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갔다오면 배고파해서 나름 신경써서 간식이든 밥이든 요구하는대로 먹을것을주는데
꼭 그시간에 아기가 보고싶다고 영통 거는 시어머니!
앞서 말했듯 아기가 입도짧고 많이 못먹으니 먹다가도 배가 부르면 바로 수저를 놓아요.
그러면 절대 더 안먹고요.
어느날부터 시어머니 영통 하다가 아기가 수저를 놓고 더이상 안먹으면 꼭!!
왜? 맛이없니? 맛이없구나! 어이구 맛이 없떠요?이러더라구요 ㅡ.ㅡ
제가 아니라고 자기 양만큼 먹은거라해도 귀 막고 계속
맛이없어 못먹게쪄? 이래요..
두어번 그얘기 들으니 너무 짜증이나서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그러냐고 휴가때 가서(휴가때 잠시 들러서 밥먹기로했음) 엄마한테 얘기하겠다고 하는거 일단 가만히 있으라했어요
그러다 휴가때 시댁 방문하기전에 남편이 좋아하는것들 배터지게 잔뜩 차려서 먹거했어요
평소 남편이 돈까스 감튀 같은 기름진것 좋아했는데 건강 생각해서 잘 해주지않았거든요
(결혼 하고 8키로 감량 유지)
남편 웬일이냐고 폭풍흡입하길래 웃으며
많이 맘껏 먹으라고 그리고 시댁가서 깨작깨작 하라고
그러면 내가 맛이없어 그러냐고 물을거라니
남편 키득키득 웃으며 그러자고 했어요 ㅋㅋ
배불리 먹이고 시댁 들러서 점심 먹는데 이미 배가 부른남편이 먹는둥 마는둥 했죠 ㅋㅋㅋㅋ 기어이 수저를 놓기까지 하니 시어머니 왜그러냐고 배가 안고프냐고 걱정 시전~~
제가 기다렸다는듯 하지만 내색않고 걱정스럽다는듯
오빠 왜그래? 맛이없어? 맛이 없어서 안먹는거야?
아휴~더운데 잘먹어야하는데 맛이 없어도 먹어야지!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도를 아는 남편은 당신이 해준 오이냉국이 먹고싶네 그러고 시어머니 눈길 외면하고
뮌가 낌새를 차린듯 시어머니는 저를 순간 쳐다보는
데 저는 모른척했어요ㅋㅋㅋ
ㅋㅋㅋㅋ
그이후로는 영통이 오지않네요?
이후 저한테 자주하던 전화도 안하고 아기본다고 자주하던 영통도 안하네요?
소심한 제가 어머니 맥인것?같아 통쾌하고 우스워서 글 올립니다 ㅋㅋㅋㅋ
혼자 꼬숩고 우스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