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생활(민원 폭언의 예)

찍찍이2023.08.03
조회20,395
민원 폭언 예)
A : 감사합니다. 000입니다~ 
B : 내가 답이 있는데요. 답,답,답~ 농지농지~ 
A : 아네~
B : 근데 풀이 너무 많이 올라와서..풀풀, 풀말예요~
A : 네네~ 말씀하세요.   
B : 잡초를 제거하기가 어려워서~ 어떻게 하면 될까요? 검정색 비닐이나 자갈을 깔까 하는데~
A : (우리가 이런것을 관리하거나 알려주는 부서가 아닌데 다짜고짜 막 물어대길래 일단 당황하면서 할수있는 대답은 해줌)아,,,,,네 근데 농지에 자갈을 까는것은 안됩니다. 선생님...
B : (다급하게 따지듯이 물음)네?네?? 그럼 뭐가되는데요???
A : 어.. 검정색으로 된 차광막 같은건 깔아도 될것 같습니다. 
B : 차강막? 차단막?? 예? 뭐라구요???
A : 아, 선생님 차광막이요! 
B : 네? 뭐라구요??
A : 광을 차단하는 차.광.막! 이라고 합니다. 
B : 아~ 차광막? 그건 어디서 사는데요?
A : (........)선생님.. 그건 저희도 잘 모릅니다. 농자재상 같은데서 팔겠죠? 
B : 농사짓는 사람이 많을텐데...다른 사람들은 잡초를 어떻게 뽑나요?
A : 네? 선생님... 저희가 그런것까지 알려드릴 수 있는 부서가 아니라서요.... 
B : 아니~ 보통 농민들 어떻게 잡초를 제거하냐구요~!!!!
A : 제초제를 쓰거나, 직접 손으로 뽑겠죠?
B : 땅이 2천평인데 어떻게 다 뽑아요 그걸????!!!!(하면서 소리를 꽥 지르심)
A : 선생님~ 저희가 농사를 어떻게 짓는지 어떻게 압니까? 정 그렇다면 주변 농민분들께     한번 물어보십시오! 
B : 아니, 지금 공무원이 뭐하는거야??? 어? 지금 짜증내는 거야?지금?
    세금 받아처먹고 농민들이 농사 어떻게 짓는지 물으면 알려줘야되는거 아냐???    다른데서도 여기저기 물어볼꺼 아냐~~???     공무원이 대답도 안해주고. 지금 뭐하자는건데??? 

라면서 자기혼자 소리소리 지르다가 끊어버림.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왜 이런 폭언을 당해야하나요? 본인들도 기본적인 예의와 상식을 가지고 문의를 하거나 요청을 해야할텐데 막무가내로 답을 해내라! 뭐 이웃집 친구한테 전화걸듯이 막 전화해도, 다 받아줘야 됩니까? 
예를들어 예의모르는 한분이 끊고 또 걸고, 끊고 또 걸고, 또 걸어도 그 전화조차 안받으면 민원회피가 되고.... 공무원이 민원 전화를 안받았다는 식이 되어버리는 나라.... 공무원한테 쌍욕을 하고, 당장 원하는 답이 안나오면 소리를 지르거나 떼를쓰는 국민성..민선이 되고나서 더 심해진 국민들의 공무원에 대한 폭력성.... 
정말 이게 대한민국 국민의 현주소인가 싶네요. 공무원 하면서 국민에 대한 절망감으로 가득해졌습니다. 
실제로 공무원들의 퇴사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정말 못해먹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