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절망할 내 모습을 기대한다는 아내

쑤니2023.08.14
조회12,901
---------------------추가 글--------------------------

어떻게 육아 하는지 구체적으로 궁금해하시는분이 계셔서 댓글을 드렷는데, 본글에도 붙여 드릴께요...  일단 덛글 붙이기에 앞서 다른분들 댓글 다 보고, 많이 느끼고 깨달았습니다. 저의 강요가 절대 용남되지 않는다는걸 깨닫고 앞으로 아내의 마음도 헤아리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댓글 카피-------------

다른분들 댓글 다 보고 쓰는건데 일단 질문주신거에 답부터 하자면요: 저는 감정읽어주고, 아기 실수 할때 경험하게 해주고, 훈육따끔하게하고, 놀아줄땐 매일 온전하게 불태워 놀아주고, 불필요한 상황에선 절재시키면서 키우구요, 따뜻하게 안아주지만, 아이가 우는거 무서워 하지도 않는 스탈이에요. 

와이프는 전형적인 옛날 할머니 스탈이에요. 졸졸졸 따라다니면서, "어어어어 위험해, 안돼" .

저녁식사전에 단거 먹이고 밥안먹으면 아이한테 화도내고 그래요.. 특히 밥 안먹으면 (본인이 단걸 줘놓고) (심지어 아이가 독감이 걸려서 입맛이 없을때도) 감정적이되구요. 침섞인 음식이나 땅에 떨어진 과자같은거도 먹이고 그러네요. 엄청 사랑하는데 절재가 없어요.. 쓰던 부엌칼도 아이가 손닫는 곳에 두기도 하구요.. 

아내는 어렷을때 가정에서 따뜻한 정서를 받고 편안하게 자랏지만, 가정 생활/위생 교육이 좀부족한거같아요..

평소에 또 많이 싸우는거중 하나가 제가 추구하는 -"우리가 부모로써 좋은 예를 많이 보여 줘야한다"- 인데요.. 아내는 변기뚜껑도 안내리고, 치약뚜껑도 안닫고, 밥도 싹싹 긁어먹지 않고, 화잘실 휴지도 바닥에 놓고 쓰고, 속옷 아무대나 벗어놓고 이래서 제가 그런걸 볼때마다 기분이 안좋아요.. 잔소리를 안하기가 힘들어요.  

욕을 많이 써놧지만 아내는 과소비 하거나, 유흥/ 술을 마신다거나, 남자 문제가 있다거나 그런건 단 하나도 없는, 바깥사람들이 보기엔 너무나 올바르고 훌륭한 사람이에요. 

위에 제 자랑 / 아내 욕들을 다 떠나서 실제상황 얘를 하나 들자면요, 애가 우유를 컵으로 마시다가 떨어저서 플라스틱 컵이 깨지고 우유가 부엌 바닥에 다 젖은 일이 있엇는데. 

와이프왈, 흥분하며 "거봐 쯧쯧 내가 너 저럴줄 알앗어".... 

반면에 저는, 놀란기색 싹 빼고 "괜찮아 안다쳣어? 컵 꽉 잡지 않으면 이렇게 되서 다칠수도 있고, 엄빠가 치워야하니까 다음부턴 꼭 잡고 먹는거야, 오케이? 이번에 혼자 도전한건 잘한거야!" 뭐 이런식이에요... 

본글에 이어서, 저희 상황이 좀 많이 복잡하죠? 다른분들 댓글처럼 제가 오만하게 강요하지않고 와이프 마음이 열리면 둘이 부부상담 받아보면 좋을꺼같아요. 다른댓글 모두에 댓글을 꼼꼼히 성심껏 달겟습니다. 모두들 너무 감사드리고 좋은말씀들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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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저는 남편, 2살아이 하나. 
주 40시간씩 똑같이 일함 9-5.

우리부부는 육아를 하는 방식이 다르다.

우리시대 사람들 대부분 이겟지만.. 난 어렷을때 유난히 요즘 흔히 얘기하는 "좋은 육아방식을" 보고/느끼고 자라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이 악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서 내가 인터넷 보고 하나하나 배우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삐뽀삐뽀 119 하정훈 *콩나물쌤 *인생맨토 임작가 *남인숙작가의 어른성장학교 *조선미교수 *최민준의 아들 TV ... 이런 채널들 보며 많이 울고, 많이 느끼고 성장하는 중이다.

하지만 와이프는, 그 시대의 나름 평범한 가정에서 나같은 마음의 상처없이 자란 사람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만큼 더 배우고 나아저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안하고 살아가는거 같다.

평소에 내가 좋은글 / 좋은 영상을 카톡으로 보내주면, 그걸 그토록 싫어할수가 없다. "현실성없는 교과서에나 나오는 소리" 라면서..

난 좋은걸 계속 나누고 싶고.. 와이프는 나의 "끈임없는 잔소리" 때문에 너무 경멸하는 상황까지 와버렷다.

나의 육아 이론이 계속 성장하면서, 하나하나 육아의 모든 행동에서 차이가 나기 시작했고, 좋은말로 시작해서 항상 싸움이 으로 끝나기를 반복 했다..

보통 아이가 들을까봐 싸워도 잔잔한소리로 햇엇는데, 어제는 처음으로 아이의 약점을 엮어서 공격하길래, 목소리가 엄청 커졋다.

그날밤 기분이 좀 사그러들은 상태에서 대화를 나눳다.
와이프가 그러더라.. 내 방식으로 애를 키우다가.. 나중에 애가 니 방법이 틀렷다는걸 깨닫고 아빠를 미워하게됬을때, 절망할 내 모습이 기대된다고. 너무 통쾌 할꺼같다고.. 내가 "특정적인 육아방식을 강요" 하면서 아집을 피운다고..

2살된 아이 때문에라도 이혼은 절대 하고싶지않다.

아직 내가 많이 모자란거같고,, 지식이 쌓이는 만큼 나의 인성이 같이 쌓이지 않아서 아내는 나를 "아집" 피우는 사람으로 보는거 같다.

내가 어떻게 더 배우고 변해야 할까요?
저좀 혼내주시고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