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늘어난 티셔츠 입고 집밖에 돌아다니는 남친

ㅇㅇ202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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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부탁드립니다.
처음부터 연하남친은 내추럴 그 자체였습니다.
좋게말하면 물욕이 없고 물건을 잘 챙겨 잃어버리지도 않습니다.

만난지 얼마 안되었을쯤 오래된 십년정도 되어보이는 티셔츠 한장을 제집에 들고왔습니다. 목이 늘어나 목과 가슴중간까지 내려오는 티셔츠.
잠옷으로 입길래 서로 예쁜모습 보여주기 바쁘지않나 생각도 들었지만 애정하는 옷인가 싶기도하고 낡아서 버렸으면 해서 티셔츠를 두벌 사줬습니다.
이 옷은 보내주고 새로운 옷 입자고.
근데 본인의 추억이 담긴 옷이라며 새 옷은 밖에 다닐때만 입고 버릴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 이후도 몇번 스포츠 티셔츠나 다른걸 사준다해도 괜찮다고했고 포기한 저는 집에서 입으라고하고 나뒀습니다.
그게 거의 일년쯤 다되어 가네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그 옷을 입고 커피를 사러가거나 쓰레기를 버리러가거나 하기 시작했고 어제 저녁 아이스크림 사러나갔다오자길래 나와보니 또 그옷을 입고 나왔고 심지어 사는곳이 시내 술집골목이고 토요일밤이라 사람들도 많은데 그옷을 입고 산책을 하자네요.
처음엔 제 옷을 핑계로 골목으로 돌아서 집에가자 했더니 대로변으로 자꾸 돌길래 사실 네 옷이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습니다.
뭐 그 이후 기분이 나쁘다 쪽팔려서 어떻게 만나냐 그러길래 너무 답답해서씻고 나왔더니 옷을 가위로 쭉 잘라놨네요 버린다고. 버리면 되냐고 .
이 상황에 제가 사과를 해야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