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생각이 간절합니다.

ㅇㅇ2023.07.31
조회29,226
결혼4년차 3살2살아이를둔가정의여자입니다.
신랑과 저는 종교쪽일을했고 아이를출산하는동시에
생활의 문제로 저는 양가도움받다가 둘째낳고 5개월여만에 예체능가르치는일을 직업삼아 일하고있습니다.
그간 아이가없을때는 싸움도크지않았고 크고작게싸워도 심각하진않았는데 아이를 낳고 시댁에서 아이성장이 탐탁치않다는 지나친표현으로인해 그사건으로 저는시댁과의 교류를 끊고 지냅니다.
이런일로 신랑과 무수히많은 싸움과 힘든시간이있었고요.
그래도 지금은 좋을때도있고 그냥 서로 맞춰가며 싸우기도하고 그냥그리지냅니다..

오늘은 같이 식사를하러 백화점을갔는데
너무먹고싶었던 떡볶이와 신랑과아이들이좋아하는 어묵몇개를사고 신랑도 둘러본다하여 카드를주고 먹고싶은것사오라고했어요
18,000원짜리 스테이크를사왔길래 이것 너무비싸다~했는데 카드를 핸드폰으로줬더니 폰이잠겨버려 긁지못하고 그냥자기카드로긁었다며 환불않코 그냥먹겠대서 알겠다했는데
음식이 스테이크몇조각 밥한공기 미역국 조금나오고끝이네요ㅎ 무슨음식이 18,000원짜리가 이런지 너무황당함과동시에 혼자벌어 아등바등 살고있는데 참 아깝다 한끼식사 아무리먹고싶어도 이 조그만한것먹자고 애들먹는것도아니고 그가격에시키나 이해가되지않고 그동안 일하며 힘들게 지내는 설움이밀려와 말할힘도없이 눈물이줄줄났네요
그모습이 어이가없어보였는지 신랑은 니가먹고싶은거아니라고 아까워서 저러냐며 따지는데 참 대화가안되네요
밥한끼식사값 너무비싼데 애들먹는것도아닌데 굳이 이정도나오는걸 그돈주고시켜야됐었냐 좀과하다, 애들먹으라고 사주는고면 이해하겠다만 돈을떠나서 생각이 나랑 다른것같다고 하니 너는 니쓸꺼다쓰면서 왜애들을 거가갖다붙이냐고 따집니다..
예체능쪽 일을하다보니 몸쓰는일도많고 하루적게는4시간~6시간 수업을하면 몸이 성하지않아서(출산이후뼈관절마디마디아프고 몸이 많이힘든중에있습니다) 수업직후 목욕월권을끊고 샤워하고 집에와서 저녁준비 애들하원 청소까지 아침일어나서 저녁에 애들밥먹이고 재울때까지 엉덩이한번 자리붙이고앉지도못하며 손가락이며 발이며 퉁퉁부어일하고 생활하는데 너는 그렇게 목욕다니고 옷사면서(10만원대 일할때입는옷, 생활복도 저렴한옷들 한번씩사요) 내가 먹는 밥갑한끼는 용납이안되냐며 따지네요..
나도 하루종일 (종교)일하고 퇴근하고 애들보고 너랑다른게없는데 돈번다고 유세라는식이요..
앞서말씀드린것처럼 신랑은 종교일을하기에 수입이없고 월세80하고 생활비로100은 시댁에서 지원받아생활하고
제수입은 이것저것하면 월350가량되요..
월100씩 저축하고 나머지 250선에서
제용돈이랑 남어지생활비하고있는데
크게부족하다고생각하진않지만 내년 집도마련해야하고 미래가걱정되기에
제나름대로 아낄건아끼고 아이들에게 최선을다한다고생각하는데 그 18,000원짜리 식사한끼가 서럽도록 이해가안되는게 정말 제가 너무한건가요?
신랑은 오랫동안 종교일로 사회일을하지않아서인지
본인성향도 크게 돈에 연연해하지않아
경제관념같은게 평소에도 잘없다고생각되요
물론 자기용돈50만원선에서 생활하며 헤프지도않고
그이상 뭔가요구하는것도없지만요
18000원밥을먹어서가아니라 애들먹일것도 아닌데 뻔히 와이프가 힘들게일하고 본인이 경제적도움을주지못하면 아무리그래도 평소에 죄송한 그정도라도 마음을가져준다면 이렇게 서운하진않았겠죠
몸이너무아파 밤새잠도설치고 늘 힘들어하는모습의 저에게 미안해한다면 애들밥도 아니고 안선택했을텐데 그먹는모습에 그 밥값이 더크게느껴졌나봅니다.
오늘 휴가이기도하고 아이들과 즐거운시간보내려 외출했는데 싸우고도돌아와 아이들 데리고 시댁갔는데
저는 집에혼자 이런저런생각에 마음이 우울해지네요
앞으로도 혼자 돈벌고 이가족을 책임지고살아야하는데
몸이따라줄지 신랑과는 참맞지않는부분이많아 공유되지않는부분도많고 서럽고 힘드네요
신랑은 본인이 돈을안버니 제가 돈번다고 밥값으로유세떤다고생각하는데 전 정말 그런부분 내려놓은지 오래되었거든요
마음맞춰살아가고싶고 아이들을위해 작고사소하지만 배려있는 행동을 바란게다라고생각하는데
제가 치사한 사람이되었어요
백화점다둘러보라고 12000원하는돈가스먹는거랑 뭐가다르냐고하는데 6천원이나더비싼 스테이크시켰다는식이 제생각엔 돈을안벌어보니 6천원차이도 모른다고생각되고 돈6천원아무것도아닐수있지만 애들먹을것도 아닌
데 과하다는생각이 그래도 떠나질않아요
저는 점심먹을시간도없고 돈도아까워 초코파이나 컵라면 그것먹고 일하는데
신랑눈에는 제가 옷도맘껏 사입고 커피마시고 목욕다니는 멋대로 사는 여자라고만 보인다고 생각하니 이혼생각이 간절하네요
말씀드렸다시피 크게 생활고로 다참고사는정도아니지만 신랑입장에서는 제가 옷도허름하게입고 커피한잔도못사먹고 허리띠졸라매고사는 와이프이길바라는것같아요
작은일하나에 삶의결이 다르다는말을 크게느끼고 삶의 회의감도느껴지는 하루네요
생각이 이렇게다를수있는지 이해받지못하는 부부의관계에 앞으로 살아갈 날이 낙이없이 까마득합니다

댓글 84

오래 전

Best그렇게 돈이 없다고 하시면서 밥 먹으러 백화점을 간다는 게…마트 푸드코트도 아니고, 차라리 분식집을 가면 푸짐히나 먹지. 두분 다 경제관념이…글쎄요…

ㅇㅇ오래 전

Best돈이 없는데 백화점을 왜가요;;;저도 오늘 애들데리고 백화점 다녀왔어요.배우자가 만8천원짜리 뭐 시킨게 그렇게 울일이면 백화점을 왜 가신건지;;;ㅠㅠ배우자가 경제활동을 안하는게 싫을순 있지만 알고 결혼하신거 아닌가요?

ㅇㅋ오래 전

Best그런데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무슨생각으로 돈안버는 남편이랑 결혼하셨고 애를 둘이나 나으셨어요? 혹시 죄송하지만 경계성 이세요?

바부팅오래 전

18000원 기분좋게 먹으면 좋은데... 너무 각박하다 세상이....

니니오래 전

본문 중에 돈 번다고 유세 떠는게 아니라고 하셨는데, 그게 바로 유세 떠는거예요. 물론 아이들은 성장기니깐 신경써서 좋은거 잘 먹여야하죠. 근데 남편도 사람인데 매일 개밥처럼 저렴한거나 똑같은것만 먹어야지 직성이 풀리세요? 어쩌다 한 번 먹은거고 그마저 수십번 고민했을텐데요. 사람답게 사셔야죠. 10만원대 레스토랑 음식도 아니고 고작 백화점 스테이크 18000원 갖고 사람 참 비참하게 만드시네요

ㅇㅇ오래 전

성향이 비슷해서 이해는 가지만은... 하 머랄까 좀 안타깝네요.. 18000원 아껴서 남편과 더 좋은 대안도 없으신거 같은데 굳이 피해의식에 갇히셔야는지...

오래 전

좀 이상한데서 터진거같긴한데... 모르고 결혼하신건지.. 참.. 와중에 애는 둘이나..

00오래 전

애들 먹을것도 아닌데......라는 말이 참 이상하네요 애들은 18,000원짜리 먹어도 되는데 남편은 18,000원짜리 먹으면... 안된다는 생각 자체가.. 이상하네요

ㅇㅇ오래 전

백화점가서 18000원이면 1인분 기본아닌가? 백화점 처음 가봅니까? 또 그게 울일이야??? 애 둘낳은게 더 울일이구만...학원비 한명당 60ㅡ100만원씩인데 어쩔려고? 곡소리나것네

ㅇㅇ오래 전

진짜 돈이 너무 없으면 저런걸로도 싸우는구나... 님이 시비 건 것은 18000원 음식이였을지 몰라도 사실은 남편의 현실감각없음이 싫은거겠죠... 남편 입장에서는 돈돈돈 하는 아내가 싫은거고

ㅇㅇ오래 전

남편이 만약 떡볶이 먹을거면 시장가서 3천원짜리 먹으면 되지 무슨 백화점에서 먹느냐고 한소리했으면 쓰니 기분이 어땠을까요? 쓰니가 선택한 메뉴는 몇천원 싸니까 그래도 되고 남편은 안되나요? 먹고 싶은거 자기 원하는대로 선택한건 똑같잖아요. 절약도 좋지만 그런식으로 살면 일생이 궁상 맞아져요. 쓸땐 쓰기도 해야 합니다. 더구나 먹는 음식가지고 너무 치사하게 난리를 피우네요. 평소 매사에 그럴듯.

ㅇㅇ오래 전

밥 한끼 아까워서 눈물이 줄줄 나는 형편에 백화점.. 이 정도면 집에서 해먹거나 도신발 쌌어야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요. 저희집 맞벌이에 둘다 연구원. 그래도 아끼려고 도시락도 자주 쌉니다. 돌아다니면 그런 사람들 없던데 판 보면 왜 이렇게 눈물을 줄줄 흘린다는 사람이 많은가요

민들레오래 전

18000원이 아까운게 아니고 없는 살림에 철 없이 행동하니까 나만 생고생 하는거 같고 순간적으로 급 우울 해진거지~ 직업부터 안가지면 딱 이혼 각이네~~ 종교에서는 한없이 자상하고 착한 모습으로 어 필 하겠지~~~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ㅇㅇ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