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차 재혼 가정 자녀의 질문입니다

ㅇㅇ2023.08.08
조회63,614
안녕하세요 41살 기혼여성이자 재혼 가정의 딸입니다
어릴 적 부모님은 연애로 인한 재혼이 아닌,
어린 자식들을 위해 양가 조부모님들의 주선으로
재혼을 하셨고 새아버지는 자녀 셋, 엄마는 저희 자매 둘을 데리고 가정을 이루셨습니다.


친모의 외도로 이혼가정이 된 새아버지의 측 자녀들은
성인이었고 사별로 한 부모가정이 된 저희 자매는 미성년자였어요

새아버지의 자녀들과는 양가 경조사가 있을때
만나는 사이일정도로 사이가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은 먼친척 같은 관계예요

외도로 집을 나갔던 친모가 남자에게 버림받고
병들어서 다시 돌아왔을때 이 자녀들은 친모를 거두었고
저희와 같이 산 적은 없어요

저희는 3년정도 새아버지 엄마 저흐ㅣ 자매
이렇게 살다가 새아버지의 어머니 즉 친할머니가
우리를 구박하는 바람에 외할머니께서 저희자매를
직접 키우겠다고 하셨고, 대도시에서 학업을 하고 싶던 저역시도 외할머니와 살고 싶다고 하여 41살까지 외갓집을 친정으로 여기고 살았어요

하지만 단 한번도 새아빠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만큼 아버지는 저희에게 잘 해주셨고
아버지의 자녀들도 저희엄마께 어머니라 부르며 왕래 정도는 하였습니다

저희 자매는 대학까지 학업을 마쳤고 (학자금 대출)
둘이 일군 사업으로 부모님을 호강 시켜드렸다
자부할 만큼 잘 해드렸습니다 물론 마음으로도 잘해왔고 두 분 다 자랑스러워하시고요

아버지의 자녀들은 명절이나 아버지 생신 조차 챙긴적없어요 그들이 각 몇 천씩 받아가긴 했어요
하지만 그들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모의 존재가 필요할 당시 친부모의 이혼으로 세 남매가 스스로 컸고 외도하고 돌아온 친모를 18년간
부양한 그들도 피해자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희가 가해자도 아니구요
상호간에 악감정은 없습니다.

그동안 부모님이 입원이나 수술하실때
저희 자매가 전부 부담해왔고 두 분의 차나 집, 자산에
저희가 기여한 바가 큽니다

그동안 그 부분을 전혀 계산하지 않고 살아왔는데
41살이 된 지금 제가 갑자기 발작 버튼이 눌렸나봅니다

저는 동생과 둘이 호적에 있었고
각자 가정을 이루었어요

엄마 아빠 그리고 세 자녀가 호적에 있구요

부모님의 새 차 구입과 집 이사에 관하여
저희 자매의 도움이 가장 컸는데
막상 부모님이 두분 다 입원 수술 퇴원을 반복해보니
모든 병원비나 간병비,자산은 우리돈이고
법적인 자식은 다른 이들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버지가 계셔서 저희는 늘 감사했기에
그동안 이런 생각을 한적이 없었고
그들과 우리는 각자 인생이니 내 할도리를 하자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추후 두 분이 돌아가실때 욕심많은 형부들에 의해
반드시 싸움이 날 것이라는 것은 부모님들도 예상하는 바이면서 왜 그동안 호적 정리를 안 해왔는지 여쭈었습니다

41살의 나이에 입양 절차를 거쳐야 호적에 오를 수 있더라구요
부모님 돌아가시고 유산을 바래서가 아닙니다
운 좋게 사업이 잘 되어 분에 넘치게 벌었고
부족하지 않게 부모님 두 분께 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 퍼드린 돈이 언니 오빠들에게 가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그들에게 상속이 될 것입니다
갑자기 너무 억울한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 적지 않은 금액이라 그렇기도 하고
제나이 41세 언니 오빠들50이 넘어서 아직까지도
부모님께 밥한그릇 사드린적 없이 그들의 친부모를 원망하는 마음으로 밥 얻어먹고 자기 자식들 용돈을 받아갑니다 (아버지는 아직 수입이 있으시고 월 600정도)

주는 자식 따로
받는 자식 따로 인거 알고도 불만없이
마음에서 우러나와 잘 해드렸어요
물론 저와 제 동생이 일군 사업 소득이라
남편들 눈치 안 보고 드린 것도 있고요

이제와서 호적정리를 해 달라고 여러차례 말씀 드린건
두 분 장례를 치르고 얼마 안되는 유산으로 싸우고 싶지 않아서 였습니다 두 분 재산에 저희가 보탠것도 많지만 이미 드린 돈이라 제 것이라 주장하고 싶지 않지만

저희 자매는 호적에 없는 자식이라
추후 그들 셋에게만 상속되는 것이 너무 싫습니다

적금을 부었는데 다른 사람이 가져가는 기분일지도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아버지 큰 수술때도 전화 한통 없고
매년 어린이날에만 1년에 1번와서 그동안 못 받은 것을 받아간다는 듯이 돈을 받아갔기 때문이거든요

서너번 호적 정리를 말씀드렸으나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 난 아쉬울것 없으니
호적정리 하지마시고 그냥 나중에 그들이 전부 유산상속 하도록 하셔라 그리고 이제 나도 부양 의무를 하지 않겠다 라고 말해버리고 술먹고 울었네요

혹시 제가 이제와서 뜬금없이
예민하게 난리친건지 결시친에 여쭈고자합니다

---추가

그동안은 재산이랄게 없었어요
조부모들의 개입으로 평등하지 않게
호적에 올린걸로 기억하고
전 이제라도 정리해달라고 한겁니다

재혼 당시 재산이 많은 것도 아니었고
재산이라고 말할 만큼의 자산이 생긴건
아버지 급여가 올라가고+ 동시에 저희 자매의 사업이
조금 잘 된 시기가 겹친 요 근래 5년간 있던 일입니다

40대가 되고 사업을 10년하니
법적인 것을 잘 알게 된 제가 호적 언급을 한거였어요
작년에 두 분 다 수술을2번씩 하셨거든요

그때도 저희가 들여다보고
병원 알아보고 재활시켜드리고 부모님소유의
보험처리로 간편하게 해드렸고
세 자녀+사위들 전화 한 번 안 왔습니다

그런데 댓글내용들처럼 이제야 정신 차려지나봐요

내가 도리를 해야 할 어버이날이나 아버지 생신엔
전화 한 번 없고
어린이날만 자식들 8명 데리고 와서
당당히 삥뜯어 가며 연을 끊지 않고 있는 이유는
오로지 상속때문이라는걸,,,,


알면서도 모른척했고 굳이 뭐 관여할 바 아니고
다 쓰고 돌아가시길 바랬는데
그마저도 저희가 드리는 돈으로 재산이 증식하고
두 분 타시는 외제차 마저 저희가 해 드린건데
차량마저도 상속 재산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했습니다

두어번 호적 정리를 말씀드렸는데
이제와서 호적 정리를 하면 재산때문에 굳이
하는것으로 보이고 서로 감정적인 싸움이 나지 않을까
라고 엄마가 말씀하셔서 그냥 이대로 살까 하다가

엄마가 먼저 돌아가셔도 재산 다 분할되고
아버지 부양을 하고도 남을 저희 자매 인생이
너무 불쌍해서 지랄 지랄 난리를 부렸습니다

댓글들을 보니 제가 애먼 난리를 친 건 아닌것 같아
마음이 편해지고 오히려 마음과 머리가
차갑게 식어집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댓글 57

ㅇㅇ오래 전

Best새아버지께 아픈 손가락은 자기자식들 3명이지 사업성공해서 잘사는 쓰니자매가 아니예요. 그리고 아버지가 소득이 월6백이면 부부가 충분히 여유롭게 살테고 보험도 있을것같은데 뭘그리 돈을 다 대시는지?? 그런것도 다 나쁜습관되는거예요 나중엔 쓰니자매에게 섭섭하다 할겁니다 변했다고. 앞으론 요즘 사업이 조금 힘들다하시고 명절,생신때 용돈 조금 주는걸로 하세요.

줌마오래 전

Best보통 재혼가정 남자나 여자나 자기 자식에게 유산 주려하지 남의 자식에게 안 줍니다. 그러니까 너무 잘하려 하지 마세요. 친정 어머니 몫은 쓰니 자매들에게 남기는거죠.

ㅇㅇ오래 전

Best아버지쪽 자식을은 엄마에게 입양이 되었나요? 아니라면 같은 입장…엄마에게 두분이ㅡ자녀가 아닌게 아니잖아요..상속은 배우자가 1.5 어머님이 새아빠쪽 자녀분 입양하지 않았다면 엄마 재산은 오로지 두 자매 몫이예요..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새아빠가 벌이도 있으니 앞으로 부모님께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시고 쓰니분 마음 챙기시길…

ㅇㅇ오래 전

Best어머니의 가족관계증명서를 떼보세요. 거기엔 새아버지와 쓰니 자매가 있을꺼예요. 새아버지쪽은 성인이고 친모가 있어서 쓰니 어머니쪽으로 입양은 안되어 있을꺼예요.그리고 쓰니자매는 친가쪽에서 반대나 새아버지쪽에서 반대가 있어서 안됐을수도 있고요.새아버지의 재산문재등..쓰니는 그냥 남과 같아요.키워주신 보답으로만 생각해서 차를 사드렸다고 생각하시고 차후 병원비등은 새아버지의 수입이 있으니 병원비는 새아버지수입에서 지불하고요.집등은 어머니앞이나 공동명의로 해달라고 하던가 어머니가 이야기하시는게 좋을것 같고요.차후 아버지 돌아가시면 그쪽자녀분들이 내쫒을 가능성도 열어둬야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딱 키워주신 은혜만큼만 생각하지 유산까지 생각하지 마세요.그분의 자녀는 아니잖아요. 집구입시 도웅 만큼 어머니 명의로 해달라해요. 그쪽 자녀분들이 성인이였을때 재혼했다면 자녀분들이 호적입양 반대가 있었을수도 있네요.그걸 섭섭하게 생각안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섭섭해할일도 아니고요. 그냥 무탈히 성장하고 어른이 될수있음에 감사만 하시는게 좋을것 같고요.다음에 새아버지가 아플땐 자녀분에게 연락하고 병원비나 간병비는 아버지가 내는걸로 하세요.

ㅇㅇ오래 전

Best계속 밍기적 거리는거 다 이유가 있는거지.

ㅇㅇ오래 전

이래서 재혼가정의 재산문제가 제일 복잡함. 좀 있는 집들은 혼인신고 안 하는 이유중 하나

오래 전

아버님이 호적 정리를 안한다면 아픈손가락 자식들에게 주고 싶은 마음이 큰거겠죠 그런게 아니면 상속유언 공증 해달라고 해보세요

ㅇㅇ오래 전

아버지 월급은 아버지 자식들한테가고 부양은 쓰니 한테받고 돌아가심 재산은 또 자식들이 받고 부모님이랑 그자식들한테 부양문제 유산문제 앞으로 어떻게할건지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봐야될거같아요

ㅇㅇ오래 전

이래서 애 두고 재혼하는 것들 인간취급 안 함

오래 전

키워준 시간보다 쓰니가 효도한 시간이 더 긴데요?그거 사랑받고 싶어서 착한아이컴플렉스 같은데요 제가 해봐서 알아요 현타만옵니다 내려놓으세요 주는놈 받는놈 따로있는 세상 맞구요 쓰니는 주는 사람으로 정해져서 안주면 욕만 먹어요 쓰니 엄마는 결론은 외할머니네 보낸건데 왜 거기에 효도를 못해서 안달이시죠? 서운할 수 밖에 없죠 부모님이 쓰니에게 주는 사랑과 애정에 비해 돌아오는게 작으니까요 보통은 부모가 더 자식에게 외사랑이라고 할만큼 주니까요 새아버지가 친자식들이 병원안와도 어버이날안챙겨도 퍼주는게 보통의 부모자식인데 쓰니는 쓰니가 퍼주고있으니 쓰릴수밖에요 이미 키워준?(뭘 키운건지 모르겠음 새아빠말고 쓰니 모친. 나같음 애를 보내는게 아니고 내가 이혼함 새끼가 중하지 남자가 중요한가 왜 외할머니한테 보내는지 옆굴러서 생각해도 노이해임)값 이상 한거 같습니다 잘못 설정된 역할값에 몰입하지 마시고 사실은 상처받았던 본인 마음을 치유하세요..거리두고 적당히 남들처럼만해요

ㅇㅇ오래 전

월 600이면 새아버지가 상당히 능력있는거 같은데? 미성년자때 재혼했으면 새아버지덕 많이 받았을거 같고... 쓰니 사업은 30대 중후반 쯔음에 잘풀렸다고 하니 ㅋㅋ 반대로 생각하면 새아버지 자녀들은 생판 모르는 새엄마와 자식들이 자기 아빠 돈 뺏어가는 느낌이었을수도... 입장을 바꿔 생각해봐

ㅇㅇ오래 전

아버지랑 차용증 써서 집 부동산에 근저당 설정 하시면??

ㅇㅇ오래 전

보니까 이런경우는 이정도 살고 의가 있는 상태면 새아빠 입장으로 친입양자로 입양자절차 밟습니다. 안해주셨다면 그냥 재혼녀의 자녀들 뿐이에요 잘 판단하시길바랍니다

ㅇㅇ오래 전

좋은 분이라면서요 그냥 줘도 안아쉬울 만큼만 해요. 재산에 기여하지 마시고 그냥 맛있는거 사드리고, 옷이나 여행 보내드리고 만약 병원비 나올일 있으면 보험 외 비용은 아버지 자녀들에게 연락해서 공평하게 지불 하시고요 지금까지 드린건 어쩔수 없잖아요. 이제와서 아깝다고 말해서 엄마,새아버지 싸우시기라도 하면 마음 불편하실꺼 잖아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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