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 의사 어떤가요...?

ㅇㅇ2023.08.01
조회230,055
안녕하세요. 마음이 너무 심란해 이 곳에 글 올립니다.
거두절미하고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방탈의 글 올리는 점 정말 죄송합니다.

며칠 전에 저희 아버지가 큰 사고가 나셨어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허리를 크게 다치시는 바람에 하반신 마비가 오셨습니다.
재활 중이시기는 하지만 사실상은 휠체어를 타시게 되실 것 같고 기적적으로 마비가 해결된다고 해도 다리를 절게 될 것 같습니다.
예상치 못한 사고라 처음에는 목숨만이라도 무사해서 다행이구나 싶었는데 의사이신 아버지가 근무하시는 대형병원에서 재활 및 요양의 이유로 권고사직을 받으실 것 같아요.
수술은 하지 않으시는 과이지만 병원에서는 굳이 휠체어를 타는 의사를 쓸 이유가 없으니깐요.
저희 아버지는 겉으로는 이해한다고 하면서 아무 내색 안하시는데 정말 많이 우울해하셔요.
아직 50대이셔서 의사로는 아직 은퇴가 먼 나이이거든요.
첫째인 저는 유학하고, 둘째인 제 동생은 음악하고, 셋째는 이제서야 대학 들어가서 재정적으로도 넉넉하다고 볼 수 없어요.
저희야 어떻게든 살고 또 필요하다면 부모님을 부양하겠지만 100세 시대에 벌써 이렇게 되었다는게 아버지의 입장으로는 아직 받아드리시기 힘드신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은 이왕 이렇게 된 거 작은 도시로 내려가 개원해서 사면 어떻겠냐고 했는데 아버지가 휠체어 탄 의사면 신뢰성이 떨어지지 않겠냐며 많이 위축되셨어요.
저희 아버지가 유명 방송에 나오는 명의는 아니지만 그래도 있던 병원에서는 꽤 실력자이셨는데 이런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저는 의사 가족이니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지만 여러분들은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휠체어를 타고 있으면 어떠신가요?
솔직한 의견 부탁드릴게요.

동시에 자식된 입장에서 아버지를 위로해드릴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아버지는 약한 모습 보이기 싫으니 본인을 내버려둬달라고, 시간을 달라고 하는데 그래야할지 아니면 그게 더 우울감에 빠지게 하는 일일지 잘 모르겠어요.

심란한 마음에 쓴 글이라 혹여 글이 횡설수설해 읽기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댓글 374

ㅇㅇ오래 전

Best의사가 휠체어를 타면어때요? 앉아서 진료보는데. 무슨관지는 모르겠으나 환자입장서는 관계없어요

ㅇㅇ오래 전

Best오히려 아픈 사람들 마음 더 잘 이해해 주실것 같은데요 ?

ㅇㅇ오래 전

Best사실 의사를 떠나서 신체적인 어려움이나 한계를 딛고 일하시는 분들이 더 진실되어보이고 전문성이 느껴집니다.

ㅇㅇ오래 전

Best저희동네 3대 교정전문치과가 있는데 그중 한곳 의사샘이 휠체어타십니다 전혀상관없고요 치료만 잘해주심된다고생각해요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과등등 전혀 상관없습니다

ㅋㅋ오래 전

의사가 아니더라도 일반인이 어느날 갑자기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되었다면 좌절하겠죠. 직업적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나중의 일이고, 지금은 재활에 집중할 수 있게 가족들이 도와주세요. 개원도 당장을 얘기한 건 아니실테죠. 수술이 필요한 과가 아니라면 휠체어 탄 의사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커리어와 능력이 있으시니 지방 쪽으로 가면 환자들이 엄청나게 몰릴 것 같아요. 개원의 쉽지 않긴 하지만 진료를 잘 본다고 소문나면 순식간에 몰립니다.

ㅇㅇ오래 전

요새 대학병원들 돈벌려고 앉을시간도 없이 의사를 굴리더군요 환자입장에서 전혀문제없어요

ㅇㅇ오래 전

과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저라면 크게 상관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의사 선생님이 진료 보면서 책상 뒤에 앉아있으면 의자에 앉아있는지, 휠체어에 앉아있는지 구분이 어려울지도..? 아무쪼록 아버님과 쓰니 그리고 가족들 모두 어려운 시간 잘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힘내세요!

오래 전

아무 생각 안드는데 굳이 생각해보라면 대단하시다는 정도… 몸도 불편한데 그래도 사명감으로 일하시는구나 라고 생각할듯

크크크오래 전

친절하고 진료만 잘 보신다면 상관없지 않나요? 솔직히 의사선생님 본인 자리에서 일어나 진료보시는분을 본 기억이 없네요 ㅎㅎ

에휴오래 전

아무상관없는디 소아마비로 다리저는 의사도있는디요

ㅇㅇ오래 전

저도 상관없을것같아요 업무수행이 불가능한것도 아니고 ... 의학관련 연구직 하실수도 있을테고 길이 있을거에요 잘 이겨내시길 바랄께요

xx오래 전

얼마전 아기 데리고 소아과 갔었는데 봐주신 선생님이 다리를 절으시더라고요 아무 생각없었고 앉아서 하실 수 있는걸 몸이 불편하신데도 아이를 위해 일어서서 진료봐주셔서 되려 감사했어요 아버지 응원해주세요 쓰니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오래 전

아버지 많이 정말많이 힘드실텐데 위로많이 해주시고 일반인들은 휠체어타도 상관없으니 진료잘부탁한다고 전해주세요 제마음은 그래요

Oo오래 전

전혀 반감없을거같아요. 진료만 잘 봐주시면 무슨 상관일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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