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애보는건 니몫이라는 남편

익명2023.07.24
조회140,272
육아휴직하고 11개월아기 키우고있는 초보엄마임. 내 기준 남편의 가사, 육아참여도는 1정도임.

라면 하나를 끓여도 싱크대에 라면스프랑 부스러기 흘리고 가스렌지에 라면국물 튀겨놓는 사람임.
나 씻을동안 이유식 좀 저으면서 끓여달라니까 그냥 두고 티비봐서 다 태워먹고, 피곤해서 먼저 자는 날엔 이유식 식으면 뚜껑닫아서 냉동실에 넣어달라고 했더니 그대로 두고 자서 다음날 다 버린적도 있음.
애가 곧 돌인데 아직도 혼자서 응가도 못씻기는 사람임.
분리수면을 했는데 최근 아기가 새벽에 자꾸 울면서 깨서 나랑 같이 자고있음. 그리고 토요일엔 거의 외출하는데 운전대만 잡으면 피곤하다는 사람이라 나는 주6일을 아기랑 자고 남편은 토요일밤 하루 아기랑 잠. 그럼 일요일이 유일하게 내가 푹 잘수있는 날인데, 그 일요일도 아기가 응가싸면(모닝똥 루틴임ㅋㅋ) 혼자 못씻겨서 날 깨움.

이렇게 3주째 하고있으니 체력이 바닥났는지 어제는 몸이 너무 아픈거임.
그와중에 남편은 저녁으로 떡볶이를 만들었고 나는 깨질것같은 머리 부여잡고 싱크대에 튀어있는 떡볶이의 흔적들을 닦음. 그동안 남편은 티비보면서 아이스크림 먹음ㅋ
그리고 난 일찍 잤지만 새벽에 또 아기가 깨서 푹 쉬지못해서 아침에 컨디션이 최악이었음.

아기는 7시에 아침을 먹고 남편은 7시반에 일어나서 출근준비하는데 우리 일어나는 소리 듣고 남편이 나와서 자기가 밥을 먹일테니 넌 좀 쉬라고 했음.
근데 거실테이블엔 남편이 뜯어놓은 발바닥 굳은살 조각들이 있고.. 거기에 아기 식기들을 자기전에 내가 소독기에 돌려놓는데 (남편한테 환경호르몬땜에 플라스틱만 빼고 넣으라했더니 플라스틱"만" 넣어놔서 그이후로 안시킴) 어제 너무 힘들어서 그냥 잤더니 역시나 그것도 그대로 있음.

내가 안하면, 내가 안시키면 아무것도 안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짜증까지 겹쳐서 한숨을 쉬었고 남편은 애앞에서 한숨쉬지말고 불만있으면 말하라길래 "소독기돌리는건 내 몫이지?내가 아파서 못하면 하루쯤은 오빠가 할 생각조차도 없지?" 라고 했더니
어제 아기가 어질러놓은 장난감 정리하고 오늘도 일찍 일어나서 도와주는건 생각도 안하냐며, 애앞에서 한숨쉬는걸로 뭐라하던 사람이 본인은 애앞에서 큰소리를 냄.
머리도 너무 아프고 애도 있으니까 저녁에 말하자고했더니 "밤에 애보는건 니 몫 아니야?니몫인데 뭐가 그렇게 힘들어?" 라는 말을 하고는 출근함.....

하....... 내년초에 복직예정인데 일하면서도 육아랑 가사는 지금처럼 다 내 몫이 될까봐 그게 제일 큰 걱정임.
아, 오늘 남편이 이런말도 했음
지금 쉬면서 애보는걸로도 이렇게 힘들다고 짜증내는데 나중에 일까지하면 너 짜증이 더 늘테고 그럼 난 더 힘들어지겠네? 라고ㅋ

이거 맞음....?

댓글 218

ㅇㅇ오래 전

Best요즘 다들 왜이러냐 진짜.. 애비라는 새끼가 .. 정신좀 차리고 살았으면 좋겠다.. 나도 내가 가사 참여도가 높다고 말 못하지만.. 이정도는 아닌데.. 기본은 하고 살아야 하지 않나 ??

ㅎㅎ오래 전

Best어디서 저런 등신중에 상등신을 주워왔음? 하... 읽다가 속 천불 나는줄....

ㅇㅇ오래 전

Best애기똥만 못 씻기는줄 알았더니 지 뒷처리도 제대로 못하는 놈이었네

애를오래 전

애를 왜 낳는걸까? 판 보면 거의 애낳고 맨날 문제나던데 어차피 애는 다 크면 독립해서 혼자 살텐데 뭐하러 돈들이고 고생하고 시간 들여가면서 키우는지 모르겠음. 애 귀여운거는 잠깐잠깐이고 뒤치닥거리할 때가 더 많고 사실 열살만 넘어가도 안귀여움. 내가 잘 키운다고 잘 크는 것도 아니고 내맘대로 크지 않을 확률이 훨씬 더 큰데 진짜 착하게 잘 크더라도 결국 독립해서 자기 가정 꾸릴 자식을 왜 굳이 낳아서 내가 먹고 입고 놀 것들 다 줄여가면서 키워야하는지.. 평생 나한테 도움될 일은 없어보이는데 왜?

저기요오래 전

아니 애를 혼자 만들어 낳았나..우리집 남편이 딱 저 스탈 이었는데요 네 복직하면 헬게이트 열립니다. 시터 구하고 애 식단짜고 식재료 주문에 어린이집, 유치원 알아보는거 등 전부 여자 몫이거든요. 일 하면서 깉이 고민하고 생각해야해서 미치고요. 야근도 엄마는 맘대로 못해요. 그나마 친정 가까이 살면 가능은 한데요..저는 야근 시 친정 도움 받았고 평소엔 차안막히는 시간 까지 야근 하다가 회사 근처 분식집서 테이크아웃해서 집 가는 길에 끼니때우며 일했어요. 자기시간 1도 없음. 너무 하다하다 빡처서 저도 배째라 했더니 그제서야 아빠 몫 할려고 집에 일찍 들어오거나 하드라고요. 아 물론 들어와 있는것일 뿐. 애 목욕이나 놀아주기 이런거 안해요 ㅋㅋ 그것도 해본 넘이 하는거더라구요. 그냥 옆에만 있을 뿐 진심 눈으로만 볼 뿐 ㅋㅋ 양치도 관심 없어 안시키고. 이게 곧 닥칠 미래에요.

ㅇㅇ오래 전

어휴.. 내가 님이랑 똑같이 살다가 이혼했음. 저거 내가 버린ㅅㄲ랑 똑같네요. 진심으로 경계성지능장애 같은데 병원가라고 해도 안가니 정확한 진단은 못받음. 근데 님 남편도 똑같은거같음. 저거? 평생을 저러고 살아서 지가 뭐가문제인지도 모를거임. 걍 애 더 크기전에 버려요

슈슈오래 전

헐…?! 남편보고 돈 벌어올테니 퇴사하고 전업주부 하라고 하세요.

ㅆㅅ오래 전

저딴놈인거 알고도 결혼했으면 결국 쓰니도 똑같음 그냥 이혼하는게 맞아요

dd오래 전

내 남편도 딱 이럴것 같아서 애기 계획 생각조차 안든다. 싱크대 부스러기, 발각질 진짜 똑같네. 도플갱어인가? ㅋ....

ㅇㅇ오래 전

하 13개월애기 있는데 나 어제 남편한테 많이 안도와준다고 ㅈㄴ 싸웠는데 내자신 반성한다.....이런인간도 있는데ㅜ

1오래 전

남편이 애 케울 준비가 안되있는거 같은데 왜 애를 낳았을까요ㅠㅠ 전업이라도 남편은 갓난아기 키우는 와이프 안됐다고 새벽수유는 자기들이 할게 그러고 와이프는 낮에 일하는 남편 밤에 깨서 못자는걸 미안해하고..그런게 부부아닌가요? 서로 너는 왜 안도와주니, 니가 집에 있으니 니가 더해야되니 마니 그럴거 같으면 왜 결혼하고 왜 애를 낳았을까요ㅠ 괜히 결혼할때 서약에 인내, 배려, 희생등의 단어들이 나오는줄 아시나요...둘째는 생각도 마세요...

ㅇㅇ오래 전

니몫이라… 결혼 왜했냐, 등신놈아? 진짜 이래서 비혼 외친다. 여자 혼자 돈 벌면서 살아도 충분히 행복하고 더 가치있게 살 수 있다. 결혼 해봐야 아무짝에도 쓸모 없어. 진짜 타인의 희생에 기대어 자신의 안위만 챙기는 쓰레기랑 같이 살 이유가 뭐지? (아 물론 성별을 떠나서 말하는 거긴 하지만 이 글에서는 누군지 알겠지)

ㅇㅇ오래 전

안타까워서 댓 남김 당신 남의편에게 보여주시길 바라며... 너같은 놈도 결혼하는구나 너의 여자가 잠못자고 돌보고있는 아이는 다른놈 씨 받아다 낳은 자식인가? 너의 자식 아니냐? 적어도 좋아서 안에다 싸고 서로 합의하에 낳았으면, 너도 나이만 먹고 책임감 어디 뒷구녕으로 처박은거 아니면 같이 분담하는게 맞는거다 안할거면, 하기싫으면 이혼하고 양육비 꼬박꼬박 뱉어내라 이혼하고 나중에 핏줄 어쩌구하면서 니새끼 찾기만 해봐라 이런것도 애비라고...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익명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