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끼 얻어먹고 별얘기를 다듣는다(스압)

쓰니2023.08.14
조회423
내가 살면서 별의별일을 다겪는다
쓰니는 등산 좋아하는 00년생여자고 이번에 산 가고싶은 전날에 갑자기 가고싶어져서 문토라는 앱 이용해서 같이갈 사람 구했음
그런데 문토 내 프사 보니까 남자 한분만 신청해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문토 후기도 몇개 올라와있길래 괜찮겠다 싶어서 둘만 갔다옴

그사람은 32살인가 33살인가 였고 올라갈때랑 말도 많고 유머감각 있어서 재밌게 등산했음 끝나고 막걸리 한잔 하고 가자고 하길래 좋다고 하고 막걸리 + 전 34000원치 나왔는데 자기가 내더라고 그래서 내가 반 보내주겠다 했는데 괜찮다고 자기가 사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감사하다고 하고 다음에 내가 맛있는거 사주겠다고 했지
근데 여기서 나는 이사람이랑 연애목적으로 잘해보려는 다음이 아니라 다음에 산 같이가거나 운동할때 만나려는 생각이였거든 연애목적갖기에는 나이차도 에바고 솔직히 외모도 피부 굉장히 안좋고 내스타일이랑 거리가 멀어서 이사람도 나한테 연애생각 안가질줄 알았음 ( 심지어 전여자친구분이랑 헤어진지 2주됐다해서 더 그랬음)
암튼 난 보통 인스타로 교환하는데 인스타 없다길래 번호로 교환하고 연락하겠다그래서 ㅇㅇ 했거든? (연애목적일줄알았으면 여기서 컷 했어야되는데 당시엔 눈치못챘음,,)

근데 집와서부터 카톡 빈도가 엄청 자주 오는거야 그래서 난 좀 뜨문뜨문 답장하고있었는데 연락하는거 불편하냐고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이때 눈치채고 가끔만나는거는 괜찮지만 계속 연락하는건 불편하다 했지 그래서 나는 좋게말했다고 생각하고 마무리된줄알았음

근데 2주뒤에 갑자기 되게 공격적으로 카톡이 오는거야 돈 17000원 달라고 하면서 호의를 베풀줄을 모른다,,? 이래서 개당황,,, 아니 무슨 첨부터 내가 사달라고한것도 아니고 내가 보내주겠다고 했는데도 본인이 쿨병걸려서 거절한거면서 말을 저렇게하냐 나는 어차피 내가 먹은거고 좋게말했어도 17000원은 보내줬을거임 별로 큰 돈도 아니고
근데 갑자기 주말저녁에 사람 기분나쁘게 말하면서 귀찮으니까 얼른 돈이나 달라하는 인성에 감탄해버림
겉으로는 멀쩡해보였는데 역시 사람은 잠깐 봐서는 모르는거같어

그리고 다짐했다 세상에 양심디진 사람들 많으니까 항상 맘에 안들면 철벽 하기로 난 이제부터 철옹성이다 시부레,,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엄빠한테 말하기엔 너무 쪽팔리고 친구한테는 낼 썰풀건데 지금 너무 어이없어서 후다닥 올려
카톡은 차단 한뒤에 캡쳐한거라 카톡 기능상 캡쳐 못쓰고 내가 하나하나 캡쳐함 그래도 잘리거나 나한테 유리하게 바꾼거 없어 있는 그대로야 근데 마지막사진에 차단할게여! 하고 차단했는데 송금예약 해놨던거 풀려서 차단 풀고 다시 송금함 ㅋㅋㅋㅋ(아 간지 안나자너) 그래서 그 사이에 이사람한테 카톡 와있었을수는 있는데 어차피 좋은얘기 안했을거같고 안본게 더 나은거같다

뭐 해결책 달라는 글 아니고 걍 넋두리야,, 그럼 다들 굿밤