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사건 때문에 파장이 정말 큰 것 같음. 교사들은 교권 침해를 주장하며 들고 일어나고 있고 국회에서는 벌써부터 교권 회복을 위해 법안 상정한다고 난리도 아니고 뉴스에서는 그간의 진상 민원들만 모아서 학부모들의 진상스러움과 교권 침해에 대해 대대적으로 조명하고 있음 내 주변 지인중에 학교 선생들이 좀 있어서 확인차원에서 그들의 카톡 프사를 봤더니만 많이들 추모 사진(검은 리본)을 카톡 메인으로 설정해 놨음. 그런데 아이러니한 건, 추모사진 걸어놓은 교사들은 대체로 서울에서 교사하는 초등학교 선생들이었고, 경기도나 다른 지방 초등 교사들은 대체로 카톡 프사 설정 안 해놓음.(대부분 서울의 초등교사들만 들고 일어났다는 것임) 사건은 강남 초등학교에서 벌어졌는데 언론에서는 그간 온갖 지역에서의 진상 학부모 민원들을 조명하고 있고 마치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부모들이 진상이고 교사들이 피해자인 것처럼 조명해서 마음이 불편함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을 봐도 진상민원은 존재함. 아니 정확히 말하면 블랙컨슈머는 교사에게만 그러는 게 아니고 모든 업종에 나타나고 있음. 나는 회사 사무직인데도, 소위 우리 회사의 고객이라는 사람들로부터 민원 전화 꽤 받음. 민원전화의 내용을 보면 말도 안되는, 가관인 내용들이 부지기수임. 그러는 데도 그저 어금니 꽉 깨물면서 '네. 고객님.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제가 대신 사과드립니다.'라고 하면서 부드럽게 넘어가려 노력함. 즉, 진상 민원은 교사들만 당하는 게 아니라는 말임. 나도 가끔씩 말도 안되는 헛소리 하는 민원인들한테 쌍욕하면서 싸우고 싶지만, 굳이 그렇게 안 하고 최대한 부드럽게 전화를 마친 후 퇴근 후에 직장동료들이랑 소주 한잔 하면서 투덜 거리고 훌훌 털어버림. 이런 게 인생이고 직장생활이겠거니 하면서 참는 거임. 내가 이러려고 좋은 대학 나왔나 자괴감 들 때 있지만 그저 자식들이랑 가족들 생각하면서 참고 삼. 나는 이번 서이초 사건을 보면서 교권이 예전보다 떨어졌다고는 느끼고 있지만. 그리고 교사들도 그리 쉬운 직업은 아니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대대적으로 들고 일어나서 하루아침에 교권 회복을 위한 법안까지 검토해야 하나(그것도 면밀한 의견청취 없이 거의 우발적으로) 하는 생각이 듬. 진상민원은 어느 업종에서나 있는 일인데 왜 선생님들만 그럴까?지금의 선생들이 보기에 자신들의 선배들은 교실에서 거의 제왕처럼 군림했었는데, 자신들이 교사를 하는 이 시점에는 그렇지 않아서 상실감이 드는 건 아닌가?그러니 예전처럼 교사의 절대권력을 복구하기 위해 이런 법안도 언급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왜 하필 서울의 교사들만 유독 이렇게 나설까?불과 10년 전만 해도 서울교대라고 하면 서울대 못지 않는 수능등급이어야 입학했고, 그래서 1등 신부감으로 거론되었고, 왠만한 선자리 나가면 하늘 높은 콧대를 자랑했었는데 이제는 점점 교사의 사회적 지위가 떨어지는 것 같으니까 억울한 건 아닌가?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번에 목숨을 잃은 서이초 교사는 나도 안타깝고 슬프다. 하지만 슬픈 것은 슬픈 것이지만 많은 서울의 교사들이 합심하여 마치 교사들은 무한 피해자이고, 학부모들은 대부분 진상이라는 프레임으로 가는 것은 너무 부적절하다고 본다. 진상 민원이 많다고 주장하기 전에 과연 말도 안되는 진상 민원이 총 학생수에 비해 어느정도 비중이 되는지, 그리고 10년전 20년전에 비해 얼마나 많이 늘은 것인지, 그리고 합리적인 민원들은 어느정도 되었는지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일반화 하기는 그렇지만 소위 라떼는, 즉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교사로부터 받은 마음의 상처, 또는 신체적 피해도 꽤 있었다. 내 또래 사람들과 초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하다보면 선생들에게 받은 상처들이 꽤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나 같은 경우는 선생에게서 '상놈의 자식'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고, 내 동생은 교사에게 뺨을 맞아서 얼굴이 벌건 채로 집에 돌아온 적도 있었다. 고3 때는 평소 모의고사 때 보다 수능점수가 덜 나와서 서울대 갈 점수가 안 나왔다는 이유로 담임에게 뒤통수를 세게 맞아야 했다. 그러면서 당시 담임은 나에게 '너의 인생은 항상 그렇게 2등을 할 팔자인가보다'라며 말을 했다. 그 말이 지금도 마음에 사무쳐 있다. 단순히 요즘 학부모들이 민원을 많이 넣는다고 치부하기 전에 왜 그들이 그렇게 교사에게 민감한지는 생각은 해 보았나? 그들이 어릴 적 교사들에게 당한 것이 많았고, 우리 아이들에게만큼은 그런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서 그런 거라고 하면 억지라고 할 것인가? 교사 자살한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기 전에 교사나 학교측으로부터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자살한 학생들의 비중은 생각해 보았나? 나는 얼마전에도 우리 아이의 교사로부터 훈계를 들어야 했다. 우리 아이가 영어 수행평가 점수가 낮았는데 학부모가 전화해서 '애 공부좀 시키지 그러냐'며 훈계를 들었다. 그 교사는 우리 아이에게 선생이지 나와는 상하관계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가 공부를 못 한다는 이유로 나 또한 죄인취급을 받으며 훈계를 받아야 했다. 너무 기분이 나빠서 항변하고 싶었지만 혹여나 나의 그런 행동이 우리 아이에게 피해가 될까봐서 억지로 참았다. 학부모들의 진상 민원만 있는 게 아니라 교사들의 갑질 또한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라는 거다. 한쪽만 피해자인 것처럼 몰아가지는 말라는 거다. 하나의 현상만으로 지나치게 일반화 시키지 말았으면 한다. 이제와서 앞뒤 안 따지고 교권 회복을 부르짖기 전에 여러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 한 후 제도를 바꾸든 했으면 한다. 오늘의 선부른 제도개선이 10년 뒤 다른 비극을 초래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니까 말이다. 혹여나 내 글 보고 반대하시는 분들 댓글로 비난하셔도 됩니다. 저도 제 생각이 틀리다고 생각되면 다시 생각해볼 마음도 있으니까요. 아무튼 제 개인 의견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이초 교사 사건에 대한 다른 생각
교사들은 교권 침해를 주장하며 들고 일어나고 있고
국회에서는 벌써부터 교권 회복을 위해 법안 상정한다고 난리도 아니고
뉴스에서는 그간의 진상 민원들만 모아서 학부모들의 진상스러움과 교권 침해에 대해 대대적으로 조명하고 있음
내 주변 지인중에 학교 선생들이 좀 있어서 확인차원에서 그들의 카톡 프사를 봤더니만
많이들 추모 사진(검은 리본)을 카톡 메인으로 설정해 놨음.
그런데 아이러니한 건, 추모사진 걸어놓은 교사들은 대체로 서울에서 교사하는 초등학교 선생들이었고,
경기도나 다른 지방 초등 교사들은 대체로 카톡 프사 설정 안 해놓음.(대부분 서울의 초등교사들만 들고 일어났다는 것임)
사건은 강남 초등학교에서 벌어졌는데 언론에서는 그간 온갖 지역에서의 진상 학부모 민원들을 조명하고 있고
마치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부모들이 진상이고 교사들이 피해자인 것처럼 조명해서 마음이 불편함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을 봐도 진상민원은 존재함. 아니 정확히 말하면 블랙컨슈머는 교사에게만 그러는 게 아니고 모든 업종에 나타나고 있음. 나는 회사 사무직인데도, 소위 우리 회사의 고객이라는 사람들로부터 민원 전화 꽤 받음. 민원전화의 내용을 보면 말도 안되는, 가관인 내용들이 부지기수임. 그러는 데도 그저 어금니 꽉 깨물면서 '네. 고객님.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제가 대신 사과드립니다.'라고 하면서 부드럽게 넘어가려 노력함.
즉, 진상 민원은 교사들만 당하는 게 아니라는 말임. 나도 가끔씩 말도 안되는 헛소리 하는 민원인들한테 쌍욕하면서 싸우고 싶지만, 굳이 그렇게 안 하고 최대한 부드럽게 전화를 마친 후 퇴근 후에 직장동료들이랑 소주 한잔 하면서 투덜 거리고 훌훌 털어버림. 이런 게 인생이고 직장생활이겠거니 하면서 참는 거임. 내가 이러려고 좋은 대학 나왔나 자괴감 들 때 있지만 그저 자식들이랑 가족들 생각하면서 참고 삼.
나는 이번 서이초 사건을 보면서 교권이 예전보다 떨어졌다고는 느끼고 있지만. 그리고 교사들도 그리 쉬운 직업은 아니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대대적으로 들고 일어나서 하루아침에 교권 회복을 위한 법안까지 검토해야 하나(그것도 면밀한 의견청취 없이 거의 우발적으로) 하는 생각이 듬.
진상민원은 어느 업종에서나 있는 일인데 왜 선생님들만 그럴까?지금의 선생들이 보기에 자신들의 선배들은 교실에서 거의 제왕처럼 군림했었는데, 자신들이 교사를 하는 이 시점에는 그렇지 않아서 상실감이 드는 건 아닌가?그러니 예전처럼 교사의 절대권력을 복구하기 위해 이런 법안도 언급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왜 하필 서울의 교사들만 유독 이렇게 나설까?불과 10년 전만 해도 서울교대라고 하면 서울대 못지 않는 수능등급이어야 입학했고, 그래서 1등 신부감으로 거론되었고, 왠만한 선자리 나가면 하늘 높은 콧대를 자랑했었는데 이제는 점점 교사의 사회적 지위가 떨어지는 것 같으니까 억울한 건 아닌가?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번에 목숨을 잃은 서이초 교사는 나도 안타깝고 슬프다. 하지만 슬픈 것은 슬픈 것이지만 많은 서울의 교사들이 합심하여 마치 교사들은 무한 피해자이고, 학부모들은 대부분 진상이라는 프레임으로 가는 것은 너무 부적절하다고 본다.
진상 민원이 많다고 주장하기 전에 과연 말도 안되는 진상 민원이 총 학생수에 비해 어느정도 비중이 되는지, 그리고 10년전 20년전에 비해 얼마나 많이 늘은 것인지, 그리고 합리적인 민원들은 어느정도 되었는지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일반화 하기는 그렇지만 소위 라떼는, 즉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교사로부터 받은 마음의 상처, 또는 신체적 피해도 꽤 있었다. 내 또래 사람들과 초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하다보면 선생들에게 받은 상처들이 꽤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나 같은 경우는 선생에게서 '상놈의 자식'이라는 말을 자주 들었고, 내 동생은 교사에게 뺨을 맞아서 얼굴이 벌건 채로 집에 돌아온 적도 있었다. 고3 때는 평소 모의고사 때 보다 수능점수가 덜 나와서 서울대 갈 점수가 안 나왔다는 이유로 담임에게 뒤통수를 세게 맞아야 했다. 그러면서 당시 담임은 나에게 '너의 인생은 항상 그렇게 2등을 할 팔자인가보다'라며 말을 했다. 그 말이 지금도 마음에 사무쳐 있다.
단순히 요즘 학부모들이 민원을 많이 넣는다고 치부하기 전에 왜 그들이 그렇게 교사에게 민감한지는 생각은 해 보았나? 그들이 어릴 적 교사들에게 당한 것이 많았고, 우리 아이들에게만큼은 그런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서 그런 거라고 하면 억지라고 할 것인가? 교사 자살한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기 전에 교사나 학교측으로부터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자살한 학생들의 비중은 생각해 보았나?
나는 얼마전에도 우리 아이의 교사로부터 훈계를 들어야 했다. 우리 아이가 영어 수행평가 점수가 낮았는데 학부모가 전화해서 '애 공부좀 시키지 그러냐'며 훈계를 들었다. 그 교사는 우리 아이에게 선생이지 나와는 상하관계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가 공부를 못 한다는 이유로 나 또한 죄인취급을 받으며 훈계를 받아야 했다. 너무 기분이 나빠서 항변하고 싶었지만 혹여나 나의 그런 행동이 우리 아이에게 피해가 될까봐서 억지로 참았다. 학부모들의 진상 민원만 있는 게 아니라 교사들의 갑질 또한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라는 거다. 한쪽만 피해자인 것처럼 몰아가지는 말라는 거다. 하나의 현상만으로 지나치게 일반화 시키지 말았으면 한다.
이제와서 앞뒤 안 따지고 교권 회복을 부르짖기 전에 여러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 한 후 제도를 바꾸든 했으면 한다.
오늘의 선부른 제도개선이 10년 뒤 다른 비극을 초래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니까 말이다.
혹여나 내 글 보고 반대하시는 분들 댓글로 비난하셔도 됩니다. 저도 제 생각이 틀리다고 생각되면 다시 생각해볼 마음도 있으니까요.
아무튼 제 개인 의견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