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부터 시댁에서 가족모임을 자주 했어요.
큰아버님네부터 막내 고모네까지 시댁포함 네집되는데
다 모이면 스무명 정도 돼요.
워낙 친해서 명절 제외 일년에 서너번씩은 모임을 하거든요.
시조카들도 6살 7살 한명씩 있는데 집에 둘 수 없으니 모임마다 데리고왔어요.
저도 결혼 전부터 가끔 참석을 했는데 시댁 어른들이 술을 좀 과하게 드시는편이에요. 항상 술집에서 모이면 왁자지껄 울다 웃다 정신 없구요. 다녀오면 기가 쏙 빨리는 느낌...
저는 임신 전부터도 술을 못해서 항상 아이들 테이블에 같이 앉아서 안주만 먹었어요. 아이들은 폰게임만 합니다.
지난 주말 가족모임에서도 아이들은 술집에 앉아서 폰게임하고 있었는데 큰아버님이 7살 조카한테 계속 안고 부비부비하고 뽀뽀하고...
조카는 싫다고 술냄새난다고 저리가라하고 제발 술마시고 뽀뽀하지마세요!! 이러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그모습이 보기 싫습니다.
결혼 전에 친구들이랑 술집가면 아이들 데리고 오는 어른들 욕하기도 했구요.
그래서 남편한테 나는 우리 아기 태어나면 술집에서 하는 가족모임은 절대 안데리고 갈거라고 했어요.
그말하자마자 벌써부터 극성맘이네 하더라구요.
솔직히 가족모임이라도 식당도 아니고 호프집에 매일 애들 앉혀놓는거 보기안좋다. 나는 우리애한테 어른들 취한 모습 보여주기싫다고해도 가족모임인데 무조건 데리고가야지 애혼자 집에 놔둘거냐며 우리는 사촌동생들이랑 매일 따라다녔는데도 잘컸다며.. 오히려 제가 극성맘 취급당했네요
꼭 가야하는거면 밥만먹고 나는 애랑 집에 갈거다해도 이미 자기가족들을 이상하게 얘기했다는거에 기분상해서 지금은 말도 안해요.
진짜 제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