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쥐어터진 오빠

꼬시다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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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ㅆㄹㄱ가 됐네요… 다른 때 같음 미안 할텐데 이번에는 안 미안해요

저는 지금 친구가 알려준 진통 체험 할 수 있는 곳 연락처를 만지작 거리고 있어요 으흐흐
이거 부모님 드려야겠죠?! 흐흐흐흐흐
심보 곱게 써야하는데….. 오빠도 겪어보게 하는게 좋겠죠?! 흐흐흐흐흐

저희 오빠가 원래 저랬던 건 아니예요
저랑 3살 차이 나는데 중학교 때부터 엄마가 이것 저것 시켰고 부모님 갑자기 어디 가시게 되면 저 밥 챙겨 먹이고 설거지도 했고 저나 엄마 늦으면 마중나올 정도로 다정한 인간(?)이였어요
또 저희 집은 여자일 남자일 구분 안해요

아빠한테 욕 바가지로 먹을 때 변명이라고 한다는 말이 회사 사람들이나 오빠 친구들이 이랬다 저랬다 했다는 말에 아빠가 종잇장 귀냐고 남들이 뭐라하더라도 그걸 듣고 똑같이 행동하냐고 이 머리로 대학 나와 밥 벌어 먹고 사는게 용하다고 오만가지 욕 섞어 뭐라 하셨어요 돌 ㄷㄱㄹ라고….
(엄마가 그 딴 놈들도 동료고 친구냐고 당장 다 끌고 오라고 난리치심요)

아빠가 저희 남편까지 불러다가 남들이 뭐라하건 다 필요 없고 내 아들 딸이 나중에 결혼해서 어떤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 되는 사람이 되면 된다고 목숨 걸고 아이 낳는거라고 아이 낳다 죽는 엄마들 많다셨죠
사과는 아마 시키셨을꺼예요 근데 그건 못봤어요
졸려서… 그냥 집에 왔어요
마지막 오빠의 모습은 엄마의 발차기에 다리를 맞은 모습과 해맑은 웃음을 한 언니의 배웅이였네요

왜 안 때렸냐….저희 아빠는 배구 하셨는데 지금도 사회인 배구를 하세요….학교 다닐 때 아웃사이더 히터?! 였다시는대…뭔지 몰라요 ㅎ
한대 맞아도 골병드는데…. 맞아본 자만이 아는 고통이예요…

오늘 검진이라 가서 물어봤어요
의사가 먼저 수술 말하지 않냐 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 양수 터지고 18시간 이상이 지나지 않거나 아이가 천장을 보거나 탯줄을 감거나 자궁문이 안열리는등 몇가지 상황들 아님 수술하자라고 말 안한대요
그리고 초음파랑 실제랑 몸무게등 오차 범위 있다 들었어요
조카가 초음파 상으로는 자분이 가능한 사이즈로 보였다면 또 산모 자궁문이 잘 열렸다면 기다렸던 걸 수도 있대요 제왕절개를 해보니 애가 컸던게 아닐까요?! 하는데 제가 아는건 양수 터지며 아기가 밑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조카는 내려 오지 않았다는 것뿐이라…
어….음…. 신생아실에서 봤는데….
다른 아기들 두배는 되어 보이더라고요ㅡㅡ;;;;

한달 된애가 많이 먹는다 ?!
저도 평균 먹는 양을 들었는데 아기마다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딱 이만큼 먹는다 기준 정해진게 아니고 평균 그 정도 먹는다인거고 더 먹는 아기들도 덜 먹는 아기도 있대요
지금도 거의 2~3개월 정도 크기예요
길게 나오기도 길게 나왔는데 엄청 잘 먹다 보니…
ㅁㅅㄹ 타이어(맞나??) 캐릭터 같아요

오빠 몸무게?! 저 먹덧으로 살찌니 돼지라고 놀리면서 지 몸무게 오픈했었어요 난 이키에 이정도다… 니 키에 78 이하여야 날씬한거니 입 닥치라고 했었죠

언니 착해요 근데…… 솔직히…… 말로 사람 때려 잡는 타입이라 무서워요ㅠㅠ
그 날 언니가 아무 말 안한건 아마 부모님이 계셔서 인거 같아요
아무리 편해도 시부모 앞에서는 본인도 모르게 눈치보게 되는게 며느리라고 엄마가 그러셨는데 안사돈 어른도 안계시고 사돈어른은 바쁘시고 마음에 드는 산후 도우미 찾기 힘들고 하니 집으로 데려오신거라는데 자꾸 눈치 본다고 안 쓰러워 하셨어요
아마 다른 식구 없었음 언니가 오빠를 가만 두진 않았을듯은 해요

오빠가 사고 친 부분도 양가 부모님이 도와주신다 했을 때 언니가 거절했어요
(이것도 종잇장 귀 때문에…)
결혼한 성인인데 본인이 저지른 일에 스스로 책임을 져야하고 부부니 같이 책임지겠다고 원래 임신 5개월에 휴직하려고 했는데 그것 때문에 계속 일한거예요
저랑 한살 차이인데 가끔 제가 한 10살 이상은 어린 느낌?!

오늘 아침에 엄마랑 통화했는데 엄마 왈 ‘찌그러져 있긴한데 저 ㅅㄲ 저거 조만간 또 팔랑 댈꺼 뻔해 니 아빠가 조만간 쥐어 팰듯하다….’
또 어제부터 가사 도우미분도 부르셨다고 엄마는 조카만 케어하고 계신대요
언니가 눈치보는게 보여서 거의 애기 데리고 방에만 계신대요 엄마 목소리 들으면 자다 일어나는거 같다고….
도우미 분도 언니가 엄마한테 세탁물 같은거 맞기는거 주저하고 식사 챙겨주는것도 소리 들리면 자꾸 나오려고 해서 부르셨대요

백일까지는 산후 조리 시킬꺼고 그 쯤 저도 출산이니 이 참에 엄마는 손주들만 보실꺼라고 하시네요

초기도 아닌데 왜케 졸릴까요…
언니 출산 모습에 겁 먹었는대 오늘 의사 선생님이 정말 무서우면 제왕 하셔도 되요~근데 자분도 충분할 듯 보여요 하셔서 고민 중이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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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올케언니가 조카를 낳았어요
저도 지금 임신 중인데… 언니는 진통을 거의 하루를 하더라고요
엄마가 심부름 시킨게 있어 가져다 주려고 갔는데 땀이 흥건할 정도로 진통을 하더라고요
안사돈 어른께서 안 계시고 사돈 어른도 당장 못올라오시는 상황이라 저희 부모님이 곁을 지켜주셨죠
오빠는 일하가 왔다고 짜증 짜증…..

양수가 터지고도 조카는 나올 생각을 안하고 언니가 탈진을 하니 엄마가 수술해달라고 말했는데 오빠는 수술 동의서에 싸인을 안하려 했다는 거예요
남들 다하는 자연 분만 못하냐고…

아빠가 당장 싸인하라고 호통 치시니 싸인 했다네요
제왕 절개로 4.2키로 아들 출산 했어요
4.2키로… 올케언니 160 조금 넘고 굉장히 말랐어요 임신 중에도 배만 나올 정도로 살이 안쪘는데 4.2키로…. 초음파 상보다 0.6키로 더 나갔던 상황이였던 거고 뼈대가 굵더라고요
의사도 간호사분도 산모 체격에 절대 자분으로 못낳았다고…

아빠가 조리원 끊어주셨고 3주 있다가 저희 친정집으로 왔는데 젖이 안 도는거 엄마가 둘 다 고생하지 말고 분유 먹이라고 했어요
먹성도 좋아요… 한달된 아기가 160먹더라고요
어쩔 땐 200가까이도 먹는대요 헐….
그런데 주말에 오빠가 분유 먹이는 언니에게 빈정 댔어요
자분도 못해 모유도 못먹여~ 대체 엄마로서 자격 있냐고…. 엄마가 그 말 듣고 언니 미역국 떠 주던 국자로 매 타작 했어요
ㅁㅊㄴ이라고 니 놈 닮아 떡대 큰 니 ㅅㄲ 낳아준것만 해도 고맙다 해야지 어디서 주둥이 놀리냐고 애낳는게 쉬운줄 아냐고 막 뭐라 하시다가 너도 분유 쳐먹고 컸어 이 ㅅㄲ야…. 나도 엄마 자격 없냐!! 하며 국자로 신나게 두들겨 패시더라고요

오빠는 37주쯤에 태어 났는데 그 때 몸무게가 3.4이였대요 엄마가 정말 죽는줄 알았다고….
아빠도 오빠도 저도 키도 크고 골격이 좀 있는 편이예요
그나마 엄마가 키도 크시고 운동하셨던 분이라 그나마 덜 힘들었던거라는데 언니는 아니잖아요
엄마한테 뒤지게 맞고 아빠한테 또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은듯한데 솔직히 안 불쌍해요..
그 마른 체격에 큰 배 부여 안고 출산 전날까지 출근했던 언니한테 미안하지도 않나봐요
지가 사고친거 때문에 더 고생인데…

저희 남편이 조카보고 기겁을 했네요 뭔 애기가 이리 크냐고…
오빠랑 생긴거부터 체격까지 똑같대 하니 어휴… 하네요
저희 오빠가 188에 89거든요
아무튼 오빠가 더 이상 망언을 내뱉지 않고 언니에게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더 쳐 맞았어야 했는데….
(저는 먹덧이라 살이 10키로 쪘는데 돼지라고 놀리더라고요)
출산 앞둔지라 무서운 예비 맘이였습니다…
무서워요 힘 좀 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