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갖고싶다2023.08.13
조회844

안녕하세요 20대 중후반 직장인 여성입니다.친구들한테 아무리 얘기해봤자 제 편만 들어줄 뿐이고남자친구는 자기 얘기를 친구들에게 절대 안하기 때문에 꼭 3자의 의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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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저는 4살차이이며 남자친구는 현재 공시생입니다.남자친구는 늦은나이에 졸업한 후 (4년제 재학당시 군휴학 제외 휴학2년하고 놀았음, 자기말론 돈벌었다고 하나 전부다 써버림)6개월 가량 전공관련 업계에 재직하다 그만두고 공무원 준비를 시작했습니다.1년에 한번 있는 시험이라 한번 떨어지고 두번째 시험을 준비 중에 있어요
저는 입사 7개월차, 저도 4년제 대학 휴학 1년하고 여행다니느라 입사를 늦게 했지만따로 빚이 없기때문에 차곡차곡 저축하며 재직중입니다.연봉이 높은 편은 아니라 조금 무리해서 한달에 백만원 정도는 꼭 저축하려고 해요
남자친구와 저는 각자 다른 대학을 졸업했지만, 비주류 취미 덕에 같은 지역 동아리모임에서 만나 2년정도 연애를 이어가고 있습니다.처음 만날 당시에는 둘다 학생이었으며 흔하지 않은 취미를 같이 한다는 점,남자친구의 운동한 듯한 덩치와 큰 키, 상견례 프리패스 상의 얼굴에 끌렸습니다
하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단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충동적인 소비습관(빚 있는데 상환 및 저축안함), 무뚝뚝함(날 좋아하는거 같긴 한데 자주 다툴 정도로 표현에 인색함),게으르진 않지만 잦은 지각과 얇은 귀 등등..저도 물론 단점이 있고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라 서로 부족한점은 채워나가는 거지 하며이 사람과의 미래를 꿈꿔왔습니다. 물론 결혼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구요.
하지만 근 한두달, 다툼이 많았습니다
첫 시험에 떨어졌을 당시, 남자친구 나이가 적지 않음에도 한번 더 도전해보고 싶다는 말에 저는 일년 더 기다려보겠다, 응원하겠다 말했습니다.다들 흔히 아는 사실처럼, 공시생의 애인은 힘듭니다. 공부하는 자신이 제일 힘들겠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낼 수 없다는게 힘들어요물론 금전적인 부분도 제가 부담해야 할 때가 많고..그래서 일년 더 보는 대신 저를 좀 풀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저는 인간관계가 넓습니다. 남자친구와 만나는 동안 최대한 남자친구가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는건 자제해왔고 남자친구가 공부에 전념하는 동안은 못보던 친구들을 보더라도 이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정리해보자면 남자친구와 시간을 못보내는 주말, 내가 누굴만나든 이해해달라. 였습니다물론 상식을 벗어나는 사람(초면의 이성, 전애인 등 관계에 문제를 일으킬만한 사람) 을 제외한학과친구 및 선배, 고등학교 동창, 동네친구 들 한정이었습니다. 누구든 간에 이성과의 단둘이 만남 또한 배제 시켰구요남자친구도 동아리활동을 하며 여자동기, 후배들과 가까이 지내왔기 때문에충분히 이해할거라고 생각했고, 남자친구도 알겠다고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내키지 않았을거란 생각은 했지만 매 약속마다 시비를 걸기 시작했습니다.그리고 평소에, 여자친구면 남자친구 시험 기다려주는건 당연한거 아니냐 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는 사람이었기에 더욱 지쳐갔습니다.
시험? 충분히 기다릴 수 있습니다. 언제가 됐든 사랑하는 사람이 하고 싶은일이 있다면응원해주고, 잘되길 바라는 게 애인입장에선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그건 제가 가져야 하는 생각이고, 당사자는 상대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애인 입장에서 말하는게 생색내는 것 같아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요.
표현이 없는 사람이라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 조차 듣지못하고 흘러가듯 지내고 있었습니다섭섭하고 속상했지만 이제는 익숙해져 버린건지 별 생각조차 들지 않습니다.일년을 다시 준비한다 놓고 시험이 약 7개월정도 남은 지금. 제대로 공부를 시작조차 안한 남자친구에게 감정이 사라져 버린 것 같습니다.(공부할 돈 모은다고 알바 시작함, 하루일과가 운동 위주임, 가산점 항목만 준비하고 본공부 시작안함)
충분히 헤어질만한 사유들인건 알고 있지만 헤어짐을 고민하는 이유는겹지인이 많음, 이때까지 연애들 중 가장 오랜기간 교제함, 빨리 질리는 성격이라 왠만하면 상대에게 금방 질려버리는데 꽤 오래 유지됨,같이 있으면 정말 재밌고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이기적이지만 헤어지고 더 괜찮은 사람을 만날 수 있긴 할까? 라는 막연한 두려움정도 인 것 같아요.
제가 남자친구한테 바라는게 너무 많이 있어 생겨버린 지나쳐가는 권태기인건지, 이 사람과 미래를 함께하면 제 인생이 불행해질 문제인지,여러분들의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