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에게 첫 눈에 반한 꼬마

ㅇㅇ2023.07.27
조회11,288


이야~ 녀석 똘똘하게 생겼다~~




 


뭐 하는 짓이여??

어른의 머리를 함부로 만져부러야!!





 


저...당숙 어른~

우리집 하숙하는 아이들인데 몰라서 그래요~





 


도련님~ 방으로 들어가시죠~

애들 절 받으시려면~





 

 


(꼬마에게 절하는 다 큰 성인)






 


그라고 성화 니 쪼까 앞으로 와바라잉




 


이 놈의 자슥아!! 너 언제 사람 될 것이냐!!

너 아직도 공부를 못 한다매??





 


형수! 내가 뭐랬어요잉~?

이것은 대학 보내봤자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거라 안 했어요잉~?





 


...........





 


아~따! 우리 정씨 집안에 

으~쯔다 이런 것이 나와부렀을까~잉~




 


나가 시방 너 생각만 하면 밤잠을 못~자부러!!




 


어이구야~

요원이 참 많이도 컸어야~ 시집가도 되겄다~!




 


아그들은 어제 보고 오늘 보고 틀린다니께~





 


(그 날 저녁 식사시간)





 


나를 너무 어려워들 생각하지 말고

그냥 편안~한 아저씨다

이렇게 생각해줬으면 좋겄어요~잉




 


특히 요원이 옆에 앉은 처자~





 


- 혜교요?




 


응 그려그려그려~~





 


혜교양! 알겄죠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따!!! 형수!! 이게 무하는 짓이여!!


- 왜요?





 


소세지가 없어주러잖아요!!!




 


나는 쏘세지 읎으면 밥 안 먹는 거 형수 모르나??






 


쏘세지 그거 몇 푼 한단 말이유!

나가 알기론 천 원 미만이여!




 


그것도 어린이용은 더 싸~부~러~~




 


내일은 꼬~옥 준비해서 마련해 놓을게요

그러니까 오늘은 계란 후라이로 때워주세요





 


나는 됐고~ 자! 혜교양~





 


뿨~스트 레이다여~





 

 


혜교양~

요원이랑 나 사이는 당숙과 조카 사이지만





 


그대와 나 사이는





 


아무런 장벽이 없~어부러~~!!





 

 


(현웃 터짐)





 


아오...내가 정말 니 당숙이라 참았다 진짜!!!





 


야~ 걘 쪼끄만 애가 어쩜 그렇게 웃기니?





 


요원아~ 자는겨?





 


아그들 잠자리 좀 봐줄라고~





 


어머 이게 아까부터 말끝마다 아그들이라네!!! 

너 안 나가???!!!





 '


으따...나가불면 될 거 아녀...

(터프녀 윤경 앞에선 깨갱)





 


혜교양~

나 성화방에 있응께 밤에 무서와불면 이따 불러~





 


뭐 저런 게 다 있어, 진짜????





 


(테라스에서 담배 피우는 성화)





 


이런 싸~가지 없는 것이 있나?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이 벌써 담배를 펴~야!!



 


느가 용가리여? 입에서 연기를 내뿜게?





 


뼈 삭어! 이것아!!





 



알았어요...들어가서 공부하면 되잖아요...








(다음날 아침)



 


혜교양~ 오늘 수업 몇 시에 끝나나?





 


너 자꾸...혜교양 혜교양 그러는데

자꾸 그렇게 맞먹으면 죽는다!!!!!!!!!!




 


여자는 저렇게 튕기는 것이 매력이여~






 


(그 날 저녁)





 


나~가 지금부터 내일의 일정을 알려주겄어~





 


형수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탕국을 끓이쇼잉~





 

그라고 성묘가 끝나면 11시엔 윷놀이~





 


그라고 12시엔 그네 타기~

이건 사돈처녀 포함이고~





 


나는????





 


넌! 느~그 집 가서 놀아~




 


혜교양 왔능가~?




 


쪼끄만 게 진짜 보자 보자 하니까!!!!!!!!!!!!!




 


혜교양....






 


혜교양이라고 하지마!!!

가서 엄마 젖이나 더 먹어!!!





 


(충격받은 당숙 어른)





 


(훌쩍..훌쩍...)





 


나 갈라요...가서 엄마 젖이나 더 먹을라요..





 


(당숙 어른을 달래며 혜교를 부르는 엄앵란)





 


분명히 약속혔어!!!

그니께 나가 중핵교 마치고 고등핵교 마치고





 


대핵교 들어가면 그때 다시 만나는 것이여!!





 


그래~ 알았다니까~





 


오~메 좋은 거~




 


혜교양~ 몇 년만 겁나게 기다려주드라고~





 


그래..

그때 되면 내 나이가 몇 살일지...생각하기도 싫다 야~





 


약속!




 


그래! 약속~





 


(그렇게 먼 훗날을 기약하는 두 사람)








는 청춘 시트콤 <행진> 

(1999. 5. 31 ~ 2000.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