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학 중 젤 충격적이었던거

ㅇㅇ2023.07.28
조회682
예술대학교 다녔는데

-학생들이 다 창문도 없는 작업공간에서 담배피는거

-그냥 99% 애들이 줄담배피는거 (미대가 심한듯)

-수업중에 걍 손들고 '담배 피러 가도 되나요?'하면 쉬는시간 주는거 ㅋㅋ 이 멘트가 거의 쉬는시간 알람이었음

-젤 충격적이었던건 교수님이 수업중에 전담 피면서 말씀하시는거..ㅋㅋㅋ

진짜 충격 받았음 창문도 닫혀져있고 칠판 앞에서 한모금 빨고 얘기하고 한모금 빨고 얘기하고
(나 혼자 속으로ㅇ0ㅇ 이러고있는데 다른 애들은 신경도 안씀. 아직 적응 중인 1학년? 때라 충격 받았던 것 같음)

그 외 길거리에서 유모차 끌면서 담배핌
줄 서있고 사람들 빽빽한 곳에서 담배핌
우리나라 영화관에서 담배 피던 시절 수준으로 흡연 많이 함

학교 실내에서 흡연하는 애들 보고 불편하다고 하면 '아 미안!' 이러면서 그 자리에서 창문 열고 담배 필 때만 머리 살짝 내밀고 핌. 아무도 뭐라 하는 사람 없음
걔네들 표정에서 악의는 없음 걍 창문 열고 걸터앉아서 담배 피는게 엄청 배려해주는거임ㅋㅋ
실내공기 담배냄새로 꽉차는건 거의 똑같지만 ㅋㅋㅋ

집에 초대한 친한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내 방에서 담배 하려고 하면 '울집에선 흡연금지야' 말해줌

내 방이 일층이고 한쪽 벽이 통유리였는데
유리문 열고 한쪽 발은 방에 한쪽 발은 밖에 두고 담배 필 때만 머리 바깥으로 피고 다시 안으로 각도 돌려서 나랑 얘기하고 이거 반복 ..
(별개로 진짜 수다쟁이 민족이라 담배 피면서도 말을 끊임없이 함 이건 경험해봐야 함 대화가 진짜로 끊이지 않음)

담배를 너무 펴서 폐가 걱정될 정도

난 비흡연자라 담배냄새 싫어하지만 학교 다니는 시절 내내 담배냄새 속에서 거의 살았기 때문에 거의 포기하고 다녔음

옷 이불 세탁해도 하루면 니코틴에 쩔어짐 원룸이라
걍 나를 내려놓으니까 맘이 편했음

내 친구는 하루에 두갑 피다가 나 때문에 엄청 많이 줄였었음 내가 응원 열심히 함

일주일에 한번정도씩 자기 요즘 몇개 폈다고 자랑하듯이 보고함
그럼 내가 호들갑리액션으로 호응해줌

그냥 평균적으로 마음씨는 다들 착하고 안친해도 노트필기 빌려주고 서로 도와주고 그랬는데 .. 내가 경험한 프랑스 사람들 진짜 착했음
경쟁사회가 아닌 사회는 처음 경험해봐서 신기했음
뭐랄까 되게 사고가 다름

그리고 길거리에서 길 물어보면 다들 진짜 친절하게 알려줌
친히 그곳까지 인도해주는 사람도 있음
무거운거 들고 가면 도와줄까? 물어보고 ㅋㅋ

인종차별하는 애들은 거의 100% 아랍사람들이었음
머리스타일이랑 옷입는 스타일만 봐도 구분됨
길거리에서 칭챙총 거리고 못된 짓 했던 애들은 생각해보니 진짜 다 아랍사람들인게 소름

어이러니한건 나랑 제일 친했던 프랑스 친구도 부모님이 아랍국가 출신이었는데 내가 길거리에서 인종차별 당하면 걔가 나서서 화내줌 진심으로 빡쳐함

재밌기도 하고 힘들었던 유학시절 갑자기 담배 썰이 생각나서 글 남겨봅니다

어제 아파트 단지에서 담배연기 자욱하게 담배 피던 사람이 있어서 오랜만에 그 때 기억이 향수처럼 떠오름
나에게 지독한 담배연기는 프랑스를 떠오르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