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객관적으로 좋은 사람입니다.
술, 담배 일절 안하고 일만 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제가 배가 부른건지 남편 화법 때문에 짜증나네요.
데일밴드 하나 줘. 라고 하면 될 걸 "데일 밴드 있나~?"이게 진짜 더 있는지 물어보는게 아니고 있는지 뻔히 알면서저런식으로 얘기를 해요. 식당 가서도 "김치 더 있어요~?" "물 있어요~?"
제발 좀!!!! 그냥 물!!!주세요!!! 김치 더 주세요 하라고 해도 매사에 저런 말투입니다.
어제는 저녁에 운동하고 가는길에 저녁 뭐 먹을래? 사갈게~했더니 별로 생각 없다고 아무거나 사오라고 합니다.그냥 간단하게 먹으려고 과일 좀 사고, 샐러드, 화덕피자 포장 해갔습니다.
포장 뜯으니 표정 굳더니 나는 한식이 땡겼는데..제가 뭐 텔레파시 씁니까?아 생각 없다고 아무거나 사오라며! 저도 순간적으로 꼴보기 싫어서 성질 부렸는데 미안해져서 오늘은 그냥 이거 먹자고 좋게 얘기했는데꾸역꾸역 옆에서 햇반 돌리더라구요.반찬도 없는데 김치라도 꺼내 먹어라 하니까시위하는건지 샐러드 하려고 사온 오이에 초장 찍어서 맨밥에 먹는데 진짜 한대 치고 싶었어요ㅠㅠ
어디 외식하러 가자고 해도 아무거나~영화 볼자고 해도 아무거나~뭐 자기 의견을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성격은 아니지만근데 또 무던하게 제가 하자는대로 하는 건 아니고표정으로 싫은티 팍팍내고 있어서 진짜 화나요.이게 무슨 심정인지 이해하시려나요....
본인 말로는 충청도 사람이라 그렇다는데...권태긴지... 연애할때는 몰랐는데 실없는 농담따먹기도, 돌리고 돌려서 말하는것도 다 짜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