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스퍼거증후군) 남자를 만나본 사람이 보는 주호민 사건

ㅇㅇ2023.07.31
조회1,077


전남자친구는 자폐였음


자폐는 스펙트럼이라서
그 양상이 굉장히 다양하고

경증일 경우에는
특이하고 순진한 일반인 정도로
인식되는 수준이라

깊은 관계가 되기 전까지 눈치채기 힘듬


이 친구는 일반이 같은 비주얼과
지덕체를 갖추어야 할 수 있다는 직업(전투기 조종사)을 가졌음
지능은 평균 이상이라 사회적인 규칙도 학습 했기에

자폐라 예상하지 못하고 만났음


하지만..

만나면서 뭔가 이상하다..
힘들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고

살면서 겪어보지도 못할
이상한 일들이,

하루하루 갱신하며 벌어졌음......


다음엔 어떤 돌발행동이나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할까?

어디까지 보여줄지.. 예상이 되지 않아
두려움이 생겼음


'아스퍼거증후군'이 뭔지도 모르고 살아왔는데,,

결국 이 친구가 아스퍼거였다는 걸 알게되었고,
공부를 했고......


그 후에 느꼈던 감정은


보호받아야 할 장애인을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탓하고 있구나..
싶은..

죄책감과 연민의 감정이였음.....ㅎㅎ


그 친구의 갖은 이상행동들을 감내하며
내 맘도 크게 다쳤는데..

그럼에도..

그 사람이
그렇게 태어난 것을 불쌍하고 안타까워야 했음......


그의 이상행동을 누군가에게라도 이야기할 때면

마치
내가 자폐인을 싸잡아 욕하는 것 같은 생각에
죄책감이 생기기도 했었고..


자폐인을 곁에 두었을 때....
참 묘한 감정과 포지션이였는데.......



주호민 사건에

배려, 양보,희생했던 주변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지는 걸 보다보니....


과거에 겪었던 감정이 떠올라 적어봤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