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계속 살아도 될까요?

심슨202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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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어디서 내 이야기를 할 곳이 없어서 적어보게 되었어
미리 언질없이 반말하게 된 점 양해 부탁해



난 부모님과 1남1녀로 이뤄져있는 가정에서 태어난 장녀야



아버지는 내가 초딩때 다쳐서 허리 아프다고 통돌이 세탁기에서 빨래만 꺼내달라고 했더니 날 세탁기에 거꾸로 처박고, 대학생 때까지 밥 먹다 본인 마음에 드는게 없으면 벽에 내 머리 쳐박고 등등...



아버지지만 경제적으로 생활비 벌어다 준거는 감사하지만 그 외엔 술먹고 폭력 행사에 밥상도 던지니 아버지라는 생각이 안 들어



어머니의 경우 결혼 후 아버지가 저런 말종이라는 것을 알자 이혼 하려 했는데 내가 생겼어.
낙태 하려고 했지만 내가 안에서 움직이는게 느껴져서 중도 포기 하셨다더라.
그 뒤로 내가 5살 무렵 외삼촌 들이 애들도 버려라 해서 갈등 중에 아버지가 집 근처에서 회식 하면서 어머니를 사람들 앞에 불러서 망신을 줬다더라고.
그러던 도중 내가 밖에 계시던 어머니께 동생까지 데리고 나와서 우리 버리지 말라고 울면서 말렸다더라.. 난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런일이 있다보니 내가 자라오면서 어머니께 원망 많이 받았어
" 니네 아빠 닮아서 성격이 그 꼬라지냐", "니가 아빠 닮아서 머리가 나쁘다" 등등

혼날때나 비난 받을때 이름 들은적이 없어.
니 아빠딸, 니네아빠 닮은 것, 동생 반도 못 따라가는 것...

발레 배우고 싶다 졸라서 학원가서 상담받더니 나 꼬집어서 울리고 얘가 하기 싫다고 떼쓰네요 이러면서 못 하게 하더니 싫다고 하는 영어, 미술, 주산, 피아노, 한자 학원 보내놓고

내가 책을 좋아하거나 학습 습득이 조금 빠르다 싶으면 본인 닮았네 하고ㅋㅋㅋ
본인 예전꿈이 의사였는데 너가 해봐 하면서 강요도 했었어

난 이마저도 당연하다 생각했지

그러다 내가 초2 무렵 경상북도 시골 깡촌으로 이사갔어
아버지께서 다른 지역으로 발령났는데 혼자서 시골에 못 있겠다고, 혼자는 외롭다면서 애들 교육 생각없이 가족들 다 끌고 온거야

이사온 처음엔 내가 부산에서 왔다고 엄마가 너랑 놀지말래, 내 책가방을 애들이 변기에 넣고...초2라고 생각되지 않을 방법으로 왕따 당해왔어

그렇게 지내오다 다음 해부터 당하면 그대로 갚아주면서 싸움도 많이하면서 어머니께서 학교에 많이 불려다니긴 했지만, 점점 친구가 생기지더라

물론 어머닌 동생은 멀쩡한데 우리 집안에서 니가 제일 문제다, 니네 아빠피 어디 안 가네 했지만

그러다 내가 중학생 무렵에 친한 친구들이 본인이 엄마한테 혼났다면서 말하는 내용이나, 가족들이랑 여행얘기, 형제들 얘기를 하는걸 듣는데 내가 비정상적인 취급을 받는걸 알게됐어



그래서 어머니께 따로 말씀드렸어.
니네 아빠딸, 친가 인간 그런식으로 취급하지 말고, 난 그냥 나 미술하고 싶은거나 나 하고 싶은거 계속 막지말고 나 그대로 봐달라고.
외모든 성격이든 내가 책을 읽든간에 본인이나 아빠를 나를 통해 투영하는거 그만하면 안 되냐 말했는데
어머니는 나 낙태시도 한거랑 5살때 일을 알려주더라고



그 얘기 들은 뒤로 엄마인생 망치는게 나구나 라는 생각 들어서 집에 돈 부족할까봐 내 용돈 하나 제대로 못 쓰고 옷이나 식료품 사면서 이번 카드값 큰일이다 하면 내껀 못 골랐어

나는 다른애들처럼 살면 안 된다 생각했지

그러면서 무슨 연유인지 점점 살이 찌더라. 먹는것도 없는데... 돈 있어서 뭐 사먹었음 억울하지도 않지. 버스비도 없어서 걸어다니는데

그러나 고등학생 진학 때 쯤 어머니께서 엄마 꿈이 외교관 이였는데 너도 하려는건 어때? 너 일본어 좀 하잖아

얘기하다 어느순간 내가 일본어 학원 다니고 있고 고등학생때 국제교류로 일본에 다녀왔더라.



나름 열심히 살면서 노력해도 내가 뚱뚱하니 가족들은 날 창피해했어.

아버지는 본인 회사로 오라고 날 부르지 않고, 어머니는 창피하니 너랑 장보거나 돌아다니기 싫다고 하고, 동생은 창피하니 누나라고 티내지 말라하고....

어머니께선 본인이 조금 꼬질꼬질하게 밖에 나오면, 동생이 본인을 쪽팔려 하는게 티난다고 울면서 괴로워 했는데 나한텐 그리 행동하더라

그래서 고2  2학기 때부터 1년 반동안 굶어서 살뺐어.
98에서 58까지 뺐지. 그런데 통뼈다보니 여리여리한 느낌이 안 들었거든.
그러다보니 열심히 빼도 니는 한참 부족하다, 정신차려라 이 소리만 들었지


용돈도 안 주고 급식비도 안 내고 집에서 토마토 싸가는데 몰래 맛있는거 먹는다 혼나고


근데 굶어서 빼다보니 졸업무렵 급식만 먹었는데 20키로가 다시 찌더라고.... 그거 때문에 많이 우울했어




계속 그렇게 살다가 대학 진학 무렵에 아버지께서 어머니께
" 니 딸 대학 등록금은 못 주겠으니 니는 니 딸이랑 어떻게든 하고 난 아들래미 등록금 책임질게 " 이러시더라고

그래서 난 그나마 하던 일본어도 포기하고 같은 학교에 장학금 노릴만한 러시아어 학과로 갔어

잘 안 맞는 공부를 장학금 때문에 억지로 하고 있는데 대2때 어머니께서 교환학생 가라고 밀어붙이더라
2학년이라 교환학생 가는게 불가능 하다고 말씀 드렸는데도

말해도 통하지 않자 자취방으로 두 달 내내 찾아와서 가라더라고.
그러면서 "언어과인데 제대로 거기가서 배워야 잘 배우지" 이러시길래

그래도 내 생각 해서 말씀하시는데 넣어라도 볼까 해서 넣다가 덜컥 합격해버려서 제대로된 준비없이 러시아 교환학생을 준비하게 됐어

그래서 급하게 비자발급, 짐, 비행기표 구하는 도중 어머니께서
"이 정도로 지원 해주는데 잘 되겠지? 뭐라도 하겠지?"
이러셔서 좀 쎄하길래 이상하다? 싶다가도 돈 때문에 내가정말 잘 되길 바라시는 분께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여기고 반성했어

왜냐하면 원룸 보증금을 학자금대출로 빌렸는데, 방 빼자마자 대출이자 갚아야 한다고 100만원 달라고 했으면서 비행기값 50만원 주면서 하신소리거든

그러는 도중 어머니께서 지인분들한테 자랑하고 싶었는지 날 소개하는 과정에서 그 동안 본인 신세를 감추려는 거짓말, 가족에 대해 잘 보이려는 거짓말 등등 이미 수습 불가능한 말들을 했더라고...

그것도 어머니께서 오죽 살기 힘들면 그랬을까, 돈 벌면 상담사분과 치료 진행해야겠다 생각했었어.

아버지께는 내가 교환학생으로 간다고 얘 생활비라도 보내주면 안 되겠냐고 하니 돈 많이 든다고
어머니께 "니가 쟤한테 드는 돈 감당 할 수 있을 것같아?" 이러면서 나 가는걸 반대했어.

그러니 어머니께선
"얘가 언어쪽엔 재능 있으니깐 기회 있을 때 보내야지, 나중에 아들보다 딸이 나이들면 더 잘해. 애한테 투자할건 해야지" 이러더라

그 때 어머니께선 내 미래가 아닌 본인 미래를 그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


하지만 그동안 어머니께서 날 키워준 사실이 없어지는건 아니잖아... 그래서 경제적인건 둘째치고


러시아 가기전에 갖은 알바를 하면서 어머니께는 무릎꿇고 제발 외모나 아빠랑 비교하는 것부터 남한테 나에 대해 거짓말 하지 말라고, 내가 그렇게 성에 안 차면 남들한테 말하지 말라고 빌고 러시아로 갔어

그 뒤로 코로나로 인해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고, 장학금 타면서 자격증 따고, 근로장학생으로 일하고, 동생 용돈주고, 어머니께서 대출이자 갚아야 한다고 돈을 요구해서 학자금 대출로 매꾸고, 공장일도 잠깐 했었어.

그러면서 무에타이, 크로스핏을 하면서 몸 관리도 하고, 피부관리도 했어

이상한 모임이나, 페미 사이비 도박 일베 같은 거에 안 들어가고, 친구들도 못 만나고 하고 싶은 것도 못 하고, 인생 사는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뭐... 열심히 살았어



거기에 같은 여자한테 스토킹도 당했지만... 지금 내용관 상관없으니 힘들었다는 것만 알아줘



그러다 러시아 전쟁터져서 취업이 좀 꼬이기 시작하더라고

그래서 대학근처 작은회사 잠깐 다니다 취준 겸  하려고 시골본가로 돌아왔어.
오니깐 어머니께서 카드값 급하게 바꿔야 한다고 보증금 부터 달라더라.

그래서 드렸는데, 내 생활비가 또 없으니 집 앞 작은 회사를 다녔어.

그러면서 어머니 지인분들을 다시 보게 되면서 어머니께서 하신 거짓말이 더 불어났더라고

그러면서 작은회사 다니는 날 부끄러워 하면서 학원 다닌다고 거짓말 시키고....

그 날 집에오니깐
"너 러시아에도 다녀온 애가 이런 시골회사에 있는게 맞다고 생각해?"
이러면서 그만두라고 하더라고
때마침 내 사수가 사이비 인지라 교회 오라고 시달리고 있어서 그만뒀어

그 뒤로 알바하면서 집, 도서관, 스터디카페를 다니면서 공부했지. 그러면서 다시 남은 대출금을 갚았어

근데 그게 어머니 눈엔 안 찬 것같아.
밤에 잊을 때쯤에 "우리 00가 엄마 사모님으로 만들어 주겠지?" 이러는데 진짜 정신병 걸릴 것같더라고

너무 힘들어서 고등학생때 샀던 번개탄 다시 챙겨두고, 장례식 비용, 고인물품 처리 업체 알아보고, 얼마 필요한지 보고, 친구한테 옷장 정리 부탁해서 짐 줄이고...

그러면서 나 부터 시작해서 가족 장례식 하는거 생각하는데 계속 상주자리에 동생 앉아있을거 생각나서 미안해지더라고

그래서 적어도 부모님 돌아가신 후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 생각했어.



근데 최근 친척 결혼식장에 다녀오고 나서 동생과 어머니께 막말을 들었어.

내가 부끄럽다느니, 넌 취업이 문제가 아니라는둥 또 내가 뚱뚱한게 문제라고 매도라더라고.

그러다 쌓이고 쌓이던게 터져서 그 동안 시달린거 좀 얘기했더니 내가 피해의식이 있대

후에 본인이 조금 심했다고 느꼈는지 동생이 사과톡을 보내긴 했지만 그냥....때쓰는 애 달래는 내용이더라

그동안 가족들 때문에 내 삶이 없다고 한게 단순 투정이라 여겼나봐



위에 내용 조금 압축해서 동생한테 보내놨더니 지가 틱틱거려서 이렇게 밖엔 얘기 못 하겠고 나중에 필요한게 있으면 말하래.

내가 뭐 때문에 버틴건데.. 가족, 친척 모임 가능한 안 가고 다른지역 가서 노숙자로 있어도 연락 안 한다니깐 하는 소리가 겨우 그거더라


멀쩡하게 자존감 있는사람 짖밟은게 누군데ㅋㅋ 밑에 동생 답 보내놓은거 읽고 의견 부탁해... 정말 나만 그렇게 느껴지는지 궁금해서


그와중에 또 어머니께서는 카드값 갚아야 한다고 돈 달라더라

그래서 이번엔 정말 없다고 했더니 동생한테 돈 달라 했더니 걘 돈이 없다고 모른대.

걔는 국립공대 다니면서 장학금 받고, 랩실 들어가서 거기서 일하는 월급받고, 주말 알바도 하는애가 집에 줄 돈이 없다고 내빼더라




내가 바보 같더라고




그런데 내 속도 모르고 부모님은 내가 곧 다른 지역으로 간다고 가족끼리 밥먹자고 해서 먹었어.

그러면서 내가 이번에 아는언니가 놀자고 했는데 가고 싶다니 뭐니 얘기를 했더니 나보고 철이 없대.

집에 가서도 계속 그 소릴 들었어. 그래서 내가 처음으로 어머니께 욕하면서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 동생은 술먹고 놀러다니는거 잘만 두면서 나만 두고 이러면서 따졌거든




그랬더니 한 것도 없는 주제에 어따대고 따지냐더라




말이 안 통한다 생각하고, 교환학생 다녀온 이후 내가 그 동안 가족들한테 준 돈을 대강 봤어

학자금 생활비 대출 300만원, 긴급 생활비 대출 150만원, 카카오 뱅크에서 어머니 성함 검색해서 출입금 총합금액 300만원, 동생용돈 카카오뱅크에만 170만원....

대강 잡아도 천 몇 백만원이더라

그러면서 동생한테 나한테 받은내역 보내달라니깐 무슨일이 있든간에 본인한테 연락하지 말래



저딴 애 때문에 내가 죽은거 미뤘다 생각하니 억울하더라



그래서 빨리 그냥 가려는데... 내 기억에도 없이 보증금이 또 어머니 통장으로 갔더라.....ㅋㅋㅋㅋㅋㅋ 겨우 모은 100만원 인데





그나마 희망이 다른 지역으로 가서 혼자 사는건데 지금 그 마져도 없어....


만 24세 나이 되서 가족들한테 개보다 못한 취급 받으면서 살아야 하나 싶네

그냥 누굴 원망할지는 모르겠고 억울해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글 적어보니 나 진짜 바보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