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아주 유명해져서, 네가 꼭 볼 수 있기를

가나다2023.07.27
조회128

이 글이 아주 유명해져서

꼭 네가 보는 날이 오기를.



마지막의 마지막으로
너에게.




안녕 잘 지내?

여느때처럼 잘 살고있으려나.



잘 지내고 있을거야.

넌 네 스스로가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였으니까.

내가 봐왔던 너는 그랬으니까.

웃음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주는거,
그거 아무나 하는게 아니거든.



있잖아

나 사실 아직도 종종 네 꿈을 꿔.

몇일 전에는

나의 잘못 모두를 괜찮다고 해주는 너와
가만히 숲에 누워서

나뭇가지 사이로 부서지는 햇살이
참 예쁘다고 생각하면서
너에게 사랑한다고 말했어.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였어.

너한테 내 마음을 전한건.
사랑한다고 말한건.




너와 함께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나는 절대 내 마음을 말할 수 없었으니까

끝의 끝에 와서도

너는 절대 모를테지만.





네가 보여주는 다정함이 좋았어.

그거 재능이야.

남을 편하면서도 재밌게 해주는거.



너와 있는 시간은 지루하지 않았고

항상 기다려졌고

너를 위해서라면 무엇 하나 무섭지 않았어.

너의 말투. 습관. 좋아하는 것

그 모든것을 내가 좋아하게 되었어.


끝내는 닿지 못할 마음이라,
언젠가 우리는 끝날 연인걸 알았지만

조금만 더 같이 있고 싶었어.

그렇게 5년이 지났어.



너를 동경했어.

네가 좋았고, 너처럼 되고싶었어.

네 삶을 사랑했고

그렇게 될 수 없는 나를 끝없이 저주했었는데

결국은 너도 나와 같았대. 말이 돼?



네가 날 떠날줄은 몰랐어서

아직도 잘 모르겠어.



하나는 확실하지.

물론 나는 앞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어쩌면 너보다 더 사랑할 사람을 만날수도 있겠지만

내 서툴고 어렸던 사랑은.

사랑이 뭔지 모르면서 사랑이라고 확신했던 마음은.

순수했고 예뻤던 우리는

아마 평생 여기에 남아있을거야.

내가 앞으로 사랑할 모든 사람의 기준이
너로부터 이루어지겠지.



이제 너는 내 인생에 존재하지 않겠지만

나 혼자서 잘 살아볼게.

너는 나에게 많은 위안이 되어줬는데

난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



많이 고마웠고, 사랑했어.

네가 없다고 울지 않을게.

네 행복을 빌었던 만큼 내 행복을 빌게.

나 진짜로 꼭 행복할거야.

너도 그랬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