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여자인데 나한텐 동생 3명에 막둥이는 나랑 8살차이남
막내 태어나고 3년 뒤에 부모님 이혼 얘기가 나왓음
그때 내 나이 초6이엇고 아빠는 거의 3개월동안 집에 안들어오심 주말에 잠깐 얼굴 봤다가 몇일 동안 계속 안들어오는게 일상이엇음 동생들도 어린데다가 엄마는 그 때부터 술을 입에 달고 살았음 냉장고에는 와인,맥주, 소주 이상한 술들이 엄청 많았음 당연히 밥도 잘 못먹었고, 그때 나는 밥도 지을줄 몰라 인터넷에 레시피를 검색해서 동생들 밥해줬음 심지어 반찬도 없어서 3개월동안 김이랑 밥만 먹음...
새벽마다 우는 엄마 맨날 옆에서 달래줬음
부모님 이혼하신다는게 쪽팔려서 아무한테도 말 안함
난 그때 동생들이 너무 불쌍해서 동생들한테도 ㅈㄴ 지극정성이었음 당연히 사이는 좋았고
계속 이 생활을 하다 어느날 다시 재혼 할거라며 엄마가 나한테 말함 너무 어이없었지. 난 울 틈도 없이 동생들 케어하고 매일 술먹고 엎어져 자는 엄마 달래느라 맘고생 했는데 갑자기 엄마랑 아빠랑 재결합..ㅋㅋ
근데 난 좋았음 이제 아빠가 오니까, 근데 재혼 해도 엄마랑 아빠는 매일 싸우셨다
그러고 중1 겨울 쯤에 한번더 이혼하심 이땐 좀 달랐음 우리 다 모아가지고 이혼할거라고 나랑 막내는 엄마한테가고 둘째 셋째는 아빠한테 가라고 통보함
애들 당연히 눈물바다 되고 나도 울었음
아빤 다시 짐챙겨서 나갔지만 애들은 엄마랑 있겠다고 해서 아빠만 나감
그때 모든 어른들이 내가 정신 차려야한다고 매일 같이 전화해서 말함 너무 힘들었는데 역시나 털어놓을곳도, 말할 친구도 없음
근데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다시 재결합 한단다..
그때 엄마한테 엄청 울면서 말했다 너무 힘들다고
근데 엄마는 자기가 더 힘들었다며 너가 겪은 고통 아무것도 아니라는듯이 말했음 아마 그때부터 엄마를 싫어한 듯
중2말 한번더 이혼함 이때는 아빠가 바람핌
이젠 그냥 덤덤하더라 동생도 그래도 난 동생들이 제일 걱정됨 막내는 어려서 아직 모르지만 그래도 기억은 하겠지 둘째 셋째한테 물어보니 사실 엄청 힘들었다고 하더라 그래도 내가 잘 돌봐줘서 정말 고마웠대 그말 듣고 ㅈㄴ 울었음 사실 동생한테 엄청 짜증내고 화도 냈는데 자기들은 괜찮다고 이해했다고 했었음
그 뒤로 한번도 동생한테 화내거나 짜증낸 적 없음
엄마도 매일 술을 입에 달고 살았고 난 매일 엄마가 먹던 술 갖다 버렸음 엄마 매일 술먹고 내가 아빠 닮아서 싫었다함 난 그냥 듣고 있었음 그럴만 했지 아빠가 바람폈는데 아빠 닮은 내가 좋았겠음? 그러고 얼마 뒤에 엄마가 자살시도 했음 난 학교 갔다가 집에 들려서 학원 가는데 집에 가니까 아무도 없더라? 화장실 가려고 문을 열었는데
엄마가 천장에 메달리면서 발버둥 치고 있었음
아직도 그날 생각하면 손떨린다
주방가위를 가져와서 줄?을 끊고 엄마한테 엄청 소리지르면서 말했음 힘들면 말하지 왜그러냐고
엄만 술을 마셨는지 술냄새가 엄청났다
난 빨리 아빠한테 연락하고 엄마는 정신병원에 입원함 너무 힘들었는데 동생들한텐 죽어도 말 안함
엄마가 아파서 병원에 오래 있어야한다고만 했어
그렇게 아빠랑 내 동생들이랑 한달동안 같이 삼
한달 뒤 엄마가 집에 돌아옴 제정신인거 같더라
엄만 술을 더 이상 먹지 않았지만 난 하루 종일 불안했어 엄마랑 말하지도 않았고,
그러다가 엄마가 나랑 얘기 좀 하자고 했음
엄마가 그 선택을 한건 이유가 있으니까 잊으라고
어떻게 잊겠어 난 정말 끔찍했는데
그런데 또 재결합함 근데 이번건 되게 흐지부지 끝난거 같다 (아마 가족들 몰래 둘이서 해결한듯)
그 뒤로 잘 지냈음 근데 얼마전부터 엄마가 갱년기가 왔는지 나한테 자주 화내더라 그러고 갑자기 살갑게 얘기하고.. 자긴 엄청 귀하게 컸고 너네 아빠 때문에 내가 이렇게 사는데 내가 뭔데 자길 무시하냐 그러더라 그 말 듣고 한참 생각함 내가 대체 뭘 했을까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난 잘못이 없어 어릴때부터 사춘기 올 틈도 없이 동생들 케어 했는데 나한테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도 없었음.
그렇게 엄마랑 싸우고 여기에다가 글 한번 써봄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초6때 부모님이 이혼했어
중3여자인데 나한텐 동생 3명에 막둥이는 나랑 8살차이남
막내 태어나고 3년 뒤에 부모님 이혼 얘기가 나왓음
그때 내 나이 초6이엇고 아빠는 거의 3개월동안 집에 안들어오심 주말에 잠깐 얼굴 봤다가 몇일 동안 계속 안들어오는게 일상이엇음 동생들도 어린데다가 엄마는 그 때부터 술을 입에 달고 살았음 냉장고에는 와인,맥주, 소주 이상한 술들이 엄청 많았음 당연히 밥도 잘 못먹었고, 그때 나는 밥도 지을줄 몰라 인터넷에 레시피를 검색해서 동생들 밥해줬음 심지어 반찬도 없어서 3개월동안 김이랑 밥만 먹음...
새벽마다 우는 엄마 맨날 옆에서 달래줬음
부모님 이혼하신다는게 쪽팔려서 아무한테도 말 안함
난 그때 동생들이 너무 불쌍해서 동생들한테도 ㅈㄴ 지극정성이었음 당연히 사이는 좋았고
계속 이 생활을 하다 어느날 다시 재혼 할거라며 엄마가 나한테 말함 너무 어이없었지. 난 울 틈도 없이 동생들 케어하고 매일 술먹고 엎어져 자는 엄마 달래느라 맘고생 했는데 갑자기 엄마랑 아빠랑 재결합..ㅋㅋ
근데 난 좋았음 이제 아빠가 오니까, 근데 재혼 해도 엄마랑 아빠는 매일 싸우셨다
그러고 중1 겨울 쯤에 한번더 이혼하심 이땐 좀 달랐음 우리 다 모아가지고 이혼할거라고 나랑 막내는 엄마한테가고 둘째 셋째는 아빠한테 가라고 통보함
애들 당연히 눈물바다 되고 나도 울었음
아빤 다시 짐챙겨서 나갔지만 애들은 엄마랑 있겠다고 해서 아빠만 나감
그때 모든 어른들이 내가 정신 차려야한다고 매일 같이 전화해서 말함 너무 힘들었는데 역시나 털어놓을곳도, 말할 친구도 없음
근데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다시 재결합 한단다..
그때 엄마한테 엄청 울면서 말했다 너무 힘들다고
근데 엄마는 자기가 더 힘들었다며 너가 겪은 고통 아무것도 아니라는듯이 말했음 아마 그때부터 엄마를 싫어한 듯
중2말 한번더 이혼함 이때는 아빠가 바람핌
이젠 그냥 덤덤하더라 동생도 그래도 난 동생들이 제일 걱정됨 막내는 어려서 아직 모르지만 그래도 기억은 하겠지 둘째 셋째한테 물어보니 사실 엄청 힘들었다고 하더라 그래도 내가 잘 돌봐줘서 정말 고마웠대 그말 듣고 ㅈㄴ 울었음 사실 동생한테 엄청 짜증내고 화도 냈는데 자기들은 괜찮다고 이해했다고 했었음
그 뒤로 한번도 동생한테 화내거나 짜증낸 적 없음
엄마도 매일 술을 입에 달고 살았고 난 매일 엄마가 먹던 술 갖다 버렸음 엄마 매일 술먹고 내가 아빠 닮아서 싫었다함 난 그냥 듣고 있었음 그럴만 했지 아빠가 바람폈는데 아빠 닮은 내가 좋았겠음? 그러고 얼마 뒤에 엄마가 자살시도 했음 난 학교 갔다가 집에 들려서 학원 가는데 집에 가니까 아무도 없더라? 화장실 가려고 문을 열었는데
엄마가 천장에 메달리면서 발버둥 치고 있었음
아직도 그날 생각하면 손떨린다
주방가위를 가져와서 줄?을 끊고 엄마한테 엄청 소리지르면서 말했음 힘들면 말하지 왜그러냐고
엄만 술을 마셨는지 술냄새가 엄청났다
난 빨리 아빠한테 연락하고 엄마는 정신병원에 입원함 너무 힘들었는데 동생들한텐 죽어도 말 안함
엄마가 아파서 병원에 오래 있어야한다고만 했어
그렇게 아빠랑 내 동생들이랑 한달동안 같이 삼
한달 뒤 엄마가 집에 돌아옴 제정신인거 같더라
엄만 술을 더 이상 먹지 않았지만 난 하루 종일 불안했어 엄마랑 말하지도 않았고,
그러다가 엄마가 나랑 얘기 좀 하자고 했음
엄마가 그 선택을 한건 이유가 있으니까 잊으라고
어떻게 잊겠어 난 정말 끔찍했는데
그런데 또 재결합함 근데 이번건 되게 흐지부지 끝난거 같다 (아마 가족들 몰래 둘이서 해결한듯)
그 뒤로 잘 지냈음 근데 얼마전부터 엄마가 갱년기가 왔는지 나한테 자주 화내더라 그러고 갑자기 살갑게 얘기하고.. 자긴 엄청 귀하게 컸고 너네 아빠 때문에 내가 이렇게 사는데 내가 뭔데 자길 무시하냐 그러더라 그 말 듣고 한참 생각함 내가 대체 뭘 했을까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난 잘못이 없어 어릴때부터 사춘기 올 틈도 없이 동생들 케어 했는데 나한테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도 없었음.
그렇게 엄마랑 싸우고 여기에다가 글 한번 써봄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