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다 했고요
양가 분위기 좋았고 식장이나 날짜는 우리보고 상의해보고 알려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다행히 우리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 분위기,그리고 장소까지 잘 맞는 식장을 찾았고..
계약하기전에 얼른 각자 부모님들께 말씀드려서 허락을 받기로 했어요
우리 부모님은 두분 다 너무좋다시며 오케이 하셨는데
남친은 통 말이 없더라구요
누가 식장 예약해버리면 안되니까 맘이 급해서
부모님께 말씀 드려봤냐 했더니 "예약하면될거같아"라고 하길래 잽싸게 예약했죠
식장가서 식순 설명 다 듣고 계약서 서명하고 둘이 손잡고 나오는길에 예비시엄마 전화오시더라구요 (남친한테)
갑자기 표정 어두워지며 조용한 곳 가서 통화하길래 어머님 무슨일 있으신가 매우 걱정했던 제가 바보였습니다
남친이랑 맥주한잔 하고있는데 시엄마한테 전화오더라구요
걍 각설하고 시엄마 말씀 내용만 대략 정리하자면
니들보고 상의하고 말해달라했지 허락없이 계약하라고 한거 아니였다 , 어디 건방지게 니들 멋대로 날짜정하고 식장정하고 하냐 , 니 엄마가 니 그렇게 가르쳤냐 , 그리고 누가 식장 그렇게 비싼곳 하라했느냐 , 니네집 잘산다고 유세떨던데 보니까 잘사는거도 아니더만 무슨 허세로 그렇게 비싼곳 잡냐 등등
라고 하시더라구요
(비싼곳 아니였음. 다만 걍 동네 웨딩홀은 아니였고 유명한 컨벤션센터였음. 그리고 잘산다고 유세떤적 절대 없음. 잘살지도않음. 오히려 시엄마가 자랑하는거 우리부모님은 허허 하면서 들어주시기만 했고 아마 울 부모님 사업한다는걸 남친이 언질준듯함)
저도 걍 네네하는 성격은 아닌지라..
저 말 듣고
전 저희 부모님께 다 설명드리고 허락을 받았다. 오빠한테 아무 말 전달못받으신거같은데 그건 오빠한테 따지셔라. 서로 처음에 날짜 조정하고 식장 정할때 각자 부모님께 허락받기로 했었고 오빠가 분명 허락받았다는 식으로 말했었다. 그리고 말씀 너무 지나치시다. 따지실거면 오빠 지금 바꿔드릴테니 오빠한테 말씀하셔라
하고 걍 남친한테 폰 쥐어주고 펑펑 울었네요
남친 담배들고 나가서 한참있더니 들어오길래
부모님한테 말 안한거였냐 이걸로도 엄청 싸웠구요
지금 냉전상태입니다
아직 부모님한텐 말씀못드렸구요
남친은 미안하다 내가 잘못했다 인정하고있는데 화가 가라앉질않네요
결혼 깨버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