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들 하나하나 정독했어요 모두 감사합니다
댓글 써주신 분들께 감사해서 조금 답변을 드리자면
전에 하던 일이 프리로는 할 수 없는 일이예요
프리 안되는 업종 많지않나요ㅠ
아이 종일반을 보내면 할 수 있지만 하루에 두세시간만 아이를 본다 생각하니 아이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저도 마음이 아파서 ㅠ
말할 수 있는 시기까지만이라도 4시에 하원시키고 싶은 마음이예요
어린이집 보내보시면 알겠지만 아이들이 다른 엄마들이 찾아오는 4시부터 많이 힘들어한다고 하더라고요ㅠ
벨만 울리면 문앞에 가서 엄마 부르고 ㅠㅠ
아기 조금만 열나면 데려가라고 전화오고 ㅜㅜ
편의점 알바도 연차같은걸 쓸 수 없으니 할 수가 없더라고요ㅠ
그래서 시간을 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일을 찾았고 처음해보는 일이예요 수입도 하기 나름이라 40 이상은 무조건 나오고 그 이상도 하기 나름일거같아요..
일이년해보고 다시 원래 일로 돌아가야겠죠..
아기낳고 처음엔 너무 힘들었고 점점 좋아지겠지 좋아지겠지 기대만하다가 계속 형태만 다른 문제들
피곤함은 쌓여가고 자존감은 떨어지고 한번씩 이렇게 무너지는거같아요
남편과는 대화를 더 했어요 저도 회사생활을 오래한지라 힘든 얘기 들어주고 상담해주고 했어요 그러고 깜박이 없이 다른 문제로 인해 나한테 짜증내지마라고도 잘 얘기했고 미안하다고 하네요
정말 회사때문에 한 두번 그런건지 아니면 댓글처럼 집안일하기 싫어서 그런건지 조금 더 지켜보고
댓글 참고해서 대화를 하던 난리를 치던 해야할 것 같아요
워킹맘이던 전업이던 아이를 낳아 잘 키우시는 모든 분들 존경합니다 ㅠㅠ 전 둘째는 없을 것 같네요
글 읽어주고 댓들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아 글내용은 알아보는 사람들 있을까봐 조금 수정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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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연애할땐 너무 좋았고
결혼하고도 아기없는 신혼 몇년 정도는 더 좋았어요
문제가 생겨도 서로 조율해가면서 이해할수있었고
대화와 조율로 해결해나갔어요
아기를 갖고 전 약간 계획적인 스타일이라 미리 말했죠
우리 힘들수 있다 아기는 우리의 일상을 다 바꿀거다
일반적인 남자처럼 입은옷하나 바닥에 널부러뜨리고
먹은 과자봉지하나 책상위에 그대로 두는 사람이라..
미리미리 알려줘야한다 생각했어요
그래도 아기 낳고 게으르다 생각했던 나는 완전
생각해도 신기할정도로 슈퍼우먼이 됐고
3시간자면서도 아이를 케어하고 집안일을하는 사람이 됐어요
아이 낳기전에는 12시간을 자던 제가..ㅎㅎ
남편도 노력해줬어요 가장 고마운건 아이를 너무 이뻐해서 함께 육아해주려고 도와주고 집안일도 주도적이진 않지만 시키면 해주려고 노력했어요
근데 외벌이가되고 나니 돈쪽으로 트러블이 생겼어요
맞벌이일때는 괜찮았는데
저랑 아이한테 잘하면서도 돈을 아까워하는 모습이 너무 보여서.. 임신때부터 돈문제로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어요
당장이라도 나가서 돈벌고 싶었지만(능력됩니다ㅜㅜ)
아직 어린 아기를 종일반 보내기싫어서 버티고 버티다
그나마 전공포기하고 시간 자유로운 프리랜서로 이제 일을 시작하려는데..
돈만 벌게되면 트러블이 다 해결될줄 알았어요
그동안 돈문제로 너무힘들었어서
남편도 무리하지마라 40만 벌면 그 이상은 알아서 쓰고싶은데로 써라
40도 제 보험비 폰비랑 개인 용돈이라..
이렇게 해결되고 이젠 잘지낼수 있겠지했는데
일시작하니 당연히 저는 남편보다 먼저나가서 일하고 끝나자마자 아이데려와서 놀아주고 집안일하면서 밥준비하고 아기 재우고하면 9시 넘어서 일과가 끝나요
전업일때보다 당연히 더 힘들고 집안일도 하기 힘들어졌어요
전에는 남편이 퇴근하면 집안일은 깔끔하게 다 되어있고 장난감 정리도 다 되어있고 아이랑만 40분정도 놀아주면 제가 아이 재우러 들어가고 일과가 끝났거든요
지금은 저도 집안일할 시간이 없으니 남편이 오면 집도 어질러져있고 장난감 정리도 도와줘야하고 빨래 정리도 도와줘야하죠
그래도 설거지 청소 등 큰일은 제가 아이가 울더라도 미리 다해놓으려고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아님 유난히 요즘 회사에서 힘든일이있어서인지
남편 짜증이 늘었어요
미리 언질도 없이 시비걸듯이 짜증내고 회사에서 힘들었어 미안
이러는데...
이게 제가 일 시작하고나서 시작됐어요
돈을 못벌때는 못번다고 눈치주고
돈벌고나니 자기 할일 많아지니 짜증내는 느낌인데..
하
왜이렇게 삶이 힘들까요
좀 평탄하게 갈순 없을까요
돈이 막 없지도 않아요 남편도 적당히 잘벌고
저도 이제 벌기 시작하면 나쁘지않고
애도 하나인데 뭐가 이렇게 계속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길까요..
남편과 제가 안맞는 걸까요..?
아님 다들 아기낳고 나면 이렇게 힘드신가요?
그냥 버텨야할까요?
저도 시간의 한계는 있고 완벽한 아내가 될수없는데
남편도 고마워하고 항상 잘해줘서 너무 고맙지만
계속 스트레스주는 이상황이 미칠거같아요
도박폭력등 문제없고 애도 너무 좋아하고 저한테도 항상 애교피고 져주고 배려해주는데.. 아기낳고나서는 진짜 잘해주는만큼 단점도 많이 보이니까 너무 슬퍼요 이현실이..ㅠㅠ
조언 받고 싶어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