에 생일을 다 숨김으로 표시해 놓음.

ㅇㅇㅇ오래 전

Best누군가 내 생일을 챙겨주면 조금 부담스럽던데요. 나 또한 그들을 챙겨야 한다는 의무감과 혹시나 그들 생일 잊어버리면 어쩌지.. 하는 중압감 때문에 불편해지거든요. 가장 가까운 사람들만 기억해주면 되는거죠. 내 생일 기억 하는 사람 적다고 잘못 살아온 거 아니랍니다. 너무 서운해하지 마시길..

ㅇㅇ오래 전

Best26살이면 이제 그런거 집착안할때도됐는데ㅋㅋㅋㅋ생일축하가 인맥척도는 아님. 성인이면 그냥 그런갑다하는거고, 나중에 가족들이 팔순잔치는 안해주면 섭섭할순있음

ㅇㅇ오래 전

Best여기 사람들 다 쿨찐인가 ㅋㅋㅋㅋ 난 내가 많이 챙겨주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인간관계 정리되는 느낌 받을거같은데 연락이라도 하는 게 어려운 일임?

우헤헤오래 전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요. 그런데 그런 것에 너무 연연해 하지마요. 전 결혼하고서 처음으로 생일이라는 것에 축하를 받아보았네요. 그때랑 지금은 다르긴하겠지만

dd오래 전

그래 나이먹을수록 생일 별로 의미 안두기는 하지 그런데 말이라도 축하한다고 해주는게 그렇게 힘드나

ㅇㅇ오래 전

알몸으로 태어나서 받아온게 을매나 많은데 생일이라고 더 받고 싶어하냐

ㅇㅇ오래 전

어릴때 추카받았던것만도 감지덕지(어릴때도 못받은 사람도 많음) 커서는 생일이 받는날이 아니고 베푸는 날이라고 여기면 편해

ㅇㅇ오래 전

난 집에서부터 생일 기억해주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생일추카 받으면 오히려 어색해서 숨김. 학교다닐때나 알바때나 용돈 궁해 주변에서 생일이라고 떠벌리는 사람있으면 생일선물부담 커서 그런사람 괴로웠어. 나이들수록 생일되면 내가 태어나서 세상에 좋은 영향이 되었을까싶어 생일에라도 좋은일 하고 싶어졌지

ㅌㅌ오래 전

생일에 연연하지말고 챙기지도마라~ 나이먹다보니 카카오톡에 생일인친구가뜨거나 지난친구생일에 뜨거나 그것도 필요한사람이라면 챙기게되지 딱히 나이먹다보니 사는게바빠서 못챙기는게태반이데 나도못챙기고 챙김 못받으면 서운할일도없더라~ 근데 나는 유난히도챙기는데 그런 상대가 바빠서 날 잊으면 서운할수가있는거지 생일을기준이로 인맥이라생각치말고 그시간에 성장할생각하렴~ 너가성장하고 잘나져있으면 찐친이든뭐든 자연스럽게 널 챙겨주는사람들이 많아진단다. 진심이든 가식이든 중요치않아^^ 진심이라해도 사람사이는 변하다보니 가식인 자리를 받게되어도 챙겨주는사람이 있다면 감사한거고 그또한 베풀게 되면서 사람 인연 자연스럽게 연결된단다 인생에 진심자리가 과연얼마나될것같니? 진심의기준도 다르지만 한해한해 지나가다보면 진심이란건 중요하지않더라 인생에 너가때부자가 아닌이상 사회생활을하고 그 사회에 물들려면 눈치껏 사람을 사귈줄도 알아야하고 사람을사귀려면 사람하나하나 챙김으로써 배경닦아가는데도 정신없단다

ㅇㅇ오래 전

댓글들 왜저래 나이 20이든 40이든 생일이 중요한 사람은 생일이 중요할수도있지 여긴 뭐 맨날 친구 없는게 낫고 인생 혼자가 낫고 댓글들 웃기고있네 진짜

ㅇㅇ오래 전

나이가 들수록 축하할 일에 빈말으로라도 축하해주는게 어려울때가 있어요.어릴때는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해관계를 따지게 되니까요...님이 상대방 생일에 축하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으면 상대방도 똑같이 서운하게 느껴서 연락을 안한걸수도 있는것처럼..

와우937오래 전

점점더 생일을 안챙기게 될거야. 이제 생일되도 별 감흥이 없다.

ㅇㅇ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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