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목 그대로 학교폭력을 당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학교생활을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도 가해자도 중학생이고요, 같은반입니다. 별 의미 없지만 이 친구랑 제가 유치원을 1년 정도 같이 다녔더라고요? 그래서 괜히 쓸데없이 반가워서 같은 유치원 다녔었다고 얘기했는데 그 친구는 ‘진짜? 근데 미안한데 기억이 안 난다. 그래도 이제부터라도 친하게 지내자’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한 2주 동안 좀 같이 다니고 매점 같이 가고 그랬습니다. 2주 동안 지내면서 좀 놀랐습니다. 얘가 욕을 진짜 필터링 1도 없이 뱉고 다니더라고요(ㅆ발, ㅈ같네, ㅈ랄, ㅆㅂ년, ㄸ라이, ㅈㄴ 등). 그래도 뭐 중등부터는 욕을 많이 쓸 수 있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애초에 저희 집이 좀 엄격한지라 욕을 쓰면 엄청 혼나서 욕을 거의 안 쓰거든요. 근데 며칠 뒤에 같이 얘기하다가 얘가 갑자기 본인이 술을 마셨다는 거에요. 그것도 초등학생 때요. 본인 말로는 사촌언니들이 성인이라서 같이 놀러갔는데 부모님이 마셔도 된다고 해서 맥주였나 보드카?라는 걸 마셨다 하더라고요. 솔직히 이 부분에서 처음 ‘아 얘랑 친하게 지내면 안되나?’ 싶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그 말을 듣고 좀 많이 놀라서 ‘그래도 다음부턴 먹지마..’ 이랬는데 계속 ‘아니 ㅋㅋㅋㅋㅋ 근데 생각보다 되게 신기했다니까?ㅋㅋㅋㅋㅋㅋ’라는 말만 반복하더라고요. 그래도 이날까지만 해도 넘어갔습니다. 그 다음부터가 문제입니다. 저랑 이 친구랑 서로 다른 남돌을 파는데 이 친구가 본인이 제가 좋아하는 남돌 콘서트표를 사촌언니가 구해줘서 간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처음엔 그냥 좀 부럽다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얘가 무슨 한 두번도 아니고 2-3주에 걸쳐서 매번 쉬는시간, 수업시간에 선생님 들어오실때마다 반 애들이랑 선생님 상대로 ‘저 000 콘서트 가요~’, ‘니네가(님들이) 못 보는 최애 내가 보러감 ㅋ’, ‘내가 가서 영상 찍어서 와줄테니까 영상 하나당 천원에 팔까? 살래? ㅋㅋ’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고요. 제가 이제 그만 말하면 안되겠냐고 하니까 웃으면서 위에 말만 계속 반복하더라고요. 심지어 어떤 애가 ‘너 계속 그렇게 말하고 다니면 다들 겉으로는 웃고 있어도 속으로는 싸가지 없다고 생각해’라고 사이다를 날리더라고요. 이렇게까지 말했는데도 ‘ㅋㅋㅋㅋㅋㅋㅋㅋ’뿐이고 콘서트 다녀온 뒤로 또 1-2주 가량 이 얘기만 하고 다녔습니다. 그 이후로도 친한 친구 문제집에 커터칼로 흠집내기(그 친구가 하지말라고 했습니다), 친구 담요 뺏어가서 휘두르기,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욕 쓰지 말라고 하셨는데 선생님한테 ‘욕 쓰면 멋져보이잖아요 ㅋㅋ’ 말하고, 수업시간에 맨 앞자리 친구 자리까지 와서 반쯤 누워서 수업 듣기 등.. 충격적인 행동들을 제 옆에서 할 때 저는 그저 ‘하지마 제발’이라고 했을뿐인데 저한테 온갖 썅욕을 날리고 심지어 뺨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계속 그러면 신고할 거라고 문자까지 보냈는데 ‘친구야 신고하면 니만 손해야’,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야 난 잘못한 게 없단다’ 이런 식으로 보내더라고요. 이 일 이후로 학교에서 제가 본인이랑 친한 친구랑 할 얘기가 있어서 얘기할 때마다 매번 ‘야, 너 왜 나말고 딴 ㄴ이랑 말해?’ 그러다고요. 그래서 그냥 신고했습니다. 그랬더니 얘가 절 역으로 신고했다고 하더라고요. 전 그냥 사과 편지 쓰면 학교장 해결로 끝내겠다고 했는데, 제가 본인한테 ‘너 때문에 죽을 거 같다, ㅈㅅ하고 싶다’ 이런 식으로 보냈으니까 협박이라면서요. 이 일은 모두 1학기까지의 일이고, 이번 주 수요일에 개학합니다. 솔직히 저는 학교에서 잘 생활할 자신이 없어요. 그 친구는 어느 정도 노는 부류지만 친구가 많고 전 진짜 친구가 한 명도 없거든요. 항상 겉돌고 애들이 째려봅니다. 이 친구 말고도 한 명이 제가 친구들이랑 얘기할 때마다 ‘ㅆㅂ년’이라고 하고 손이 살짝 닿으면 ‘손 씻으러 가야겠다~!’라면서 반 애들한테 얘기합니다(제3자도 이걸 눈치챌 정도입니다). 솔직히 맘같아서는 학교 그만두고 검정고시 보고싶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학교생활을 해야할지 조언해주세요. 시간이 지나면 삭제할 수도 있습니다. 이해해주세요.
학교폭력 당한 후 학교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