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한테 용돈 좀 주라는 말이 그렇게 고깝나요

ㅇㅇ2023.07.23
조회145,179


대학동기 a(남자)랑 b(여자)랑 임신하고 결혼하게 되면서 축의금은 양쪽에 각각 냈고
돌잔치는 안해서 패스하고 그 뒤에 집들이 초대받았을때 친구들이랑 다같이 돈 모아서 식세기 사고, 저 개인적으로는 아기 옷이랑 b 영양제를 사갔어요
아무래도 출산하고 나면 여자 몸에 무리가 많이 가니까요

집들이에 모인 저 포함 다른 친구들은 대학때 a와 b 둘 모두랑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에요

날도 덥고 애도 있으니 음식 하지말고 시켜먹자고 얘기가 됐는데 제가 젤 먼저 도착하니까 음식이 하나도 없었어요
애들 곧 오니까 빨리 시키라고 했는데 a가 다른 친구들 오면 시키겠다면서 늑장을 부리다가
a네 어머니가 초보운전인데 접촉사고가 났다며 a에게 와달라고 전화를 하셨고 그렇게 a는 음식을 안시키고 어머니한테 가버렸어요

그때 b는 아기 우유 먹이고 재우는 중이라 a가 나간뒤에 상황을 알게 된거죠

저는 선물도 했고 보통은 집들이하면 집주인이 음식을 대접하니까 a가 돈이나 카드를 주고 갔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임신을 먼저 하면서 b가 직장 그만둬서 금전 여유가 없을테니 a가 줬을거라고 생각한거죠
그래서 b한테 아구찜이랑 치킨 시키자고 했더니 b는 안절부절하면서 알겠다고 말만 하고 애기 핑계로 방에 들어가버려서 혼자 뻘쭘하게 거실에 앉아있다가 다른 친구들도 다 도착하고 음식은 언제 오는거냐, 시킨건 맞냐고 말이 나왔어요
이쯤 되니 저도 눈치를 챘고 제가 b한테 일단 내가 시키고 결제할테니 친구들한테는 아무말 하지 말고 있으라고 했죠

그렇게 맛있게 먹고 술도 한잔 하며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자리를 정리하는 와중에 a가 돌아왔고 자기거 안남기고 다 먹었냐며 상에 있는 남은 음식을 줏어먹길래 제가 밖으로 불러내서 대화 좀 했어요

음식은 니 마누라가 니꺼부터 덜어놔서 따로 챙겨놨는데 너 해도해도 너무한거 아니니? 오늘 집들이인거 뻔히 알면서 손님 대접을 이렇게 해?

-우리 엄마가 갑자기 사고 났다는데 어떡하냐? 엄마가 일부러 사고 낸것도 아니고 사고 났는데 그럼 아들이 안가면 누가 가냐?

엄마한테 간걸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너 b가 직장 그만두고 돈 없는거 뻔히 알면서 카드도 안주고 가버리면 어떡하냐고. 혹시 음식 사기 싫어서 그랬어? 우리가 너한테 축의금 안준것도 아니고 집들이 선물 안해준것도 아닌데 음식 대접하는게 아까웠어? 너 내가 아까 시키라고 했을때 계속 말 돌리고 피했잖아.

-아닌데? 시키려고 했는데 갑자기 사고가 난게 내탓? 내가 안시켜도 b가 시켰으니까 된거잖아. b는 맨날 돈 없다고 나한테 용돈 달라고 하더니 꿍쳐논 돈 있었네. 내가 아빠도 아니고 무슨 용돈?

음식 b가 시킨거 아니고 내가 시킨거야. 친구들이 음식 빨리 시키자고 했을때 b가 얼굴 빨개져서 당황하는 모습 니가 봤어야해. 너는 니 마누라를 그렇게 창피주고 싶니? 그리고 용돈 좀 달라는 말이 뭐가 나쁜데? 애 보느라 돈 벌러 못 가는건데 아내한테 커피 사마시라고 니가 알아서 용돈 조금씩 주면 안되는거니?

이런식으로 대화가 오갔는데 a는 자기가 b의 부모도 아닌데 왜 용돈을 줘야하냐, 여자들 결혼전에 비상금 다 만들어놓고 시집 온다더라며 오히려 제가 b의 돈없는척에 속은거랍니다

대학 여초과였고 우리 무리에도 남자는 a가 유일해서 계속 여자들이랑 생활해놓고 어떻게 이런식으로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돈을 안버는게 아니라 갓난 애 키우느라 돈을 못 버는건데, 용돈을 몇십 몇백 주라는게 아니라 그냥 매달 10만원정도는 너 쓰고 싶은곳에 사용해~하고 줄 수 있는거 아니에요?

옥신각신 목소리가 커지자 다른 친구 한명이 대화를 들었는지 식세기 돌려내라고 그거 환불 받아서 b한테 용돈 주겠다 했더니 어차피 식세기는 자기가 쓰지도 않는답니다
설거지는 어차피 b가 하던거라 식세기 있으나 마나 지는 상관없답니다

애 낳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마누라 두고 설거지 한번 안한게 뭐 그리 자랑이라고.. 말할수록 속터져서 그날은 그렇게 헤어졌어요

나는 제3자고 더이상 끼어드는것도 아니다 싶어서 관심 끊어야지 하면서도 울먹이던 얼굴이 생각나고 지 혼자 살이 쪽 빠져서 집들이 음식도 깨작깨작 먹고 너무 속상하네요


댓글 107

오래 전

Best단어선택이 잘못 됐어요. 용돈은 부모한테 받는거고 생활비를 받아야죠. 다른 것도 아니고 아내가 임신을 했는데 남편이 생활비를 책임져야죠. 가족을 책임도 못지는 주제에 임신은 시켰네ㅉㅉㅉ 여자가 눈이 낮은게 제일 문제네요.

ㅇㅇ오래 전

Best저런 ㅅㄲ도 장가간다 아마 데이트 했을때도 철저하게 반반했을꺼임. 돈돈 거리는 놈치고 제대로 된 인간 못봤음. 여기 댓글 저 아내분께 보내주세요 읽고 정신차리라고. 니가 쓰레기랑 결혼했다고. 그리고 아내분 저ㅅㄲ 부모도 아닌데 밥차리고 청소, 빨래 해주지 마세요 둘은 그냥 룸메이트같은 관계일뿐이예요

ㅇㅇ오래 전

Bestㅆㄹㄱ데려간 b가 한심할뿐.. 임신까지 했으니 어쩔

ㅇㅇ오래 전

Best님들 가고 나서 아내를 개패듯 팼을 듯. 인성 쓰레기자식. 엄마 사고났다는 것도 거짓말이 확실함

00오래 전

엄마도 아닌데 밥, 빨래, 청소, 설거지는 왜 해준대요?

ㅇㅇ오래 전

와 저런 병신같은것도 결혼을하네...

ㅇㅇ오래 전

그냥 쭉 읽으면서 중립기어 일단 유지했는데 “ b는 맨날 돈 없다고 나한테 용돈 달라고 하더니 꿍쳐논 돈 있었네.” 여기서 중립기어 개같이 박살 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

제3자의눈오래 전

남자망신 다 시키넹~~인성 개빻앗네

ㅇㅇ오래 전

얼굴 보고 결혼하면 저렇게 됨. 멀쩡한 놈들도 많은데 굳이 저런거 만나서 저런 취급 받으며 사나. 저건 그냥 쓰레기쟎아. 8,90 년대에도 동네에 하나 있을까 말까 한 쓰레기인데. 그때도 저러면 욕처먹었거든. 아내한테 저러는것 뿐 아니라 친구들한테도 대하는게 예의가 없쟎아. 막역한 친구라도 배려와 예의는 있어야 하는건데. 거기다 손님으로 온건데. 짐승 같은 놈이네.

ㅇㅇ오래 전

남편 진짜 ㅆㄹㄱ 같다. 저런 놈 아이를 가진 여자는 무슨 죄야...

오래 전

왜 남자욕만 하냐..저딴놈도 좋다고 임신하고 아이까지 낳은 여자가 더 답답하구만!!

ㅇㅇ오래 전

주작아니냐?? 이게 실화라고?

ㅇㅇ오래 전

지는 아빠가 아니라고 용돈도 주기 싫다면서 왜 지 밥은 없냐고 난리치는데? 와이프가 니 밥 사주는 엄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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